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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10) 조회 수 4501 댓글 1
기타트리오 'TrioLogue-speak Low' 앨범발매

"사랑의 아픔을 잊기 위해 만들어진 실연의 곡이자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명곡 ‘Oblivion’,
보사노바의 거장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의 ‘Bonita’, ‘It Rains’, ‘자장가’ 등의 자작곡을
포함한 총 12곡의 기타 트리오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한국 재즈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수작!"

김민석(guitars), 김창현(bass), 오종대(drums)
TrioLogue-Speak Low

낯설지 않은 선율이 부드럽게 조화를 이루며 풍부한 감성을 불러일으키며,
올 한 해 동안 계속해서 이야기될 한국 재즈의 인상적인 성과. <재즈 비평가 김현준>

‘우리의 음악에 대해 편안히 잠들 수 있는 음악, 수면용으로 딱 좋은 음악이라고 한다면, 최고의 찬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음악이 별 것 아닌 일상들을 조용히 되짚어 볼 수 있는 ‘꺼리’가 되었으면 해요. 누군가와의 대화에 끼어 들지 않는, 소박하고 잔잔한 음악... 그렇게 조용히 쉴 수 있고, 사색할 수 있는 음악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이 아닌가 생각됩니다.’<프로듀서 하종욱>

트리오로그 EBS space 공연 다시보기
http://www.ebs-space.co.kr/sub02/sub02_01_detail.php?day=20050324
http://www.triologue.net 메뉴중 music 을 클릭하시면 트리오로그의 음악을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hottracks.co.kr/Hottracks?app=ttop.shop.user.music.ProdDetailGApp&c=1&nr=2307048

-해설-

세 명이 펼치는 아름다운 인터플레이(Interplay)! 트리오로그(Triologue)

재즈의 가장 대중적인 편성은 색소폰이나 트럼펫이 있는 퀼텟과 퀸텟일 것이다. 이 모습은 영화, TV, CF 등 여러 매체를 통해 보여 졌기 때문에 재즈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되었으며 실제 재즈의 메인스트림이라 할 수 있는 비 밥과 하드 밥의 전통성 있는 편성이기도 하다. 그러나 쿨 재즈, 보사노바 등 대중적인 면이 강조된 재즈에서는 편성을 다양화 하면서 여러 조합들이 선을 보여 왔다. 짐 홀, 조 패스, 웨스 몽고메리 등 기타리스트들을 중심으로 듀오와 트리오 등이 각광을 받았으며 그 영향은 1970년대 중반부터 활동하기 시작하는 컨템포러리 기타리스트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후 팻 메스니와 존 스코필드 등 컨템포러리 연주자들이 등장하였고, 이들에게서 영향을 받은 것이 1990년대 등장한 한국 재즈 연주자들이다. 본 앨범의 주인공 세 명도 이런 재즈의 2, 3세대에게 영향을 받아 성장해왔으며 이제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기타, 베이스, 드럼으로 이루어진 삼위일체(트리니티, Trinity)

본 앨범의 주인공은 트리오로그(Triologue)라는 기타 트리오이다. 국내외 막론하고 재즈 팀은 이합집산을 많이 하기 때문에 처음 들어보는 팀이라 해도 멤버들은 기라성 같은 1급 연주자들이 포진해 있는 경우가 많다. 트리오로그도 이번에 첫 앨범을 발표하는 신인 팀이지만 연주자들은 활동을 한지 거의 10년이 되어가는 중, 고참 연주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바로 기타에 김민석, 베이스에 김창현, 드럼에 오종대가 트리오로그의 세 축을 담당하고 있는 연주자들이다. 우선 팀명인 트리오로그를 보면 `Trio`와 `Dialogue`를 합성한 조합어로 세 연주자가 우리에게 음악이 단순히 재즈 음악이 아니라 이들이 그 동안의 경험에서 우러나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자신들과의 대화이다.

국내 재즈 팀의 데뷔 앨범 중 최고의 완성도를 지닌 수작, [Triologue]

