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김재학 한형일 듀오 콘서트에 다녀왔답니다.
저는 아직 기타 초보생이라 전문적인 면은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콘서트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화기애애하게 좋았어요.
그리고 클래식 기타 콘서트에서는 자주 듣기 힘들었던,
뉴에이지나 재즈곡 연주가 참 재미있었답니다.
친분 있는 선배와 콘서트에 동행했는데 그 선배는 클래식 기타를 전혀 모르거든요.
연주자들의 기타 자세를 보고 신기해할 정도였으니까요.
(아마 그동안 기타에는 통기타만 있는 줄 알았나봐요..ㅡㅡ;;)
혹 그 선배가 지루해하지는 않을까 심히 걱정을 했는데요,
귀에 익숙한 레파토리 덕분에, 그 선배도 매우 재미있게 연주를 감상하는 것 같더군요.
특히 Fly to the moon이 기억에 남네요.
편곡도 좋았던 것 같고, 이준호 님의 에그쉐이크(맞나? ㅡㅡ;) 연주가 흥겨웠어요.. ^^
물론 기타 연주도 매우 좋았구요.
2부에서 이어졌던 콰르텟의 연주도 멋졌어요.
기타 네 대가 동시에 울리니 그 소리의 깊이가 정말 굉장하더군요..
보케리니의 판당고는 실제 연주로 한번쯤 꼭 듣고 싶었는데,
앵콜곡으로 듣게 되어 참 기뻤습니다. ^^
비단 김재학, 한형일 두 분 뿐 아니라,
서울기타콰르텟 네 분 모두 앞으로도 계속 좋은 활동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