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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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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25 23:07

파크닝연주회 후기.

(*.117.210.241) 조회 수 4329 댓글 19

음반으로만 들어 알고있는 파크닝
오래전부터 내한연주를 그렇게  바랐건만 머리가 하얘져서
20년후에 드뎌 오셨네여....

청중은 1000명이상 오신거같고...
팜프렛에는 세고비아의 5대제자라고 안내되어 있네여...5명이 누굴까?
그렇다면 파크닝은 미국식세고비아?...하하

크고깊고 또  점잖은 음색, 환상적인 비브라토,전체를 바라보는시각,다양한 음색구사  ...역시 파크닝.
그 큰 음량의 성악가를 이겨내는 기타리스트는 첨봤네여,
앵콜때는 바리톤하시는분이 마이크를 잡고  파크닝은 마이크없이 ..하하..그게 가능하다니.


프로그램에서 성악과의 중주가 좀 적었으면 청중들은 더 좋아하지 않았을까 생각했어요.
거위 절반을 성악과의 이중주로 프로그램이 짜여져있네여...
한창때의 파크닝을 원했다면 욕심이겟죠?


저는 카바티나 듣고 놀랬습니다.
그토록 음을 길게 내다보는 연주자. 정말 맛있는 카바티나였습니다.
역시 대가는 음의 마지막까지 놓치지 않는군요...
처음 기타배우시는분들이 첫음에 신경쓰는동안 대가들은 마지막음(여음)에 집중하고 있었다는거....
카바티나 들으면서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카바티나였습니다.


밥할때  
첫불에 신경쓰는것은 요리학습자들이고,
끝불에 신경쓰는것은 요리의 대가들 아닐까하는 생각이......
실수는 누구나 하지만
사과는 멋쟁이만이 할수있다는거.



오늘 로비에서 용가아빠와 용가를 만난건 행운.
용가는 예술의 전당 안 어린이놀이터에서 잘 놀수있었다는군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Comment '19'
  • jazzman 2005.09.25 23:24 (*.207.77.200)
    오.... 파크닝...
    전 하루 종일 일만하다 왔습니다 그려... T_T
    재미있으셨겠네요.
    예술의 전당내 어린이 봐주는 곳 좋아요. 어린 자녀 있으신 분들 공연 보실 때 그만입니다. 미취학 아동만 이용 가능하더군요.
  • 용가아빠 2005.09.25 23:47 (*.237.81.9)
    저 또한 만나뵈서 매우 기뻤습니다.
    앞으로 자주 뵙지요.조만간 공방에 함 놀러가도 되지요?
  • fernando 2005.09.25 23:54 (*.85.173.212)
    저도 방금 다녀와서 몇자 적어봅니다. 한마디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대가의 연주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쿠욘바바가 지금까지 들어본 음반및 실연중 최고의 쿠욘바바였습니다. 그리고 테데스코의 La Arrulladora(자장가)는 정말 꿈속에서 듣는것 같았습니다. 아쉽다면 앵콜을 기타솔로로 했으면 하는 청중들의 바램이었을거 같은데...가져간 CD(Parkening in the Spanish style)에 사인을 받으며 당신은 나의 우상이였다고 하자 겸손한 어조로 Oh! Thank you.라 하더군요. 기억에 오래 남을 밤이었습니다.
  • PassMan 2005.09.26 00:25 (*.205.151.40)
    흑...전 바로 옆건물에서 일만 하다가 조금 전 퇴근했습니다 ㅜ_ㅜ ...... 부럽습니다.
    다음달 쿠아르텟은 (로메로가) 꼭 근무를 바꾸어서라도 가서 보려고요.
    파크닝 공연은 녹화한거 그냥 봐야겠습니다. ^_^ 기타는 뭐 손에 대본지 3주가 되어가는 듯 해요.
    마지막 녹음 이후 전혀 손을 못 대고... 흐으.... -_- 쉬는 날이 하루도 없으니 환장합니다.
  • 얼음물 2005.09.26 00:40 (*.204.81.108)
    저도 오늘 일이 있어서 그만...흑흑... 정말 정말 부럽네요. 감상평 읽으니 더더욱 가슴이...ㅠㅠ
    그리고 passman님 안녕하세요. 지난번엔 덕분에 좋은 시간 갖었어요. 동영상 보니까 정말 기타에 몰입
    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집도 가까우니까 언제 한 번 쐬주 한 잔 해요. 제가 함 쏴 올리지요^^
  • 차차 2005.09.26 01:45 (*.134.137.205)
    놓쳐서 정말 아쉬운 공연이었어요......... ㅠ.ㅠ

