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배홍 공연을 보고..

by 언젠가 posted Jan 2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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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 한시간에 걸쳐 글을쓰고 글 올림 버튼을 눌렀더니
에러가 나서 글이 날아갔네요;
그래서 이전에 썼던 글을 매우 요약해서 써보겠습니다.

- 각자의 특성이 드러나는 연주가 좋았다.

- 하지만 아쉬움이 너무 많았다

- 표를 살때 '예매'가 아닌 '맡아놓은 자리'가 대부분 가운데 앞자리들이라 돈을 내고 보는 사람들은 뒷자리나 사이드로 가야했다 (보통 음악회들에서 '맡아놓는자리' 들은 사이드나 뒤쪽이다)

- 하지만 유명 연주자의 연주를 직접 듣는다는것 만으로 기대를 잔뜩 했다. (하지만 기대가 큰만큼 실망도 컸다)

- 김성훈님, 홍상기님의 연주는 중간에 틀리는 순간부터 경직되었다.

- 홍상기님은 악보를 놓고 연주하시던데.. 적어도 독주는 아무리 긴 곡이라도 암보한 곡이 더 좋은 표현이 나올거라고 생각했다.

- 3중주는 마치 연주회 당일 처음만나 맞춰본 느낌이 강하게 났다.



이로인해서..



- 돈을 내고 보기 아까운 공연이라고 생각했다. (액수가 문제가 아닌 돈을 내고 보는 공연이라는 것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 그리고 사실 2만원도 절대로 '저렴' 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 프로 연주자의 연주를 들으면서 틀릴까바 내가 조마조마한 적은 처음이었다.


이를 부연하기 위해

- 나 자신도 연주회를 해봐서 그 부담과 떨림과 긴장감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공연하는 분들은 팜플렛 뒷면가득 (나같은 사람은 상상못할) 경력이 적힌 '프로'가 아닌가.

- 대학 동아리 연주회도 준비를 위해 서너달동안 하루 서너시간씩 맹연습을 하고 적어도 다섯번의 리허설을 한다.


이런 악독한 평을 쓴 이유는

- 연주회에 대한 글들도 많이 없고 그나마 있는 글들은 칭찬 일색이라 연주자 분들께 다른 의견을 개진하고 싶었다.

- 프로 연주자들이 혹시 빠져있을지도 모르는 연주회도 그저'관행' 이나 '일상' 처럼 치부하는 "매너리즘"을 경계했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 돈내고 연주를 보는 사람들을 쫓아버리는(좀 포괄하는 의미지만) '관행'을 말하고자 했으며

- 이 글을 보는 모든 '연주회를 준비하는 분들' 께 연주회를 보는 다른 시선을 제공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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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을 산문으로 썼었는데.. 날아갔군요; (허무)
결코 연주자분들을 폄하하거나 비방하고자 하는 의도는 아닙니다..
다음에 연주회를 하실때에는 좀더 좋은 공연을 해주시길 기대하며
다음에 또 연주회 하시면 또 보러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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