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오늘 시작한 오모씨님의 7현기타재료로
흰살이섞인 아프리카산 에보니로 만든 헤드우드와
삼각으로 뾰쪽한 긴 에보니를 넣고 붙일 반으로 자른 세드로넥입니다.
저 검은나무에 반달곰 흰무늬가 제가 집요하게 해대는 디자인.
올가을 10월경에는 완성될겁니다.)
오모씨님의 7현기타가 오늘 드디어 시작되었네여......
8년전에 오모씨님이 주문한 기타인데 좀 심하게 오래 미뤄왔죠.
그동안 언제 완성되냐는 독촉전화를 100번은 받았을거예요...
오모씨님의 인내력엔 한계가 없당. 제가 지고 말았습니다.
매번 이걸 기타라고 만들었냐고 ,
10여년전부터 기타를 볼때마다 한결같이
바로 앞에 앉혀놓고 얼마나 혼을 내는지 눈물콧물 쏙 빼놓기에
얼굴이 다 화끈거릴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죠...
쥐구멍도 한두번이지 쥐들도 하도 들낙거리는저를 이젠 본체만체...........
50년이상 건조된 유럽스프르스를 7년간
외국에 계신 어느분께 부탁해서 결국 구하게 되어서 만들기로 했습니다.
하카란다(100년건조?)는 히오 데 자네이루에서 매물로 나온 침대를 혁님이 뽀개온걸루다가 하고,
넥은 10여년전 오세춘 조재경선생님에게 구한 25년이상 건조된 지지미 팍 들어간 세드로넥.
부채살등 스프르스상목은 오세춘선생님이 집 부술때 건축현장에서 구하신 100년이상된것.
7번현.........674미리, 1번현.............660미리
오모씨님손은 굵고 크기로 유명하죠...........
7개의 현길이가 다 다른 갈브레히쓰모델입니다.
몇번 진행과정을 틈나는데로 사진찍어 올리고,
완성되면 오모씨님의 작은연주회를 부탁드려야겠어요...
하두리생중계 ..아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