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고등학교 동창들을 만나 술 한 잔 하고~ 노래방에 갔습니다. 저는 노래방 가는 것 ... 정말 싫어합니다. 왜냐고요? 쩝~ 부를 줄 아는 노래가 거의 없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들어본 노래도 거의 없습니다.
걍~ 이곳 기타매니아에는 저같은 사람이 좀 더 있을지 모른다는 실낱같은 기대로 글을 쓰는데 ... 저는 중학교 댕길 때부터 클래식 음악만 좋아하고, 미쳐서 지냈습니당~. 바하, 베토벤, 모짜르트, 쇼팽, 리스트, 파가니니, 라흐마니노프, 바그너 ... 정말 수도 없이 많은 작곡자와 연주자에 미쳐 지내면서 ... TV에서 쇼프로를 본 적도 거의 없고, 라디오는 맨날 93.1만 들었습니다.
노래방 가면 부를 줄 아는 노래 ... "사랑해 당신을 정말로 사랑해~ 예예예 예예예 예예예 ...", 남진의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 정수라의 "아 대한민국", 이용의 "잊혀진 계절",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 태진아의 "옥경이" ... 한참을 생각했는데 이 정도 밖에 생각이 안 나네요.
증말 미치고 환장할 일이죠. 노래방 가면 아주 죽을 맛입니다. 부를 줄 아는 노래도 없는데 그나마 "사랑해 당신을 ..." 이런 것 부르면 다들 키득키득 거립니당.
가장 평범해 보이지만 가장 힘든 것 ... 제 능력으로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것 ... 그건 최신 유행가를 때마다 적어도 1-2 곡 정도는 부를 수 있는 능력입니다. 노래짱~으로 모든 노래를 소화시키는 그런 능력 말고요, 그냥 최근 2-3 년 안쪽의 최신곡을 1-2 곡만 부를 수 있어도 참 좋겠습니당.
뭔 방법이 없을까요???
- JS의 심각한 넋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