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의 손

by posted Apr 15, 200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발레리나는 손을뻣어 하늘로 향하면
관객은 그 손을 따라 하늘로 비상한다.
물리적으로 손의 길이는 정해져있지만
관객은 물리적인 손을  떠나  이미 하늘로 날고있다.
이것이 예술의 힘이다.
발레리나가  마음속으로 무대밖 호수를 생각하며 손을뻣어 가리키면
관객은 거기까지 다다른다.
발레리나가 마음속으로 별들을 생각하며 손끝으로 가리키면
관객은 거기까지 다다른다.

기타리스트도 마찬가지이다.
여음의 길이, 음량등등 물리적인 한계는 분명하지만
그가 예술을 하는동안
그런 물리적인 한계는 이미 벗어나고 있다.
청중은 연주자가 가리키는데로 함께 따라간다...
소리는 물리학에 속하지않는다,그가 예술을 하는동안에는......

당신이 만드는 기타소리가 주파수를 뛰어넘을때 ,
바로 그때 예술이라고 외계인이 어제 말해줬다.
먼 은하계 끝까지 도달하려면 지금의 음량으로는
도저히 안되는것이다.  스피커로 증폭해도 안된다.
외계인칭구는 주파수를 기다리지 않는다.
당신이 예술을 하는동안 그는 언제라도  당신을 들을수있다.

원자폭탄은  작은땅을 흔들고 그 주변공기를 가르는데 반해,
예술은 전우주를 흔들어 자연을 희열에 빠지게한다.
      

Articles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