    사는게 바쁘다보니..
  • 용접맨 2005.09.26 05:00 (*.53.203.219)
    연주회 후기 쓴거 다 날라가 버렸네여@@@
    왜 백지가 되는거져?~~~다시 쓸려니 생각이 가물가물;;;;;
  • 정호정 2005.09.26 08:48 (*.74.206.154)
    PassMan님 저도 소주한잔 쏴 올리지요~~~!!! ^^
    얼음물님이랑 같이 시간 맞춰서 함 봐야겠네요.ㅋㅋㅋ
    그리고 어제는 개인적으로 좀 실망을 했드랬죠. 그래도 파크닝 연주를 봤다는데 의미를 두어야죠.^^
    암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콩쥐 2005.09.26 09:30 (*.80.9.58)
    용접맨님 후기가 날라가는건 너무 오랜시간 글을써서 그래요...
    (5분이상 쓰면 문제가 생기나봐여)
    시간이 오래가면 안올라가져요.그럴땐 뒤로가기 하던지
    미리 복사해 놓으면 보험드신거나 마찬가지예요.....
  • 2005.09.26 14:43 (*.100.89.106)
    앵콜하면 파크닝이 혼자 나와서 연주하는 Sor 나 Giuliani 의 소품이라도 들을 수 있겠지 했던
    막연한 기대는 조금 더 생각을 해보니 안되겠더라구요. 왜냐하면 조금 전에 바리톤 가수와
    같이 연주를 마쳤는데 청중들은 환호하고.. "너는 빠지고 나만 나가서 연주하고 올께!"
    이게 안될거 같더라고요. 역시나.. 파크닝의 연주를 더 들을수 없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5대 제자 중에는 Alilio Diaz 도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쌩쥐 2005.09.26 15:20 (*.80.9.58)
    그럼
    존윌리암스, 오스카길리아, 크리스토퍼 파크닝, 알리리오 디아즈..이렇게 4명이 되는건가요?
    나머지 한명은 누구?
  • 들쥐 2005.09.26 15:27 (*.80.9.58)
    어제의 파크닝의 라미레즈 664mm 왜 그렇게 소리가 좋나했더니
    파크닝은 심지어 100대중에서 고르기도 한다는군요.
    라미레즈공방에서 그런걸 허락하는건 아무래도 유명한기타리스트이다보니...가능하겟죠?
    2만6000달러에 다시 내놓기도 한다는군요..워낙 여러대의 라미레즈를 가지고있다보니...
    하여간 좋은 라미레즈는 우리가 흔히알고있는 라미레즈보다 엄청 더 좋은거 같아요...
    특히 오래전 대량생산되기전의 라미레즈는 더더욱....
  • fernando 2005.09.26 18:10 (*.72.65.99)
    쌩쥐님! 세고비아 제자 나머지 한명은 "앨리스 아츠" 가 아닐런지?
  • 전어구이 2005.09.26 23:12 (*.39.98.198)
    아.. 너무 아쉽네요. 근데 요번주 주말에 하는 연주는 뭐가 있나요? 출장갔다가 오는데..
  • 2005.09.26 23:25 (*.80.9.58)
    위에 파크닝의 현에 대한 글이 삭제되었는지 안보이네요...
    4,5,6은 다다리오, 3은 사바레즈알리앙스 1,2는 특별히 주문한 현이라는데.
  • np 2005.09.26 23:46 (*.218.223.46)
    헉 .... 664mm .... 역시 프로는 다르군요 .... 저는 벌써 650 mm 가 벅차서 640 mm 로 가야 하나 부다 생각하고 있는뎅... 앗...근데 제건 655 mmm 군요.
  • np 2005.09.26 23:50 (*.218.223.46)
    근데 본문 읽어보니.... 박근익님께서 664 mm로 성악가의 목소리를 완전히 제압하셨나보네요.

