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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208.55.172) 조회 수 5418 댓글 18
내 느낌을 다 그릴 수 있을지....

오늘(토) 서울대 음대 콘서트홀에서 첸치교수의 마스타클래스가 오전 10시부터 있었습니다
조금 늦게 랫슨은 시작되었고 그 자리엔 내일 연주할 왕야멍과 왕수멍도 함께한 자리였습니다
첫번째의 랫슨은 상당한 시간동안 진행되었고 설명되어지는 모든 것들이 나에겐 소중한 하나하나였습니다
역시 두번째의 랫슨도 경륜깊은 세밀한 교정과 설명이었습니다

세번째의 랫슨시간이 되었습니다. 내 마음속엔 저분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수강생 한사람이라도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은연중에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세번째 수강생으로 불려지는 "변보경"
나에게도 낯설지 않은 이름이었지요. 그때의 분위기는 아무리 대담한 연주자라해도 바짝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침묵의 시간이였습니다

이윽고 조그마한 초등학생 여자아이가 자신의 키보다 조금 작을 것같은 기타를 들고 단상으로 오르고 있었습니다. 무거운 침묵속에 "마술피리"의 테마가 울려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내 마음은 음악따라 일렁이기 시작했고, 이어서 흐르는 물처럼 이어지는 변주1번은 내 마음과 청중들을 사로잡기 시작했습니다

이어지는 변주2번 단조의 흐름은 마치 우아한 새들의 춤이었고
변주3번의 곱고 고운 음들은, 저 어린나이에 어찌 저런 음의 표현을 할 수 있을까하는 마음은 나를 격동시키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마치 두사람이 문답하듯 연주되어지는 변주4번의 곱게곱게 쏟아지는 아르페지오는 저렇게 아름다울 수 있구나하는 감동으로 나를 몰아갔고

이윽고 우박이 쏟아져 내리는 듯한 마지막 변주는 저 조그마한 손으로 낼 수 있는 테크닉의 한계를 보는 것같았습니다. 마지막 마무리의 풀가르가 끝났을 때...여기저기서 터지는 탄성....

얼마의 침묵이 흐른 후
첸치교수의 입에서 나온 첫 말씀..."여기저기 다녔지만 저만한 아이를 보기 힘들다"
첸치교수가 누구인가?....영재교육의 세계적인 교수가 아닌가? 한국의 한 영재소녀가 인증되는 순간이었다

나 혼자 간직하기엔 서운하기에 글을 올림니다만.....
Comment '18'
  • 야맛있다 2005.04.30 23:26 (*.140.46.111)
    저도 예전 어느 콩쿨때 '알함브라의 추억'를 연주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정말 대단하더군요...
    훌륭하게 성장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 알마기타 2005.04.30 23:34 (*.163.16.155)
    수멍은 수씨입니다.
    왕야멍은 왕씨구요^^;;;
  • 저녁하늘 2005.04.30 23:43 (*.255.29.227)
    아하하하...^^;;;
  • 토토 2005.04.30 23:51 (*.210.231.39)
    알마기타님.. 홈페이지 오늘 저녁내내 안열리는걸요..
  • 1000식 2005.04.30 23:52 (*.80.239.142)
    저와 똑같은 실수를 하셨네요.ㅋㅋㅋ
  • 윤진석 2005.05.01 00:07 (*.117.93.73)
    알마기타 서버 다운이랍니다 ㅜ.ㅜ

    그나저나 오늘 마스터클래스 너무 좋았어요

    저녁에 따로 레슨 받는 행운이 있었는데.... 레슨에 감동 받았다면 표현이 맞을까요?
  • 알마기타 2005.05.01 00:11 (*.163.16.155)
    예~ 호스팅 회사의 서버조차 떨어지고,
    전화도 안받네요. ㅠㅠ
    아마도 내일 오전에나 가능할것 같습니다,,,,추정임

    그네들은 오늘도 쉬지않고 호텔방을 기타소리로 울리고 있습니다.
    불 다끄고,,,,@@ 그 어렵다는 브라우어의 파스퀴니,,,가

    단 한개의 삑사리없이 엄청난 음량으로 쏟아져 나오는통에,
    교수님과 작별 인사를 했지만,엘리베이터를 타지못하고
    일행들 모두 복도에 쭈그리고 앉아서
    몰래 듣다가 왔습니다(인기척 있으면 연주가 멈출까봐,,^^)

    마스터 클래스때도 뒤쪽 대기실에서는 계속 담금질이고,,,,
    엄청난 프로근성에 일행 모두 기가 질려있는 상태입니다.

