한국어
어제 밤에 앵커리지에 왔습니다.
밤새서 왔는데...여기 도착하니 오후 3시입니다.(서울시간으론 아침)
졸린데 잠을 자지 않은 이유는...저녁을 먹고 자야 할 것 같아서요. 6시에 저녁먹을 식당이 오픈하거든요.
그런데...
결국 그걸 못참고 너무 졸려서 침대속으로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일어나보니 여기 시간으로 새벽 1시...ㅠ.ㅠ
호텔 룸서비스는 자정까지만 하고, 주변 음식점들 문 연데 하나도 없고...
먹을 것이라고는 생수 한병 밖에는 없네요.
주린 배를 움켜쥐고 노트북으로 기타매니아에 접속해서 보니...콩쥐님이 올린 맛있는 생선들과 알밤들이 더욱 저를 괴롭힙니다.
앞으로 네 시간은 더 있어야 뭔가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배가 너무 고픕니다.
사람은 음식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는 말씀에 기타매니아에서 음악을 들으며 허기를 달래고 있지만,
저는 아무래도 이슬만 먹고 사는 천사는 될 수 없나봅니다.
음식, FOOD가 먹고 싶어요~ ^^
밤새서 왔는데...여기 도착하니 오후 3시입니다.(서울시간으론 아침)
졸린데 잠을 자지 않은 이유는...저녁을 먹고 자야 할 것 같아서요. 6시에 저녁먹을 식당이 오픈하거든요.
그런데...
결국 그걸 못참고 너무 졸려서 침대속으로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일어나보니 여기 시간으로 새벽 1시...ㅠ.ㅠ
호텔 룸서비스는 자정까지만 하고, 주변 음식점들 문 연데 하나도 없고...
먹을 것이라고는 생수 한병 밖에는 없네요.
주린 배를 움켜쥐고 노트북으로 기타매니아에 접속해서 보니...콩쥐님이 올린 맛있는 생선들과 알밤들이 더욱 저를 괴롭힙니다.
앞으로 네 시간은 더 있어야 뭔가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배가 너무 고픕니다.
사람은 음식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는 말씀에 기타매니아에서 음악을 들으며 허기를 달래고 있지만,
저는 아무래도 이슬만 먹고 사는 천사는 될 수 없나봅니다.
음식, FOOD가 먹고 싶어요~ ^^
Comment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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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무슨 연휴였던가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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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그런 사연이....
앵커리지좀 스케치해주세여..가시는곳마다 자주요...
능이버섯 섞어 잡채 따끈하게 볶아보내니 꿈속에서 드셔요.... -
개천절이 껴서 토,일,월 이렇게 3일 연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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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쥐님 저 10시간 자고 일어나서 이제 잠 못자요. 꿈속에서도 못 먹어요.ㅠ.ㅠ
게다가 오늘 일요일이라서 식당들도 안 열거나 늦게 열구요. 앵커리지는 24시간 하는 fast food도 거의 없어요.
[글로 쓰는 앵커리지 스케치] - 귀찮아서 디카를 안가지고 왔음.
앵커리지는 작년까지 세금이 없었습니다. 올해부터 세금을 부과할 것을 검토한다고 했는데 최종결과는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리지에 세금이 없는 이유는 척박한 이곳에 사람들을 좀 살게 할려고 하는 것이겠지요.
사실 앵커리지는 척박하지 않습니다.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 한철만 조금 추울 뿐 그런대로 살만합니다.
무엇보다 공장이 없어서 공기는 전세계에서 제일 맑고 시원한 것 같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앵커리지는 미국이 소련으로부터 구입한 땅입니다. 이 곳의 백인들은 본토 미국인들과는 달리 친절한 편입니다. 서로 아둥바둥 싸우고 그러면서 살지 않으니까 그런가봅니다. 백인들과 이곳 원주민들이 별로 안 싸우고 잘 어울려 지내는 것은, 이 곳의 백인들이 스스로를 차별화하지 않아서 인 듯 합니다.
날이 따뜻해지면 술이나 약에 취한 원주민들이 길거리에 많이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주민들에게 세금을 받지 않고 오히려 경제적 지원을 한다고 하네요. 교포들의 말을 들으니 정부에서 연말마다 정산해서 주민들에게 돈을 준다고 하네요. 하지만 생산시설이 없다보니 상대적으로 물가는 비싼 편입니다. 세금이 없는 대신 정가가 비싸게 붙어있는 셈입니다.
