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휴, 한발 늦었네여............헉헉, 인제 집에 도착했거든여;;;;;;;;;;젤 먼저 후기 쓸려구 했는데,,,,,
방금 미녀삼총사,앗......아니,여성기타님들 세분 모셔다 드리고 왔읍니다
이원지님의 연주를 보면서 이런 글귀가 떠오르더군여, '세살 버릇 여든 간다'말 있자나여, 뭐 적절한 표현인지는 모르겠읍니다만, 모든 예술분야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감성을 필요로 하는 음악은 더더욱 조기 교육이 필요하다는 걸 새삼 느꼈읍니다. 어릴 적부터 감성을 키워온 결과가 이렇게 클 줄이야................
머지 않은 미래, 우리 대한민국도 다른 나라로 부터 기타유학을 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괜히 하는 얘기가 아니라 정말이지 오늘은 충격먹은 날입니다.
성인두 아니고 대학생두 아니고, 그것도 고등학생이 이렇게 표정담은 연주를 할 줄은 정말 생각도 못했거든여
원지님의 연주를 듣고 느낀 저의 생각.............
일단 군더더기가 없읍니다. 불필요한 루바토,기교, 이런거 없이 한음한음을 조심스럽게 연주했읍니다
그리고, 음악적 표정이 살아있읍니다. 원지님은 빠른 테크닉이건, 느린 테크닉이건, 그 연주곡의 특성에 맞게 표정을 넣을 줄 아는 분입니다
또,곡의 일관성이 있읍니다. 한 곡을 연주하면 첨부터 끝까지 한가지 그림만 그려집니다.
사실 그 나이에 음악적 그림이 나온다는게 쉬운일이 아닌데..........
빠른 테크닉에도 불구하고 정확도가 매우 뛰어납니다.
물론 파코마린이라는 악기, 음별 분리도도 매우 좋았지만
기본기에 얼마나 충실했는가를 알수 있을 만큼 한음한음을 또렷히 연주해 냈읍니다
음악으로 시를 쓸 줄 압니다.
특히,앵콜곡 '아델리타'에서는 한 곡을 가지고 한 폭의 그림을 그릴 줄 알 뿐만 아니라
시적으로까지 표현해 냈읍니다. 초반부의 마적은 드라마틱하게 표현해 냈고요...........
뿐만 아니라 어른도 연주하기 힘든 현대곡을 아주 감칠 맛나고 매우 짜임새있게 소화해 냈읍니다
트레몰로는 가히 대가에 가까운 테크닉과 표현있는 연기가 살아 있읍니다
꿈의 트레몰로라든지 알함브라는 기타를 오래 연주하신 분들도 그 곡의 표정을 잘 소화해 내기가 어려운 곡인데, 원지님은 거침없는 테크닉과 서정적인 표현으로 곡의 분위기를 이끌었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예의 바른 무대 매너가 돋보였읍니다,
한곡한곡 연주후마다 박수치는 관객에게 보답하는 그의 인사는 기타의 주인공으로서가 아니라
배우는 학생의 입장,또는 마치 동네 어른 들에게 인사하는 그런 인사였읍니다
이상은 제가 원지님에게 느꼈던 생각들입니다.
하지만 만약 원지님이 이 글을 읽는 다면 이런 시귀도 떠 오르는 군여.
마음을 다스리는 글이라는 제목에서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말며...........'
머 이런 글 있자나여.
전 느낀걸 얘기한건데 혹시나 배우는 학생의 입장인걸 보면 또 과찬이 되지 않나 싶어서여 ^ ^
(간단의견으로올렸었는데 길어서 따로 올립니다.) <---- 수님 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