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언제나 똑같은 세가지를 지적받았습니다.
말로는 쉬운데 실제 하려면 어려운, 제가 버릇이 안되서 잘 안되는 부분입니다.
하나는 [음가유지] 입니다.
카르카시 50곡 중 2번을 연습중인데요...
크레센토 나오는 부분에서 왼손 예비가 필요한 부분에서 왼손을 순간적으로 운지(선생님은 '찰나'라고 표현하십니다)하지 못해서 음가대로 연주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소리는 내는데 그 소리의 음가는 유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또 하나는 탄현입니다.
역시 '찰나'의 탄현을 하지 못하고 탄현시 손가락이 줄에 '걸쳐져'있는 시간이 있다는 거죠.
또 하나는...제일 안되는 것...소음관리입니다.
오늘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대목이...
"기타연주도 소음이 제일 문제에요" 라는 말씀입니다.
뮤트해서 앞의 음가를 멈추어 줘야 할 부분에서 그냥 다음을 연주해서 웅웅거리는 잔음이 남는다는 겁니다.
오늘 연습한 카르카시 50곡중 3번에 특히 쉼표가 많은데(베이스라인에 많네요) 그 부분을 확실히 잡아주지 못하고 있어서 연주가 잘 안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자연스럽게 연주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곡이
선생님 말씀대로 귀를 충분히 기울이지 않고 연습을 해서
그런 잔상(잔음=소음)이 남아 있어서
깨끗한 연주를 하고 있지 못하다는 겁니다.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제 연주에는 저도 실망했지만 저는 정말 좋은 선생님을 모시고 있는 것 같아서 한편으로 매우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