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빙수 곱배기 벌어볼려고 제가 배운 점들을 적어 보겠습니다. 엄지의 음색을
다양하게 하기 위해서 엄지와 줄 사이의 각도를 자유롭게 변화시켜야 하는데 이렇게 하기 위하여
손등과 팔이 평행을 유지해야 한다. 이 자세를 기본으로 하고 필요에 따라 손목을
굴곡시키면(엄지 각도를 깊게해야 할 때) 편하다. 그리고 가장 빈번하게 가르친 내용은
왼손 비브라토 였습니다. 노래의 경우에 비브라토가 없는 소리는 무미건조하다. 기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런 내용이었는데 그 시범을 보면 표현에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음악적 표현에서 정확한 리듬을 강조하였고, 크렛센도, 리타르단도가 필요한 경우에는 정확하게
표현해야 한다. 연주자는 연주할 곡을 충분히 연구해서 각 악구를 왜
이렇게 표현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아야한다고 했습니다. 아구아도의 론도 연주에서 음색 변화보다는
강약 대비에 주의해서 연주하기를 권했습니다. 그리고 손톱이 닳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비닐 테이프(얇은 것)를 손톱에 붙이고 연주하기를 권했습니다.(이런 것은 연습량이 많은 전문
연주가나 연주회를 앞둔 연주가를 위한 것인 것 같습니다) 세부적인 내용 이외에도 이분이
기타를 대하는 진지한 자세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진지, 그 자체지요.
초절정 대가이면서도 겸손하시고 친절하시고..... 역시 고수이셨습니다.

비닐테이프도 얇은 게 있나요?? ㅋ 약국에서 팔라나...ㅋ

audioguy님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나중에 제 옷잡아 당기셔요..팥빙수집 같이 가자고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