예전에는 러시아영공을 통과할 수 없어서 세계 모든 비행기들이 극지방운항을 했습니다. 예를 들면 지금은 유럽에서 한국올 때 러시아-몽고-중국을 통과해서 오지만, 예전엔 그렇게 못하니까 지구 꼭대기 (POLAR)를 통해서 비행을 한 것입니다. 그 때 앵커리지는 자연스럽게 전 세계 비행기들의 중간기착지(연료보급기지)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지금도 겨울철에 뉴욕 등에서 서울이나 나리타로 가는 항공편 중 일부는 앵커리지를 경유합니다.
알라스카는 그와 같은 민간항공기의 중간기착지로, 또 러시아와 가장 인접한 미국의 군사기지로 활용되었습니다.
관광은 겨울철엔 좀 춥고 여름에 오면 시원하고 좋습니다만, 봄철과 같은 해빙기에 빙하관광을 하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빙하가 갑자기 무너져 내려 주변관광을 하던 빙하유람선을 위협하는 일도 있으니까요. 겨울엔 스키장에 가볼만 합니다. 무엇보다 앵커리지는 시원한 공기(차갑기만 한 것이 아니고 맑고 시원한 공기)가 정말 좋습니다.
소형 프로펠러 단발기 관광도 가능합니다만...개인적으로는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기류가 많이 불안정하고 기상변화가 무쌍한 곳이라 저 같으면 삼가하겠습니다.
몇년전에 영화에서 안소니 홉킨스하고...누구더라...예쁜 젊은 부인이 정부와 짜고서 남편을 죽이려 하다가 앵커리지에서 추락한 내용을 소재로 한 영화가 있었습니다. 그 영화를 보면 앵커리지의 매력이 잘 나와 있는 것 같습니다.
여름철의 백야는 말 그래도 백야입니다. 밤이 없는 일상은 이곳 주민들에게 몇몇 도피처를 만들어 놓기도 했는데요. 그 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
몇년 전 여기서 제가 동상에 걸린 적이 있습니다. 밤에 진눈깨비가 내리던 날인데, 자다가 일어나서 한식당에 갔습니다. 호텔에서 한식당은 10분정도 걸리는데 영하26도에서 진눈깨비를 10분간 맞았더니 귀에 동상이 걸리더군요. 아무래도 추운 겨울날엔 미국음식보다는 뜨끈한 알탕과 지글지글 돼지불고기가 생각나지 않겠어요? 그런데 막상 호텔문을 나서니 너무 추웠지만...음식들을 생각하면서 걸었습니다.
괜히 음식얘기했네요...또 배고파졌어요. ㅠ.ㅠ
앵커리지 스케치는 오늘은 이만 하겠나이다 -
물 마시니까 배고픈게 좀 사라져서...보충스케치 하겠습니다. *^^*
무스라는 동물이 있는데 순록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이 무스가 (그런데 김무스 씨는 요새 왜 TV에 안나올까요?) 겨울에 배고프면 산 아래로 아래로 점점 내려옵니다. 산 아래는 그래도 풀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앵커리지는 동네 연못이나 풀도 특별히 관리하고 그러지 않아서 그냥 자연스럽게 동네까지 내려옵니다. 공항에 내려서 호텔로 이동하는 중간 도로에 무스가 내려와 있는 걸 보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공항 면세점에는 무스 통조림을 파는데...이걸 사서 열심히 통조림을 따보면 헝겊으로된 무스 한마리가 나옵니다. 무스고기는 못 판다고 하네요.
앵커리지에 맛있는 음식은 연어, 알탕, 캐비어, 킹크랩 등인데요. 앵커리지 COSTCO에 가면 킹크랩찜과 새우칵테일이 있습니다. 그거 사와서 호텔방에서 HBO보면서 커피하고 먹기도 합니다. (배가 또 고파지네요...ㅠ.ㅠ)
킹크랩을 잡는 선원들은 보수가 많다고 합니다만 몹시 위험하다고 하네요. 배의 갑판위가 거의 얼음판인데 킹크랩 그물을 거두는 선원들이 안전장비를 제대로 안하고 작업하다가 빠져 죽는 일이 많아서 그렇다고 합니다. 안전장비를 착용하면 작업에 상당히 불편이 따르고 생산성도 떨어진다고 합니다만...목숨과 바꿀 일은 없겠지요.
