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가 무대로 걸어나오는데
이제 뭔일이다냐...흐~메 이쁜거....
정말 무대에서 공주처럼 멋지더군요....
오늘은 푸른드레스를 입고나왔는데
연갈색머리에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항사 붉은드레스였는데 이번 내한공연에선
동양에 대한 신비감을 푸른드레스로 표현한건지..ㅎㅎ
첫곡 바하의 소나타전곡도 흔들림없는 충실한연주...짱이더군요.
누구보다도 왼손이 물흐르듯이 자연스레 흐르더군요....
트레몰로를 i,m두손가락만으로 햇다는데 정말인지..
전 알함브라에선 하필 손가락을 안봤네여.....
상당히 밀도높고 어려운곡들을 전부 흐트러짐 없이 연주하는 안나.
아...그녀가 동양에 이왕 온김에
낙엽마저 떨어진 산사에 들려
선(zen)을 몇일 공부할수만 있다면
그녀에겐 아주 좋은기회일텐데...............
그녀의 바쁜스케줄에 그런 여유가 들어있을지는 모르겟습니다.
하지만 zen은 연습으로는 도달할수없는 tone자체를 변화줄수있는 열쇠죠.
콩나물과 콩나물사이의 여백으로도 큰 그림을 그릴수있다는걸
다른 문화체험으로도 아주 직접적으로 느낄수 있으니까요....
서양인으로서는 조금 작은체구의 안나는
640미리 작은사이즈의 시더앞판의 "로버트 럭"기타로
무리없이 아주 쉽게 연주를 해내더군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기타매니아칭구음반,악보를 선물로 드리고
싸인까지 받았네여..아...신난다...
공연후 로비에서 7살짜리 어린아이들 만났는데 힘들었나 봅니다.
난생처음 본 공연에서 월튼, 바하, 폰세, 파가니니등등 이런 대곡에는 ...쉽지않았겟죠.
공연을 보고나서 저는 지금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연습벌레 아나에게 축복이 있기를...............
내일이 대구공연이니 아직 못보신분들은 꼭 공연을 보세여....
(아나를 소개하는 팜플렛글은 정말 멋지네여......일리"아나"님 만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