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으로 험담을 즐기는 새디스트들 보아라...
예를 들어 기타매냐에 <지랄>이라는 고정 아이디로 오랫동안 활동하시는 분이 있다고 치자.
어느날 그 분이 내게 "니 연주는 사적인 감정이 많이 개입된, 비보편타당한 연주다.."라고 평했다고 치자.
그럼 내가 뭐라 생각 할 것 같냐?
'아...이 분은 평소에 자신의 음악관이나 인생관을 피력한 분이니까
나름대로의 깊이가 있을 수도 있겠고, 그분의 주관에는 나의 연주가 개허접일 수도 있겠구나....'
아마 이런 생각이 들거다..기분이 좋건 나쁘건.
그럼, 나의 표면적인 답변은 보통 이렇게 된다.
"아...님께는 그렇게 들릴 수도 있겠군요. 하지만 위의 답변으로는 좀 불충분하니 정확한 지적을 해주세여"라고.
기분이 나쁘건 좋건, 나름대로 필터를 거친 말투다.
그런데, 어느날 이 <지랄>께서
졸라 기분 나쁘신 일이 있으셨는지
졸라 듣기 민망한 어투를 익명으로 남발하시더라.
"니 연주는 니꼴리는대로 연주한 개허접 조까튼 연주다..."
그런 얘기를 듣는 나는 이런 조까튼 맨트를 날리는 분이 <지랄>인지 <발광>인지 알 수 없다.
바쁜데 일일이 아이피 추적할 수도 없고.
그럼 나의, 익명들에 대한 감정은 이렇게 된다.
'어차피 누군지도 모르는 그림자 같은 넘에게 예의를 갖출 필요는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조까라..."
이렇게 되는거다.
그러니까 내 말인즉슨,
대접 받고 싶으면
대접받음에 적합한 니 이름을 가져라.
익명으로 숨기를 원한다면
거기에 따르는 쌍욕이나 비아냥도 니 스스로 감수해라.
보편타당한 인간들은
그렇지 못한 인간들까지 배려할 여유가 없다...
너의 비판과 비난에는 항상 너의 이름이 따르도록 해라.
그러지 못한다면 너의 비판과 비난은 한낱
다른이들의 역공을 즐기려는 피학에 다름아니다.
스스로를 뵨태같은 존재로 전락시키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