녹음실에서 연주보다 리허설과 레코딩 전후, 보다 많은 시간을 토론과 이야기에 할애할 정도로 커뮤니케이션에 비중을 많이 둔 이들의 데뷔 앨범을 들어보자. 프렐류드에 해당하는 '그리움'이 김민석의 기타 솔로로 시작한다. 그동안 앨범 작업에 대한 그리움과 멤버간의 그리움, 음악에 대한 그리움이 짧은 시간 안에 담백하게 연주되어있다. 김민석의 연주를 주의 깊게 들어보면 작곡에 대해 무척 신중하면서도 감성적으로 다가섰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섬세한 터치와 바로 노랫말을 붙여 노래 할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다움 멜로디가 어쿠스틱 기타로 잘 표현되어 있다. 'It Rains'가 바로 그런 곡이다. 끝없이 펼쳐지는 빗방울을 표현하는 듯한 기타 아르페지오와 오종대의 심벌 위크가 곡을 심도 있게 이끌어간다. 특히 이곡은 김민석의 허밍이 있는 버전도 있지만 트리오만으로 연주하기로 한 처음의 의도를 해치지 않기 위해 제외했다고 한다. 라이브나 다음 앨범에서 들어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어지는 'Home'은 김창현의 보우닝 주법이 클래식컬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곡으로 김민석의 작품이다. (김민석의 이번 앨범에서 총 여섯 곡을 작곡했다) 에는 두 곡의 커버곡이 있다. 누에보 탱고의 기수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Oblivion'(망각)과 보사노바의 거장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의 'Bonita'로 원작자는 모두 라틴 음악의 거목이다. 트리오로그가 기존의 재즈 스탠더드를 제외하고 왜, 3세계 음악이라 할 수 있는 이들의 음악을 선택했는지 'Oblivion'을 들으면 알 수 있다. 'Oblivion'은 'Liber Tango'와 함께 재즈, 클래식에서 자주 연주되는 피아졸라의 곡이다. 흔히 탱고에서 떠올리는 정열보다는 사랑의 아픔을 잊기 위해 만들어진 실연의 곡이다. 이 곡을 듣고 있으면 빌 에반스와 짐 홀이 함께 연주한 1963년 작 의 커버가 떠오른다. 곧 가라앉을 듯이 물위에 떠 있는 여인의 사진으로 실연의 상처를 잊고 나락으로 빠져드는 심정을 블루 톤으로 보여주고 있다. 기타가 가지는 최상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연주라 본다. 트리오로그의 음악은 기타가 리드를 하지만 연주자들은 세 명이 똑 같은 지분(음악적으로)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아마 누구 하나만 빠져도 트리오로그의 음악에는 균열이 가기 때문인데 '달의 노래', 'Speak Low'에서 트리오의 훌륭한 조화를 들을 수 있다. 오종대가 자신의 두 아들을 위해 작곡한 '자장가'는 일렉트릭 기타로 연주되고, 인터플레이 시절 보컬을 담당했던 싱어 송 라이터 조성빈이 작곡한 '먼 곳에서'는 기타와 베이스 듀오 연주로 영화의 주인공이 긴 가로수 길을 홀로 걸어가는 모습이 연상되는 정적인 연주이다. 'Memories'에서는 김민석이 일렉트릭 기타를 연주하는데 기타 톤 때문인지 텔락 레이블에서 연주하는 짐 홀이 떠오른다. 이어지는 '강'은 코드와 멜로디를 적절히 조화시킨 김민석의 기타 테크닉이 빛을 발하는 곡으로 베이스와 드럼 없이 기타 솔로로 끝맺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가져본다. 김창현의 곡 '최면'은 오종대의 색다른 드럼으로 인해 김민석의 기타가 팻 메스니 보다는 빌 프리셀의 연주가 떠오를 정도로 수록곡 중 가장 실험적인 연주이다. 아마 이들이 다음 앨범을 준비 한다면 이와 같은 연주가 되지 않을까 한다.

2004년에 오랜만에 피아노 트리오 앨범을 발표한 임인건의 앨범을 만나면서 필자는 힘들지만 한국 재즈의 희망을 보았고, 트리오로그의 앨범을 들으면서 한국 재즈가 세계로 나아갈 방향을 보았다. 트리오로그의 리더인 김민석은 멤버들의 역할, 비중에 있어 앨범을 삼등분 하면 정확히 세 개로 나누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 말의 의도가 무엇인가를 충분히 짐작하지만, 필자는 이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트리오로그는 나누어지면 안 되고 그럴 수도 없다. 유기적으로 살아 움직이는 연주이기 때문에 그들은 이미 인위적으로 떨어 뜨려 놓을 수 없는 조합이 되어 버렸다. 부디 오랜 기간 트리오로그의 연주를 만나기를 바란다. 그렇게만 된다면 이들 세 명은 어쩔 수 없이 좋은 연주를 들려 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광현 월간 MM JAZZ 편집장]



Executive Produced by 하종욱
Produced by 하종욱, 김민석, 오종대, 김창현
Recorded & Mixed by 이한철
Assist Recorded & Mixed by 김동휘, 김동준
Recorded & Mixed on Dec. 2003 to Nov. 2004 at Studio 519 in Seoul, Korea
Mastered by 이태경 at Seoul Sound Mastering House
(24 Bit/96 Khz Digital Mastering, DSD(Direct Stream Digital))
ⓒ+ⓟ 2005 風流(Poong Ryu) Music

www.triologue.net
www.kangnmusic.com

Comment '1'
  • 블루톤 2005.05.16 17:04 (*.230.159.180)
    신선한데요!!
    좋습니다.우리나라에 이런 음악도 있다는게 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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