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nana posted Nov 0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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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강수진의 발이랍니다..
몹시 슬프고 부끄러웠습니다.

발레리나 강수진에게는 두 얼굴이 있습니다. 스페인계의 강렬한 카리스마와 동양계의 내성적인 순수를 동시에 품은 듯한 얼굴, 그래서 보는 이를 단번에 매혹시키는 얼굴이 한 가지입이다. 그의 아름다운 얼굴과 가장 대척점에 위치한 제2의 얼굴은 그의 발가락입니다. 전 무용동료이자 남편 툰치 쇼크만은 최근 장난으로 그의 발가락 사진을 찍으면서 “피카소적으로 변해간다”고 했을 정도입니다. 스스로도 “요즘은 더 못생겨졌다. 하루 하루 더 기형적으로 변해간다”고 말할 정도이지만 그 끔찍하게 일그러진 발가락이 발레리나 강수진을 받쳐주는 뿌리라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처음 그에게 눈길을 준 것은 그의 얼굴 때문이지만, 그에게 마음을 연 것은 그의 발가락 때문이겠지요.

취재뒷얘기】발레리나 강수진의 발가락
[세계일보 2004.10.28 2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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