    오늘 연주된 몇곡의 시범연주를 보신분들은 느끼신바가 많을겁니다.
    120여분 릴레이로 참관해 주셨으며,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내일 오후3시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뵙겠습니다.
  • 2005.05.01 00:55 (*.232.133.245)
    아 변보경님... 지난번 동영상에서 본 어린소녀분 맞나요?
    정말 앞으로 열씸히 노력하셔서 좋은 연주자,좋은 음악인이 되시길 바래요~!
  • 2005.05.01 04:50 (*.183.139.104)
    오~! 보경양이 한국의 셰계적 기타리스트가 꼭 될거라고 믿어요...계속 매진하시길~^_^
  • 2005.05.01 08:12 (*.80.23.27)
    좀더 마스터클라스진행상황을 자세히 읽어보고 싶군요....
    전 바뻐서 못갔지만 ,참가한분들에겐 참 좋은기회였을텐데....
  • 꼬마영규 2005.05.01 09:28 (*.160.240.172)
    보경이 참 예쁘게 연주하죠?? 꼬마영규도 콩쿨에서 만났는데 너무 예쁘고 잘치고.
    나중에 카오리무라지 보다 더 훌륭한 연주자가 될거 같아요. 꼬마영규는 나중에 보경이가 연주회 하면 구경가야지... 나중에 꼬마영규를 기억 할라나(나 김영규 야)???? 변보경 화이팅!!!
  • 꼬마영규 2005.05.01 09:36 (*.160.240.172)
    그리고 6학년된 이신후 누나도 너무 멋지게 힘있게 잘하고요!!!!
    샤론이스번(?) 보다 더 찰칠게 될러예요.
    첨, 엄마 말씀대로 "여자가 더 낫다" 입니다. 꽝!
  • ;; 2005.05.01 12:27 (*.148.26.27)
    저도 갔었는데;; 트레몰로 강좌를 듣고 가려고 했는데 10분 휴식후;; 한다고 하셔서;;ㅠㅠ 4시까지 약속은 있고해서.. 아쉽게도 못듣고 나가버렸습니다. ㅠㅠ... 다들 잘 치시더라구요.. 근데 통역하는분이.. 중국어 3분 듣고 통역 30초 해주시고;;그런때가 가끔있어서 ( '') 좀 안타까웠어요 ㅠㅠ...
  • 오모씨 2005.05.01 15:58 (*.117.210.155)
    오호~~
    보경양의 앞날이 매우 기대됩니다...^^
    꼬마영규님과 함께 우리들의 노후를 책임져주세용~ ㅋㅋㅋ
  • 2005.05.02 14:30 (*.241.209.235)
    보경양~
    한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연주가가 되기를 기원해요
  • 기타사랑 2005.05.02 21:01 (*.241.209.235)
    왔싸~~~!!!
    울 보경양 홧팅!!!
    멋진 연주가가 되길 엄청 기대해요 다시 한번 홧팅 !!!
  • 현주 2005.05.04 00:06 (*.208.61.109)
    예쁜 보경양~
    언니는 보경이 열열한 펜이 되었어. 앞으로 좋은 연주 많이많이 들려줄거지?
    글을 읽고서 기쁘고 너무너무 기대가 커...꼭 훌륭한 연주가가 될거라 믿어
    보경이 화이팅~
  • 꿈나라 2005.05.04 13:33 (*.241.209.235)
    보경아..정말 많이 많이 성장하는구나. 콩쿠르에서의 너의 모습이 눈에 선하단다. 넌 나를 모를거야. 하지만 너의 소식을 들을 때마다 난 기쁘단다 ^^*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서 큰 연주가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래...기도할 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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