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아우셀님께서 한국의 일정을 마치고 프랑스로 돌아가셨습니다.
그제 아침 일찍 호텔로 방문을 했더니 한참 연습중이셨던 것 같습니다.
침대 맞은편 선반을 치우고 작은 연습공간을 마련해 놓으신 것을 보고
너무나 인상 깊어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거울을 바라보고,
발판을 놓고,
케이스를 선반 밑에 두고,
선반 위에는 소리굽쇠와 샌드페이퍼를 놔두고,
곁에는 소품을 담는 필통도 보입니다.
한국에서의 공연을 추억하시려는듯 내한 공연 팜플랫도 보이고,
깨끗한 유리잔에 물이 반 컵 정도 따라져 있었습니다.
주변의 시끄러운 시선들을 피하려는 듯 작은 스탠드로 자신만의 공간을 밝혔습니다.
일전에 공연 후기에 언급했던 '세상의 모든 아침'에 나오는 콜롬베?선생님은
움막에 문을 걸어잠그고
등잔불을 밝히고
작은 과자접시와 그 곁에는
역삼각형의 와인잔에 붉은 와인을 부어 몸이 식는 것을 막으며 연습을 하시던데요..
그 생각이 나데요^^
연습을 할 때는 저렇게 해야겠죠? ^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