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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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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입장권은 발표한지 하루만에 매진이었다네요... 전 하루 전말에야 그런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조앙한테 부탁을 넣긴 했는데... 그찮아도 신경이 곤두선 조앙한테 자꾸 전화하기도 그렇구해서 무조건 2시간쯤 전에 단실님과 함께 연주회장엘 갔습니다...

우~아 전 지난번 쎄미화이널을 했던 그 연주회장인줄 알았는데... 쌍파울로 시립극장이더군요... 이탈리아 무슨 스칼라좌라던가?? 그런 고색창연한 극장이드라구요... 우리가 극장에 도착할 즈음엔 아직 입구엔 사람들이  별로 없었지만... 매표소에 알아보았더니 역시 입장권은 매진!!!  할 수 없이 경비원한테 혹 들어갈 가능성이 있겠느냐고 물어보니 괜히 시간만 낭비하는 거라구 돌아가라고 하더군요... 표가 없으면 들어가는 건 불가능하다면서... 극장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당일날 근무가 아니면 입장권 없이  들어갈 수 없다네요... 하지만... 우리에겐 단실님이 있었다는 걸 제가 잠시 잊고 있었나 봅니다... 단실님은 극장경비원에게 극장에서 책임있는 사람을 만나보고싶다고 했고... 마침내 책임자를 만나 우리 사정을 이야기 했습니다... 우리는 조앙의 친구고 여차여차 입구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하지만 그 책임자도 난색을 표하드라구요... 하지만  한번 알아는 보겠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반시간쯤 뒤에 나타나서는 자기도 조앙을 만날 수 없었다면서(아마도 연주자 보호차원에서...) 대신에 아무런 조건없이 무료초대권을 나눠 주더군요... 우리가 표를 구할 수 있었던 건 정말 대단한 일이란 걸 안 건 조금 후에 알게되었습니다... 줄을 따라 입구로 들어서려는데 입구 근처에서 난리들이더군요... 혹 표 남은 거 있으면 자기한테 팔라면서...

제목에 이미 밝혔듯이... 그리 힘들게 들어가 다섯시간이나 응원을 보냈지만 결과는 안타깝게도 등수(3등까지 만 상금이...)에 들지 못했습니다... 에고 얼마나 아쉽든지... 그리고 지금 콩쿨후기를 쓰고있는 제 마음도 신이 날리는 없겠지요??

하지만 이번에도 조앙과 더글러스 연주는 정말 대단했어요... 5개팀의 연주가 모두 끝났을 때 저는 조앙과 지난번 조앙과 같은날 쎄미화이널을 치룬 Electrico4... 이렇게 두 팀이 일,이등을 다툴거라고 확신을 했거든요... 그만큼 연주가 훌륭했습니다... 다소 아쉬움이 있다면 다른 연주자들에 비해 치명적(?)인 사실은... 이번 콩쿨이 클래식기타 경연대회가 아니라...  <무지까브라질레이라>콩쿨이란 대회 명칭에서 그 이유를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빠른고 정열적인 템포가 주류라고할 수 있는 브라질음악에서 매우 중요한 재료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음량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구요... 사실 조앙-더글러스만 빼고 모두 앰프를 사용했거든요... 물론 조앙더글러스도 마이크는 사용했지만... 다른 악기들에 비하면 거의 채색되지 않은 자연적인 소리라고 할 수 있을겁니다... 음... 그건 마치 오케스트라의 음량에 파뭍혀버려 들리지않는 조금은 불쌍한 모습이라고나 할까요??

그리고 제 사견인데 이번에 일등을 차지한 Danilo Brito란 연주자는 19세에 불과했던 것과 그가 사용한 악기가 바로 브라질의 전통악기인 까바낑요라는 것도 간과할 수 없었던 것 같구요... 참가자들은 모두 3곡씩 연주했는데 Danilo Brito의 두번째 연주한 곡이 바로 망고레의 Choro da Saudade였습니다... 하지만... 기타에 익숙한 제 귀로는 별로였어요... 하지만 그의 3번째 연주만큼은 정말 입이 쩍 벌어지게 하는 연주였어요... 특히 왼손의 운지가 얼마나 자연스러운지 아름답기조차 하던걸요??  그리구... 저의 그다지 밝지못한 귀로는 결선에 오른 5개팀 누구에게 1등을 준다해도 크게 탓할 수는 없을 것 같았구요...

