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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80.23.205) 조회 수 5251 댓글 16




(사진은 오늘 시작한 오모씨님의 7현기타재료로
흰살이섞인 아프리카산 에보니로 만든 헤드우드와
삼각으로 뾰쪽한 긴 에보니를 넣고 붙일  반으로 자른 세드로넥입니다.
저 검은나무에 반달곰 흰무늬가 제가 집요하게 해대는 디자인.
올가을 10월경에는  완성될겁니다.)



오모씨님의 7현기타가 오늘 드디어 시작되었네여......
8년전에 오모씨님이 주문한 기타인데 좀 심하게 오래 미뤄왔죠.
그동안 언제 완성되냐는 독촉전화를 100번은 받았을거예요...
오모씨님의 인내력엔 한계가 없당.  제가 지고 말았습니다.

매번 이걸 기타라고 만들었냐고 ,
10여년전부터 기타를 볼때마다 한결같이
바로 앞에 앉혀놓고 얼마나 혼을 내는지 눈물콧물 쏙 빼놓기에
얼굴이 다 화끈거릴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죠...
쥐구멍도 한두번이지 쥐들도 하도 들낙거리는저를  이젠 본체만체...........

50년이상 건조된 유럽스프르스를 7년간
외국에 계신 어느분께  부탁해서 결국 구하게 되어서 만들기로 했습니다.
하카란다(100년건조?)는 히오 데 자네이루에서 매물로 나온 침대를 혁님이  뽀개온걸루다가 하고,
넥은 10여년전 오세춘 조재경선생님에게 구한 25년이상 건조된 지지미 팍 들어간 세드로넥.
부채살등 스프르스상목은  오세춘선생님이 집 부술때 건축현장에서 구하신 100년이상된것.

7번현.........674미리,    1번현.............660미리
오모씨님손은 굵고 크기로 유명하죠...........
7개의 현길이가 다 다른 갈브레히쓰모델입니다.

몇번 진행과정을  틈나는데로 사진찍어 올리고,
완성되면 오모씨님의 작은연주회를 부탁드려야겠어요...
하두리생중계 ..아싸 ~....


          
Comment '16'
  • np 2005.06.22 21:32 (*.74.207.25)
    기대가 많이 됩니당.
  • 무사시 2005.06.22 22:50 (*.104.225.85)
    오모씨님 좋으시겠엉^^
  • 오모씨 2005.06.23 00:21 (*.54.206.155)
    아버님께서 담석 제거수술을 받으셔서 지금 경주에 왔다가 잠시 피시방에 왔네요.
    그래서 이거보고 서프라이즈 하는 중! >0<

    수님의 기량이 보다 더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만들어주셔도 되니 서두르지 않으셔도 되어요. ㅋㅋㅋ

    소리는 크지 않아도 되나
    완벽한 조율, 완벽에 가까운 분리도, 흐트러짐 없는 밸런스,고른톤이었으면 좋겠고,
    그것이 악기의 기본이라 생각합니다.
    기본이 된 악기라면 음질을 떠나서 비로소 악기라 불릴 수 있다 생각해요.

    제 목소리 같이 작게 말하면 작게, 크게 소리치면 크게 나올 수 있고,
    성대와 혀, 구강과 콧구멍의 조절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 있듯, 기타도 다양한 소리를 내줄 수 있되,
    베이직한 톤은 차분하고 깊이있고 사납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통의 울림보다 현의 울림에 지배를 받는 악기가 되어 여음이 길었으면 좋겠고그래야 풍부한 브라토도 먹어줄 수 있을거에요. 통의 진동으로 긴 소리는 비브라토가 잘 안먹혀요~

    앞판은 당장은 소리가 좋지 않아도 되니 충분한 두께로 해주시고, 흠집이 들어가도 좋으니 울림이 고른넘으로 골라주시구요,
    인위적으로 강하게 구부려 스트레스를 주지 마시고, 차라리 평평하게 쓰거나, 깍아서 볼륨을 주시면 고맙겠어요^^;

    측후판은 소리의 반사를 강하게 할 수 있되, 앞판의 울림이 측후판에 단단하게 연결이 되게 이음매에도 단단한 나무를 써주세요. 그것이 무르면 자칫 저음이 단단하지 않고 진동이 상쇄될 수 있을꺼 같아요.

    통을 짜기 전에 진동을 측정해보셔서 자주쓰는 음에 늑대소리가 잡히지 않게 고려해주시구요, 꼭 만들기 전에 싼 재료로 똑같은 규격의 통을 만들어 진동을 테스트해봐주세요. 안그러면 다 만들고나서 결정적인 배음상의 문제때문에 작품을 버릴 수가 있어요.
    (싼 재료로 모의로 하나 먼저 만들어보면 좋겠어요. 갈브레스 스타일이라 음정 문제도 있을테니까요~)

    통은 더 넓어도 되나 너무 깊게는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구요.
    제손뿐아니라 머리도커서 보통기타가 작게느껴지니,
    통이 많이 넓었으면 좋겠어요. 대신 깊이는 보통깊이로 하면 상대적으로 통이 얇은악기같은 효과가 있겠죠.
    통이 넓으면 공기의 양이 많아 너 깊은 소리가 날꺼에요. 하지만 소리가 답답할 수도 있으니 통의 깊이를 얇게하면 어떨까 싶어요~

    브릿지는 보통 악기보다 통이 넓으므로 조금 더 넓었으면 좋겠고, 넓어야 통소리보다 현의 진동이 지배하여 분리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상상해 봤어요.

