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솔님 연주회후기.

by posted Mar 1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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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설거지하다말고
부지런히  기타문화원으로 달렸다. 
 한곡이 끝난후에야 도착할수 있엇다.

이미 문은잠겨있고 바하의 소나타1003번 .. 안단테 알레그로가 연주되고 있었다.
잠긴문에 귀를 갖다대니 의외로 제법 잘들렷다..
박수소리와함께 겨우   들어가앉아 "카프리치오아라베"를 들었다.
역시 이미솔님 ....

나는 항상 걱정인게
초등학생때의 그 섬세한 아이들이
중학생이되어 더욱 걷잡을수없이 기폭이 심한 그 로맨티스트학생들이
고등학생이 되면서 아는게 많아지면서 조금씩 세속에 물들고, 멋이 줄어들고
그리고 급기야 대학생이 되면 테크닉만 살아남고 맛이 완전히 가는
그런 일련의 흐름을 십수년 지켜보았기 때문에
항상 어린학생들만보면 나도모르게 두손 꼬옥마주잡고 기도를 하게된다.
제발 저 천재아이들이 외부세계(교육, 환경, 대량생산,산업사회)때문에 오염되지 않게 하소서...........
당신이 매일보는 그 많은  어린아이들이 모두 천재라는걸 인정 안하는 우리사회.
그래서 그들을 보통사람 만들기에 급급한 평준화교육의 사회.
그 쳇바퀴에 기타를 하는 학생들만이라도 제발 걸려들지 말기를....
어린천재들을 교육을통해 빛나지않는 성인으로 만들어나가는 우리사회.
(우리나라 공교육전반과 사회자체에 대한 비판입니다.)



그런데 지난번 이원지님에게서도
그리고 어제 이미솔님에게서도
음악이 살아있는걸 느끼고 너무 좋았다.
휴...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그들이 계속 순수함을 지킬수만 있다면
외부세계의 현람함에 눈감을수 있다면
세계기타문화의 꽃으로 필 수 있다는 확신이 점점 더 강해졌다.

asencio 와 pujol....
현대곡은 내가 맨날 연주회장에서 잠자는곡인데
어제는 잠이안오고 집중해서 들었다.
음악이 맛있으니까..........
이제 큰무대에 설 준비가 되신거같다.........
어제는 의상과 헤어스타일등등 모두 아주 멋졌다........
조금만 가꿔주면 이토록 멋지다니.....


미솔님은 623미리 작은기타를 쓰시는데 그조차 버겁게 보였다.
하지만 미솔님의 오른손의 표현력이  워낙 좋아서 650미리 표준기타처럼 음악은 잘들였다.
손이 전세계 기타리스트중에 제일 작을거같다...
아마 600미리정도 더 작은기타여야 편하게 연주하실수있을 듯 했다...

미솔님에게
사랑과 존경하는 마음에서
" 확신 "이라는 말을 선물로 전해주고싶다.

예술은 확신으로 문이 더 활짝열리니까.............



참 어제 한섭님도 만났는데
오모씨님에게 기체조 "오금희"를 권해주셨다고한다.
그래서 요즘 오모씨님이 고장난손이 풀리고 점점 연주가 되는구나..........
한섭님은 기타리스트를 위한 기체조를 책으로 발간해주시기로하셨다.
8개국어로 병기하여 기타매니아에서 출판하는 멋진일이 남았다....신난다.
그동안 얼마나많은 기타리스트가 체조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연습하여 손이 망가졌던가.....
미래는 점점 밝아오는거 같다.

게다가 빨간토시님이 기타매니아프로그램을 도와주시겠다고하신다.
빨간토시님은 컴퓨터설치등등 관련일을 업으로 하시는데,
주위에 아는들에게 도움을구해 프로그래머가 없는 기타매니아를 구해주신다고한다.
대박이다.
그러면 기타매니아관리해주는분이 없어서
일년이나 미뤄왔던 아이파코님과 비바체님이 화제의인물로 올리수있게됐다....  



ps.......빨간토시님~ 이글보시면 제게 이메일주세여.
            brahman7@hanmail.net
            님의 연락처를 몰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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