보수는 경력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달에 5천~8천달러라고 합니다.
그런거 저런거 생각안하고 먹으면 킹크랩은 맛있습니다만, 배쪽을 보면 시고니 위버가 나오는 영화의 에이리언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에이리언을 만들때 분명 킹크랩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그 에이리언도 킹크랩처럼 맛있을까요?)
킹크랩을 바로 쪄서 살을 먹으면 아미노산 특유의 맛이 입안 가득한 행복을 줍니다.
캐비어는 철갑상어의 알인데 사워크림과 레몬, 양파, 계란 다짐과 함께 먹으면 참 맛있습니다. 알이 까맣고 크면서 탱탱하면 큰 숟가락에 100달러 정도 하구요. 알이 작고 탱탱도가 떨어지면 값이 쌉니다. 염장을 많이 해서 짠 캐비어는 상품가치가 없는 것인데 우리나라 동네부페에 보통 많이 있습니다. 신선한 캐비어는 특별한 맛이 있습니다.
배고프니까 스케치가 계속 '맛기행문'이 되는군요...ㅠ.ㅠ
관광코스 중에 낚시 관광이 있습니다. 낚시는 허가가 필요하고 일인, 일회당 쿼터도 지정되어 있습니다만, 한마리만 잡아도 들고가기 힘들 정도로 커다른 짐승같은 놈들이 잡히기 때문에 쿼터가 그리 큰 의미는 없습니다. 잡아도 한국에서 세관을 통과할 수는 없으니 다 먹고 가야되는데 다 먹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알라스카의 에스키모에 관한 이야기는 다음으로 미루겠습니다.
콩쥐님. 이런 스케치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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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님 감사합니다. 정신없이 일하다보니 연휴도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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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또 한가지 추가...
제가 묵는 호텔 가까이에 '맘모스뮤직'이라는 악기점이 있습니다.
거기 트레블러스라는 상표의 가지고 다니면서 연습할 수 있는 기타가 있는데 800달러 하더라구요.
적당한 가격인지는 모르겠으나 살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들고 다니면서 운지라도 연습하면 보다 충실한 학생이 되어 선생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해서요. -
흑... 부럽다...
여러군데 자주 나가시나 봐요? 이힝... 부러워요...ㅋ
맛있는거 많이 먹구 오세요...
캐비어는 나라마다 맛이 다른가요? 러시아의 캐비어는 특유의 향 때문에 못먹겠든데...^^; -
아 쑤니님. 15분만 기다리면 아침 부페가 열린답니다. 그래봐야 빵하고 계란 같은 것들이지만 배고픈 마당에 그것도 감지덕지죠. 맛있지는 않아도 내려가서 많이 먹고 오겠습니다.
캐비어는 당연히 질이 좋은것이 맛있지만 조금 싼 것도 양념(?)을 잘 해 먹으면 괜찮은 것 같던데...일단 레몬즙을 많이 짜 넣고 사워크림에 버무린 다음, 양파다짐하고 계란을 같이 얹어 먹으면 싼 것도 그냥 먹을만해요.
나라마다 맛이 다른 것보다는 가격마다 맛이 다른 것 같아요. *^^*
그리고 저는 한식을 좋아해요.
좋아하는(지금 몹시 먹고싶은) 음식 :
종로구 통인시장에서 파는 기름 떡볶이, 순대, 오뎅국
종로구 기소야에서 파는 기츠네우동
종로구 관훈동에서 파는 콩나물 국밥 + 해물파전
경기도 산본에서 파는 세꼬시 + 산낙지
국산콩을 사서 직접 만들어서 먹는 청국장찌개
인천시 용현동에서 파는 된장찌개
중구 명동에서 파는 짜장면
중구 서소문에서 파는 물만두 + 탕수육
강서구 공항동에서 파는 골뱅이 + 맥주
강서구 방화시장에서 파는 차돌백이
전남 광주시에서 파는 한정식
신제주 적십자회관 옆 식당에서 파는 고등어조림 + 갈치조림 + 한치물회
강원도 원주시에서 파는 벌집갈비
강원도 구룡사 입구에서 파는 토종닭도리탕
제주 한화콘도 2층 식당에서 파는 전복죽
파리 샹젤리제 거리 레옹식당의 홍합탕
인도 뉴델리에서 파는 밀가루떡
아....드디어 아침부페가 문을 여는 시간입니다. 내려가서 많이 많이 먹고 오겠습니다.
