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아트홀에서
고은애(예원학교3학년)을위한 연주회를열었다.
실은 8명의 음악이 뛰어난 중,고,대학생 연주자를위한 연주회다.
하지만 난 은애만 눈에들어왔다. 왜냐면 은애보러 갔으니까...
근데 실은 청중이 대부분 보고싶은 연주자가 따로있는 그런 컨셉으로 연주장을 찾은거 같다.
한연주자가 끝나면 청중이 우루루 나가고 또 많이 새로들 들어왔다...
이런광경은 선거때 빼고는 첨봤다....하여간 진기한 경험을 했다.
그나저나 고정석님 큰일났다.
은애의 바이얼린이 200년은 됐다고 들었는데,
스트라디는 부드러운 연주하는 은애에게 안 맞으니 ,과르네리라도 사줘야 할거같다.
지금의 바이얼린으로는 은애의 표현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는거같다..
중간에 먹먹한 습자지를 댄것처럼 먹먹했다.
특히 브람스의 콘체르토...강렬한 부분에서 눈을감고같이 감정을 몰입하고 싶어도 음질의 한계가 느껴졌다.
은애는 분명하고 유연한 오른손, 정확하고 아름다운 왼손...정말 연주는 좋았다.
장영주와는 다른 ,정경화하고도 다른 은애만의 색이 있어좋았다.
그 부드러움은 어디서 만들어낸건지....
그나저나 과르네리사려면 집 파셔야겠습니다. 왜바이얼린을 시켜가지고...ㅎㅎㅎㅎㅎ
그리고 영산아트홀은 현악기에 그다지 맞는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넙데데한 홀이라니....미쵸...
오래만에 어린연주자들을 8명이나 보니 너무 즐거운시간이었다.
피아노연주에서는 대부분 음들이 너무많았고,
바이얼린연주에서는 음색이 너무 분명해서 상상력이 정해지는 결과가,
첼로연주에서는 두텁고도 동시에 답답한 표정이 느껴졌다.
뭐니뭐니해도 기타가 정말 짱이다.
그 섬세함과 무한한표정, 그 자연스런울림과 그 울림을 잡아내는 양손가락.
어느악기가 양손가락으로 직접 현을 타는가..?
기타가 빠진 공연에 갔다가 기타의 매력이 더 눈에띄니..내참...
어린연주자들이 점점 더 정교해진다는 느낌이다.
고등학생만 되면 벌써 연주자처럼 연주한다.
어린시절을 자연에서 보낼수만 있다면 나이가들면서 점점 급성장할텐데...
요즘 자연에서 어린시절을 보낼수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