    역시 기타는 연주자의 내공에 완전히 좌우되는 군요.
  • fernando 2005.09.27 00:33 (*.85.173.212)
    쌩쥐님! 세고비아 5대제자 나머지 한명은 Jose Thomas군요. Google에서 검색해 봤습니다. 앨리스 아츠는 영향은 받았으나 제자라 할 수 없는 인물이군요. 근데 저도 확실히 봤습니다만 (소형 망원경 으로) 파크닝의 주법이 달라진것이 틀림없습니다. 옛날 앨범재킷에서 보던 소위 세고비아류의 오른손목을 꺽고 멜로디를 야포얀도로 강하게 치는 주법은 아니였습니다.
  • 구름에 달가듯이 2005.09.29 14:09 (*.114.48.180)
    어린 시절 막연하게 기타를 좋아하고 어서프게나마 로망스를 흉내내고 어렵사리 LP판을 구해 판이 다 달도록 듣고 도 들었던 (아 어떻게 하면 기타에서 저렇게 아릅다운 소리가 날까?) 그 파크닝 입니다.

    젊었던 시절 그 빛나던 눈동자의 예리함은 사라졌지만 노년의 중후함으로 우리 곁에 와주었습니다.

    파크닝 연주회 소식을 듣고 바리톤과 함께 온다는 것을 알고는 연주회에 오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동료가 표를 사주는 바람에 연주회를 듣게 되었고 자리가 E-1로 시작되어서(왼쪽끝 첫줄)
    연주회 시작 1초전에 잽싸게 생전 처음으로 로얄석으로 자리도둑을 하여 아주 가까이서 파그닝 연주를 끝까지 보았습니다

    파크닝은 역기 파크닝 이었습니다.
    눈이 확 떠지는 빛나는 기교는 못보았지만 더 깊은 음악적 울림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나 비도비치가 바흐곡을 아무리 빨리 연주한다고 해도
    로베르또 아우쎌이 수도사처럼 단아하고 정갈하게 연주회를 한다고 해도
    까를로 도메니코니 가 코윤바바를 휘몰아쳐도
    파크닝의 원숙함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느꼈습니다.
    더구나 큰 성량의 바리톤-주빌란트 사익스 의 소리를 뚫고 나오는 기타소리의
    음악적 표현력과 내공은 찬탄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오른손의 터치가 거칠고 정통적인 자세가 아니라고 한들 그것이 대수이겠습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음악이 듣는 사람의 영혼을 얼만큼 공명시키느냐가 아니겠습니까?
    오히려 기타가 성악과 얼마나 잘 어울리느냐를 보여준 아주 훌륭한 연주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바리톤 주빌란트 사익스
    그도 아주 좋은 연주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원어를 잘 모르지만 그의 정확한 딕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를 굴리는 발음에서 침이 튀기는 것까지 보이더군요)

    기타가 다른 악기(인간의 성악)와 화합하는 연주를 하지 못하면 진정한 악기라고 할 수 있을까요?
    금슬좋은 부부에서 나오는 말처럼 금과 슬(두 개다 현악기이긴하지만) 이상적으로 잘 어울리면
    그것이 최상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결론적으로 아주 훌륭한 연주회였고 감동도 깊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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