쑤니님도 맛있는 것 많이 먹고 연주파트너 학생도 많이 사주세요. -
야채+나초+모짜렐라 치즈오믈렛
메이플시럽을 듬뿍 부은 와플
버터에 구운 감자
소세지
베이컨
오렌지주스 2잔
커피한잔
수박+허니듀+멜론+버찌
먹고 왔습니다. 배부르고 이제 슬프지 않습니다. *^^* -
헉...지금 먹고싶은건 한식있었는데 실제 먹은건 느끼한 양식들이네요.
그래도 배부르셨다니 ,....행복하세요 ^^ -
감사합니다. 배부름에 행복을 느끼는 저는 어쩔 수 없는 평범한 인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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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천 달라라...-_- 킹크랩배나 타러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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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크랩선원들이 일하는 곳은 수온이 몹시 낮은 곳이라서 물에 빠지면 안타깝게도 거의 사망한다고 합니다. 킹크랩을 잡는 작업은 거의 전쟁터와 같나봅니다. 참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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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자고일어났더니
맛있는거 많이 써 놓으시고
또 많이 드셨네요...하하
앵커리지 스케지 읽으니 너무 재미있어요....낚시는 정말 잼겠어요.
한마리와 한시간만 싸울수있다면........
못가는저도 세계여행이 절로 될거같아 앞으로도 기대되요... -
하긴 미국의 경우 직업중 1000명당 사망할 확률이 가장 높은게 어부더군요..-_- 킹크랩 배가 일조를 하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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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국경근처 살다보니...알라스카 넘버를 달은 차가 남쪽 시애틀 쪽으로 많이 지나가는것을 봅니다.
아마도 여름을 알라스카에서 보내고 겨울은 따듯한 남쪽에서 지내려는듯 보이는데....
어제 밴쿠버에서 3시간 달려 시애틀에서 비행기타고 인천에 도착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옆에 앉으신 아주머니(61세) 교포이신데...(이민가신지 38년)... 앵커리지에 28년째
사신다는군요...해서..이것저것 물어보았느데.... 샐러브리티님의 설명이 더욱 실감나네요...
그분 말씀이 앵커리지가 겨울에도 안춥다는군요....한국겨울은 정말 추워 죽는줄알았다고 합니다(?)
그분생각으로는 앵커리는지는 습도가 높지 않아서 생각보다 그리 춥지 않다고 하더군요...
한국이 여러모로 화끈한가 봅니다...좋은 여행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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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서울 도착했습니다. 이제 정말로 맛있는 것 먹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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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참... 제가 상상하고 바랐던 생활인데요...ㅋㅋ
세계 전역을 넘나드는 생활...ㅋㅋ -
순간이동 하시는 분 같습니다.
직항이 없어서 비행시간이 많으셨을텐데...
무척 피곤하시겠네요...기타 일 열정이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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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비행시간은 8시간 5분이었습니다. 보통 앵커리지에서 올 땐 태평양으로 오는데 오늘은 러시아 캄차카반도 항로로 와서 비행시간이 많이 줄었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화물기였는데요, 화물칸에 잘생긴 멍멍군이 4마리 타고 있어서 가끔 내려가서 얘기했습니다. *^^*
3일쉬고 L.A 가는데...이번에 가면 hollywood 악기점에 가서 휴대용(?)클래식 기타 사올려고 합니다. 연습할 시간이 너무 없어서 가지고 다닐려구요. 쑤니님의 일취월장은 아무래도 언제 어디서나 연습하는 스탈 같아서 저도 연습시간을 좀 가질려고 하는데 제 기타는 도저히 갖고 다닐 수가 없을 것 같아서요...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여행자를 위한 휴대용기타가 몇 종류 있더라구요. 이번에 나가서 사오면 매니아에 사진과 함께 소개올리겠습니다.
그럼 전 이만 퇴근하겠습니다. -
이번엔 또 헐리우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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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그러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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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저좀 데려가 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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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브리티님의 직업이 항공기조종사인 것 같아요...아님 flight attendant.. 맞죠? ^^
앵커리지에는 일부러 작정하고 가기전에는 호텔에 묵을 일이 별로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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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허... 정말 하나 가득 먹을 것 얘기만... 무쟈게 배고프셨었겠어요. ^^;;; 배고플 때와 배부를 때는 인생관도 달라지죠. 근데 정말 셀러브리티님 항공 관련 종사자가 아니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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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맞다.. 글구..