하지만... 젤먼저 3등을 뽑고 그 다음 2등으로 Electrico4 가 뽑혔을 때... 전 맘 속으로 조앙-더글러스팀이 1등이라고 거의 확신을 가졌었어요... 엘렉트로꽈뜨로가 2등이 된 이상 1등은 조앙이다 그랬었는데...... 1등 발표가 나구선 한참이나 멍하니 앉아 있었다는 거 아닙니까!!! 에구 제 맘이 이런데 우리 조앙이 얼마나 상심했을꼬??

안셀모가 돌아 오면 단실님과 함께 조앙과 더글러스랑 조촐하게 식사라도 한번 해야겠어요...

참 어제 찬조 출연한 기타연주자는 한마디로 괴물같다고 해얄거에요... 그연주자는 말로 뭐라 설명하기는 턱없이 부족할 것 같고... 혹시 나중에라도 그 연주자의 동영상이나 음반을 구할 수 있으면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특히 그 연주자는 동영상이라면 좋겠네요... 괴물같은 연주자 (모습도 좀 그렇지만 여기선 그의 연주 실력을 말함...)

이만 섭섭한 마음을 가지고... 글을 마칩니다... 사실 이번 결선에서 등수 안에 들지 못해 콩쿨후기를 올려야할까 말까 고심했었습니다... 아무튼 결과도 매우 중요하니까요... 하지만... 그동안 6개월에 걸친 브라질매니아칭구인 조앙과더글러의 수고에 조금이나마 힘이 될까 해서 이렇게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 '7'
  • 1000식 2004.09.18 00:15 (*.244.125.167)
    생동감있는 아이모레스님의 글을 읽으니 마치 제가 현장에라도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조앙과 더글라스........ 애석하군요. 용기를 잃지 않도록 격려바랍니다.
    이곳 한국에서도 성원을 보내는 분들이 많다는 것도 전해주시길...
  • 오모씨 2004.09.18 01:05 (*.117.210.165)
    아 아쉽네요^^
    이번 일을 거름삼아 담에는 대박 터트리길 빈다 전해주세용^^
  • 아이모레스 2004.09.18 03:49 (*.158.12.42)
    어디서 보니까 한국에서는 기타 레쓴으로 1000만원 소리를 하던데... 암튼 이러니 저러니 해도 브라질보다 한국이 오히려 클래식 기타 시장이 활성화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나라 클래식기타 여건이 이제는 예전같지만은 않게 좋아졌다고 하면... 뱃속 편한 소리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브라질 클래식기타 형편이 결코 우리보다는 좋은 것 같지는 않은 것 같더군요... 그런 가운데서도 어엿하게 세계 클래식기타의 한 축을 이룰 수 있는 저력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건지.....
  • niceplace 2004.09.18 10:51 (*.156.178.68)
    저는 남미의 기타리스트들 보면 남미의 축구선수들이 생각나요.

    그들은 공과 자기 몸이 하나인 것처럼 놀잖아요.

    기타리스트들도 마찬가지 ...

    아마도 그들은 어릴때 부텀 기타하고 공하고 맨날 놀아서 그런거 같아요.

    우리나라 애들이 그랬다가는 .... 애들 엄마가 뒤집어지져.

    기타를 갈쳐도 뭐 꼭 대학 졸업장 딸 목적으로 던가 그런거 같고....

    우리나라는 한 껍데기 벗어야 예술이 된다고 생각해여.

    전에 제 조카가 피아노 레슨 받는데 맨날 지루한 곡만 연습하는 것을

    지겨워하는 거 같아서.... 제가... 자... 삼촌이랑 잼나게 기타랑 이중주나 함 해보자 했더니

    그 엄마가 그런거로 시간 낭비하면 안된다고 못하게 하던 기억이 나네여.
  • kBk 2004.09.20 01:01 (*.139.191.133)
    혹시 까바낑요라는 악기가 활처럼생긴 악기아니가요? 궁금합니다.^^
  • 으니 2004.09.20 17:13 (*.149.24.65)
    까바낑요는 기타와 거의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고 조금 더 크기가 작아요..
    소리는 더 장력이 센듯한 소리가 나구여.. 스틸기타같은 느낌도 조금 났던 것으로 기억해요
  • 으니 2004.09.20 17:14 (*.149.24.65)
    비됴에서 본 조앙이들의 모습이 생각나요
    조앙과 더글라스라면 아마 둘이 어깨 툭툭치고 웃으면서 꽉찬 청중들에게 자기 음악 들려주어서 기뻤다고 할거예요^^ 좋은 보상이 있었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정말 보상을 바라지 않고 음악하는 친구들이란 느낌 받았어요.. 그것하나만으로도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전 바라는 게 많거든요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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