    하현주에 충분히 여유를 주어 줄 높이를 조절 할 수 있도록 해주시고, 기본적으로 줄은 낮게 해주세요~
    줄을 낮게 하되, 장력이 좀 있으면 닿지 않을꺼에요~

    그리고 어제 마린을 쳐봤는데 보통 악기보다 오른손 브릿지 줄 간격이 무지 넓더라구요.
    6현 전체 간격이 54mm인가 그랬는데 너무 편안하더라구요.
    전 손이 긴 것도 긴 것이지만 굵어서 현간격이 넓으면 더 자유로울 수 있을꺼 같아요.
    지금 기타를 잡으면 고딩이 초딩의자에 앉아있는거 같아 영 글커등요.

    마지막으로,
    브라만 만이 낼 수 있는 소리를 내어주세요.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은 참 많고, 자유로이 음정을 구사하는 절대음감의 성악가들도 많지만,
    대가들은 독특한 그들의 아름다운 음색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은 단순히 예쁘거나 멋진 소리가 아니라 풍부한 표현력을 가진 음악적인 소리들이에요.
    제 악기가 어떤 배역을 받더라도 그 배역에 맞게 카멜레온처럼 변신하는 닳고 닳은 연기자처럼
    그렇게 자유롭게 소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그런악기로 만들어주세요.

    한 음이 충실한 것도 중요하지만 6개의 음이 모두 충실하게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달리며 서로 어울어지는 그런 악기 만들어주세요.

    그렇게 만들어주실 수 있으면 저 재료 풀 붙이기 시작해주세요. ㅋㅋㅋㅋㅋㅋ
  • 토토 2005.06.23 00:58 (*.54.33.224)
    -_-;;;;;
  • Ironman 2005.06.23 09:30 (*.192.0.230)
    Me 2!...@.@
  • 항해사 2005.06.23 09:34 (*.240.205.174)
    ◑,.◐ Me 3!...@.@
  • 6현 간격이 2005.06.23 10:30 (*.205.188.50)
    보통 58mm아닌가요?? 보통 외국악기가 60mm정도하던데... 혹시 64mm를 착각?? 하신거 아닌지..
  • jazzman 2005.06.23 11:47 (*.241.147.40)
    으어어... 수님의 일생일대의 명기가 탄생할 것 같아요.

    갑자기 엉뚱한 생각이 들었는데... 머리 깎으러 가서 '어떻게 잘라드릴까요?' 하면 암 생각도 안나서 '걍 알아서 해주세요' 하고 끝인데... 어디 담에는 한번 가서 '머리카락 한올 한올이 모두 충실하게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달리며 서로 어울어지는 그런 머리를 만들어주세요!' 해봐야겠어요... ^^;;;; (쫓겨날 것이 틀림없음... 아님 '머리카락도 몇개 없구먼 쯔쯔...' 하든지)
  • 보통은 2005.06.23 11:50 (*.148.169.140)
    52입니다
  • 2005.06.23 12:50 (*.80.23.205)
    약간의 수치의 혼동이 있었군요.....

    52라는것은 보통 넥의 넓이를 말하는겁니다.

    넛트에서의 현간격은 42미리가 가장 많이 쓰입니다...보통 표준이라고도 말하고요...
    브리지에서의 현간격은 58미리가 가장 많이 쓰입니다...보통 표준이라고 하죠.

    오모씨님것은 6현기준으로 넛트에서 45미리 브리지에서 64미리로 만들예정입니다.
  • 2005.06.23 14:10 (*.74.224.240)
    주문하시는게 엄청나군요.. 오모씨님도 엄청난 고수님이신가봐요...
    오모씨님 연주도 한번 들어보고 싶네요...
    수님은 제작하시면서 스트레스도 엄청나게 받으실거 같네요...
    한두대 만드시는것도 아닐텐데...
  • 까다로운 2005.06.23 14:20 (*.69.185.48)
    유저가 있다는 것은 도움되는 현상이져...
  • 차차 2005.06.23 17:11 (*.105.113.139)
    오모형이 원하는기타가 바로 제가 원하는 기타네요... 과연 어떨지...!
  • 바하의꿈 2005.06.27 01:08 (*.79.123.59)
    흠...부러버라...난 언제나 내 기타 가져보려나...근데 글케 만들려면 오모씨 장가가서 아들내미 학교 들어갈 때나 되야 완성되지 않을까나?
  • 오모씨 2005.06.27 10:21 (*.183.243.95)
    제가 말한 기타는 세상에 없어요. ㅋㅋㅋ
    누구나 만들고픈, 가지고픈 악기가 아닐까해서 적어봤어요^^;
    수님이 제 악기에서 그걸 해내주신다면 좋겠어요^^ 지금도 훌륭한 악기를 만드시지만요^^
  • 2005.06.27 19:39 (*.80.23.205)
    오모씨님같은분들 덕분에
    조금씩 같이 진보한다고 생각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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