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기타학원에서 가르치고 있는 샘입니다
국내에서 기타를 배우는 길은 크게 학원(또는 개인레슨)과 대학 동아리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그외에 문화센터등도 있지만 일단 많이 배우는 곳을 선정해 보았습니다
두 군데를 비교해 보고 싶더군요
먼저 전혀 근거 자료는 없고 제가 그동안 경험을 토대로 생각한 것입니다
전체 학습자의 숫자 : 학원이 많다
선생님 : 학원의 수준이 높다, 동아리는 주로 선배들에게 배운다
기간에 비례한 실력 : 학원에서 배운 학생들이 더 잘친다
학생의 노력도 : 전체적으로 돈내고 배우는 사람이 더 열심히 한다
문제는 그 이후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30살이 넘었을때 기타를 계속 취미로 가지고 있는 학습자수
동아리가 많지 않나 싶구요
30살이 넘었을때 왠만한 사람에게 고수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실력자
역시 동아리가 더 많은 듯 합니다
물론 제 경험에 의한 생각일 뿐입니다
이것이 맞다면 현재 학원 교육의 문제점이 무엇인가 샘들은 고민을 공유하고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요?
선생님의 전문성, 레슨시간, 학습자의 노력, 배우는 사람의 숫자등이 학원이 앞서지만 결국 그것을 즐기는 사람은 동아리가 많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동아리는 상당히 자발적입니다
음악역시 주입교육의 산물로 발생하는 현상은 아닐까요?
레슨의 중단이 학습의 중단이라고 여기는 많은 학습자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할까요?
이곳은 유명한 선생님들도 많이 들어오고 배우는 쪽의 입장도 들을 수 있을 듯 하여 써봤습니다
저 또한 예전에 배우던 학생들이 지금은 기타를 등한시 하는 모습을 보고 씁쓸합니다
(계속 배웠으면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선생님을 떠나서도 계속 취미로, 생활의 일부로 가져가야 교육의 보람이 있고 그것이 음악교육의 목적이 아닐런지요)
어쩌면 이 문제는 프로들이 아마츄어에게 배워야 할 부분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