오늘 비행시간은 8시간 5분이었습니다... 이대목!ㅋ
보통 사람은 그렇게 분까지 정확히 세고 있지 않잖아요?^^;; 아닌가...??ㅋ
또... 화물기라고 하시니깐... 승무원은 아니신가??ㅋ
조종사이신가보다....ㅋㅋㅋ
(혼자 맞추기 게임 하고 있음...) -
매니아 분들은 모두 퀴즈를 너무 좋아하시나봐요. 전에도 제 기타사진 올렸더니 기타는 안 보시고 배경의 책장에 있던 책들을 맞추시더라구요. 조종사 맞습니다.
일이든 직업이 되면 처음 그 일을 시작할 때 막연히 상상했던 꿈과 낭만과는 다른 느낌을 받고, 또 그 일을 대하는 자세가 변하는 것 같습니다. '직업'으로서의 비행은 잘 짜여진 비행계획서에 충실하게 한 구간 한 구간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비행하는 것입니다만(그것도 나름대로 깊은 묘미와 재미가 있습니다), 혼자 단발기를 타고 비행하는 느낌과는 조금 다르겠지요. 하지만 그러한 자유로운 재미와 꽉 짜여진 속에서의 재미는 서로 달라보이긴 해도 공통적인 면 역시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기타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혼자 아마추어로 즐기는 기타는 신나고 재미있고 자유로운 감성의 표현이겠지요. 하지만 프로(직업)와 같은 연주실력과 표현력은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기타소리가 너무 좋고 연주가 재미있어서 좀 더 열심히 잘하고 싶은데 연습할 시간이 많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그래도 제겐 이런 아쉬움이 기타에 대한 꿈을 계속 지니게 해 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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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그래서 기타 렛슨 후기도 마치 비행일기 쓰듯 하신거구나??
하도 맥을 잘 집어 쓰셔서 저도 바로 옆에서 레쓴 받는 것 같았거든요...^^
조종사라는 직업이 세상에 그 어는 것보다 중노동 일 것 같은 건...
가끔 여기서(브라질) 한국엘 나가보면 느낍니다... 한 일주일 통
밥맛이 없어서... 한두주일 한국에 갔다오기만 해도 몸무게가 2~3킬로
빠져버리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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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적으로 고된 일이긴 합니다만 나름대로 보람을 갖고 열심히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불규칙한 식사와 시차로 인한 어려움 등으로 신체리듬을 자주 잃기는 하지만요 *^^*
브라질은 상파울로만 다녀봤습니다. 축제때나 국제축구 경기가 있는 날은 브라질 사람들이 좀 지나치게 즐거워해서(?) 약간은 무섭기도 하더라구요. 공포탄인지 실탄인지 총을 하늘로 쏘는데 무척 놀랐습니다. 또 개인적으로는 날치기를 당해 본 기억도 있어서 브라질에서는 좀 위축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무척 매력적인 것 같더라구요. 남자도 여자도 다 모델같고 멋있고...음식도 맛있고 해서 제겐 자주 가보고 싶은 도시입니다. *^^* -
저 쌍파울로 살아요... 혹시 오시게 되면 연락 주세요...
쫄쫄 배를 굶기는 일은 없을겁니다!!^^ 근데 요즘은
대한항공이 더 이상 들어오지 않고 있는데.....
참... 혹시 사세진이라구... 아세요?? -
네. 호의에 감사드리구요...말씀하신 사세진님은 잘 모르겠네요. *^^*
상파울로 가게되면 꼭 미리 연락드리겠습니다. 상파울로는 해산물도 맛있고 육류도 맛있고 과일도 맛있는 것 같아요. 기타연주도 꼭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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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감사합니다. 수첩에 적어두었습니다. *^^* 이젠 배곯지 않을 것 같아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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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맞춰서 기분 좋아요!!^^
안전 비행 하시라고 모두들 빌어줘야겠어요~~
하여튼... 너무 대단하시고, 멋지세요!!^^* -
감사합니다 쑤니 선생님 =^^= 근데 전에 제가 말한 적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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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일정에서 기타에 대한 열정이 부럽습니다...
앵커리지 스케치 재밌게 봤습니다. 글을 잘 쓰시네요..^^ -
재미있으셨다니 기분이 좋네요. 그럼 다음에도 또 스케치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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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앵커리지 음식에 대해 학교 수행평가로 (고등학생) 해야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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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도 글이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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