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이거 뭐라 답변을 드려야 할지... 사실 아는척하고 껄떡거리긴 해도 저는 이 마이크 외엔 경험은 없거든요. ^^;;;;

그냥 되는대로 말씀을 드리자면... Shure SM57 은 악기 녹음용으로 '무난하게' 널리 쓰이는 마이크고, 악기 뿐 아니라 보컬을 녹음해도 그럭저럭 괜찮고... 한마디로 그냥 흔히 많이들 쓰는 무난한 마이크입니다. 근데, 다이나믹 마이크는 출력이 작은 편이고 쉽게 말해 좀 '둔감'해서, 잡음이 별로 안들어가는 대신에 섬세한 소리 녹음은 잘 안됩니다. 콘덴서 마이크를 쓴다면 감도가 높지만 반면에 잡음도 다 들어가 버리니 녹음 환경이 열악할 때, 예를 들어 아파트 윗집에서 쿵쿵 뛴다... --;; 하면 그 소리도 다 들어가 버린다네요. 그러나, 잘 다루기만 한다면 어코스틱 악기 녹음에서는 음질이 한수 위가 되나봅니다. 오모씨님 쓰시는 것이 소니 콘덴서 마이크인 걸로 아는데 음질 괜찮지 않습니까?

중저가형으로 흔히 많이들 추천하는 괜찮다는 콘덴서 마이크는 AKG 2000B, 3000B 같은 것, Rode NT 시리즈 같은 것인데, 신품기준으로 일단 20만원대 이상으로 가격대가 올라가버리더군요. 근데, 이건 대개 사용하는 용도가 보컬이 주인 것 같습니다. 클래식 기타 녹음에 뭐가 젤 좋냐, 이런 걸 잘 아는 사람은 소수의 전문가들뿐 아닐까하는 생각이네요. 혹시, bart 님 좀 조언을...???

말씀하신 모델처럼 다이나믹과 가격 비슷한 정도의 콘덴서 마이크를 썼을 때 얼마나 더 나을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가지고 계신 마이크가 저렴한 다이나믹 마이크라면 말씀하신 모델은 확실히 업그레이드는 되지 않을까요? 직접 써본 경험은 없는 사람의 말이니 그냥 참고만 하십쇼. ^^;;;

앗, 그리고, 혹시 노파심에서 드리는 말씀이지만, 콘덴서 마이크는 대개 팬텀 파워라고 해서 외부에서 전원을 공급하는 장치가 있어야 작동한다네요. 대개 믹서의 마이크단에 그 기능이 있지요. 다만, 그 모델은 어떤지 모르지만 건전지를 넣을 수 있게 되어 있는 경우라면 상관없습니다.

pg 81 써본 경험은 없습니다. 대충 특성을 보니. 넓고 평탄한 주파수 응답을 가지고 있고 카디오이드 패턴(방향성을 가진) 그리고 배터리 내장 팬텀파워... 쇼크마운트 내장.. 이런 특징이 있네요.
일단 클래식컬 기타를 녹음하시려면 57 모델 보다는 좀더 섬세한 음질을 얻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일단 가정에서 녹음하시려면 재즈맨 님 말씀처럼 소음이 문제가 될 수 있구요.
카디오이드 패턴 마이크 특성상 너무 악기와 가까이 (아마도 50센티 이하정도) 배치하면 저음역쪽이 좀더 세게 녹음됩니다.또한 다이나믹 스타일 보다 컨덴서 스타일은 좀더 섬세한 고음역을 받아드립니다. 손톱 소리나 현에 손이 닿는 찍찍 소리를 줄이시려면 적당히 마이크의 각도를 조절해 보세요. Off Axis 특성이라고 하는데
각도에 따라 음색(특히 고음역)쪽이 변한답니다.
마이크를 두는데에는 특별한 정답이 없습니다.
다양한 시도와 노력 뿐이죠. ^^
참고로 기타매니아 씨리즈 2 김성훈님 녹음때는 B&K 4006 마이크와 Neumann U 87 이라는 마이크를 썼답니다.
아직도 많이 써봐야 하겠지만 일단 저는 그 음반에 잡힌 소리가 맘에 들었습니다. ^^

오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을 실시간으로 올려주시다니... ^^

오호... 정말로 도움이 많이 되는 말씀들 ... 두분 고맙습니다.

근데... 스테레오 녹음에서 한쪽은 다이나믹을 쓰고 한쪽은 콘덴서식 쓰면 어떻게 될까요?

음... 나플님... 해보진 않았지만 아마 그렇게 하려면 일단 음량 맞추기가 문제일 것 같아요. 다이나믹과 콘덴서의 출력 레벨이 다를테니까요. 스테레오 마이킹 할 때는 대개 같은 마이크 두개로 하는 것 같던데요. 다이나믹과 콘덴서를 같이 쓴다면 다이나믹을 가까이 대서 악기에서 직접 나오는 소리만 잡고, 콘덴서 마이크는 쫌 떼어서 설치해서 전체적인 울림을 같이 잡아서 믹서로 섞는다든지... 뭐 그냥 짐작이긴 하지만... 여러가지 초식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나플님이 함 실험해보시고 갈켜주세요. ^^;;;;

마이크 선택에서 핵심은 다이나믹이냐 컨덴서냐 인거 같네요.

지금 jazz님 올리신 곡 하고 다른 분의 소니 ecm 908 모델로 녹음한 것 하고 비교해 보니깐

sure 57다이나믹 타입이 더 섬세한거 같던데요? 여기서 섬세는 악기 원음의 표현력을 의미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