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정월 대보름이네요.
어릴 적 추억입니다.
정월 대보름이면 달집을 만들어서 태우면서 소원도 빌고, 지신도 밟고, 깡통에 구멍뚫어 쥐불놀이도 하고, 짚으로 재웅을 만들어서 어른들이 재웅 속에 넣어주셨던 돈으로 까까도 사먹고 ...
요즈음은 이런 전통들이 사라져 가고있어 안타까운 생각이 많이 듭니다.
오늘 안동에서는 나물에다 오곡밥 먹고, 지신도 밟고, 달집 태우기도 하고, 기싸움 놀이도 했습니다.
동동주, 막걸리, 청주, 쎄주 등등을 많이 마셔서 얼얼하고 취해서 일찍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어릴 때 더위파는 풍습이 많았는데 요즈음은 더위 파는 사람도 없네요.
더위 팔고 나면 여름에 더위도 안 먹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네요.
다들 더위 많이 파세요.
수님, "내 더위 사가라~"
난 더위 팔았으니깐 수님은 오늘이 가기 전에 더위 파세요.
안 팔면 올 여름에 더위 먹어요.
정월 대보름을 맞아 기타 매냐 여러 칭구분들 복 많이 받으시고 소원성취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