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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117.210.165) 조회 수 5347 댓글 15
아까 낮에 강남역에 있는 엄태창 선생님 공방에 다녀왔답니다.^^

갈 일이 있어 방문을 한다 하였더니 흔쾌히 놀러오시라네요^^
3시 30분에 가서... 거의 6시 30분까지 얘기를 나눴습니다...ㅡㅡ;;;;;;;;;

한 이년만에 뵈었는데 여전히 기타와 기타계에 대한 열정이 뜨거우셔서(아뇨, 더 뜨거워 지신거 같아요) 제가 한 3도 화상 입고 돌아왔습니다...ㅠ.ㅠ

한 말씀 한 말씀 너무나 주옥과 같아 녹음이라도 해둘걸 그랬어요...ㅠ.ㅠ



엄태창 선생님을 모르는 애호가님들은 아마 없을꺼에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클래식 기타를 제작하신 고 엄상옥옹의 자제분이시고,
엄태창기타를 만드시는 분이시고, 기타 사랑을 자제분에게까지 물려주셔서 따님인 엄지수양은 기타 연주자과정을 밟고 있죠.


오늘같이 길게 그분과 얘기 해 본적이 없었던지라 그 분에대해서 잘은 몰랐는데,
오늘 짧으면 짧고 길면 긴 그 시간을 얘기 나누고 난 뒤 제 느낌은 그야말로
'기타를 위해 사시는 분'이라는 것이었습니다.

한 말씀 한 말씀이 과거를 다지고 미래까지 내다보시면서 현재를 살고 계신 분이라 생각되었죠.



얼굴을 뵌지는 10년이 넘었지만, 그간 간간히 그분이 주최하는 초정 연주회, 제작발표회 등과 지인을 따라 공방에 놀러가서 인사드렸던 기억이 전부입니다.
아주 드문드문이지만 그떄마다 그 분의 악기도 연주를 해 보았는데, 기타를 만드는 가문 답게 매우 완성도 있는 악기라는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제가 양반집안 출신이라(조선후기떄 샀는지 몰게찌만..ㅋ 조상님 죄송!ㅡ,.ㅡ^) 빈 손으로 갈 수 없어
비타 씨리즈의 원조 '비타 500'을 한박스 사들고 갔습니다.

오늘 공방에 도착하자 제자두분이 제작을 하고 있었으며, 선생님도 분주히 일을 하고 계시데요^^
그리고 이쪽 테이블에서는 렛슷을 하는지 예쁜 여자분이 성실해 보이는 선생님께 개인렛슨을 받고 있는 것 같구요. 그 작은 공간에서 다채로운 일이 동시에 볼어지고 있어 흥미로왔습니다...^^

마침 제작이 되어 줄을 끼고 세팅을 하는듯한 악기가 있어 한번 연주해 볼 수 있냐고 물었더니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오해는 하지 말아줘요... 일본에 보낼 악기이기 떄문에 손을 씻고 와서 만져 보도록 하세요~" 하시는거에요.
(선생님의 악기는 일본, 중국 등으로 고급악기들이 꾸준히 수출되고 있었습니다.)

그렇죠. 제가 한참 기타 연습 할 때 내 악기를 어떻게 다뤘는지를 생각이 확~~ 들데요...
선생님은 자신이 만든 악기를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시는지, 그리고 구매하실 분을 위해 얼마나 성실하게 준비를 하고 계신지를 그 한마디로 느낄 수 있겠데요.

"아.선생님..당연하죠! 얼릉 씻고 와서 볼께요~~^^" 하고 씻고 오니 수건을 준비해주시네요^^




선반에는 악기가 8대 가량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는데, 가격대를 물었더니 이런 말을 여기서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400만원인가 500만원하는 악기라고 하네요^^

그 중 세다 앞판에 하까란다 뒷판인 악기를 먼저 보았습니다.

튜닝을 하면서 부터 예사롭지 않더니, 역시나.....  찹살떡 같은 소리를 세다 악기가 뿜어내길래 매우 놀랐습니다.
악기 소리를 글로 묘사하는건 참 힘듭니다. ㅡㅡ;;
특히 오른손 맛이 어찌나 좋은지 그 찰진 맛을 아직도 잊을 수 없네요.

고전적인 기타의 틀에 독창적인 현대미가 가미된 디자인,
구석 구석 완벽한 마무리, 애틋한 정인정신미 물씬 풍기는 차마 손대기 어려운 고급스러움이 악기에서 느껴집니다.



또 한 악기는 스프러스 앞판에 하까란다 뒷판의 악기였습니다.
그런에 이 악기는 앞 악기와 현장은 같았으나 통과 제작 스타일이 완전히 다른악기였습니다.

고른 음들, 윤기와 찰기가 좌르륵 흐르는 음들, 내 깊은 아포얀도를 흔쾌히 받아 길로독 울어주는 ....
악기가 음악을 만들어주는 그런 명기였습니다.

처음에는 눈치를 못채었는데 연주를 해 보고 매우 놀래서 악기에 대해서 물어보니 선생님은
악기를 2가지 스타일로 만들고(남성적인 맛의 악기와 여성적인 맛의 악기)그리고 자재를 하나는 세다, 하나는 스프러스로 만들어, 결국 서로 다른 4가지의 악기를 만든다고 하셨습니다.

개인적으로 두번쨰 본 악기로 연주를 할 떄의 맛은 내가 만져본 700만원대의 악기와 비교해 나았음 나았지 부족함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불과 몇년 사이에 우리나라 기타계에서 가장 많은 발전을 한 분야는 바로 제작 분야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제가 지금까지 주로 본 악기는 수님의 브라만이었는데, 이미 브라만은 외국 연주자들에게 까지 오더가 올 정도로 훌륭한 악기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로드리고 선생님이 연주할 서대영님의 악기 또한 그렇게 칭찬을 많이 받았다죠?

연주와 마찬가지로 악기 또한 개성의 차이가 있고, 끊임없는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분야입니다.

제 생각에 수님이랑 엄태창 선생님이랑 노하우 교류 한번 하고 나면 세계 명기사전에 21세기를 풍미한 최고의 기타로 메이드인코리아 제품이 중심에 있지 않을까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저 혼자 결심한 것이 이 두분을 어떻게든 자주 교류하게끔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ㅋㅋ

선생님 또한 다른 분들과 흔쾌히 교류를 하시고 싶다 하셨습니다.





선생님은 기타계의 앞날이 굉장히 밝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애호가들, 동아리들의 활동은 위축되지 않았는가...에 대해서 묻자 그건 그렇다고 하셨습니다만, 이제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기타 애호가들을 만들어내고, 기타라는 악기가 일반인에게 고급스러운 문화로 인식되게끔 연주자들, 관련인들이 함께 아이디어를 내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한 예로 선생님의 악기를 구매 하셨던 분들을 위해 그들이 원하는 연주자와 레파토리를 연주하는 기회를 공방 아래층에서 가졌는데, 그 좁은 전통찻집에 80명이 꽉찼다고 하네요. 무료도 아닌 유료 공연에요.

그것은 제게 참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하였습니다.
기타매니아에서의 공연은 작은음악회 등, 대다수 무료인데, 무료라 해서 결코 사람들이 많이 오는것은 아니었거등요. 오지 않을 사람은 차비를 준다해도 오지 않을겁니다.
받을건 받고, 연주자에게 책임있는 연주를 준비시키고, 돈을 낸 이가 그만큼 고급스러운 저녁시간을 즐겼다고 느끼게 해 주는것이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우리나라 기타계의 침체 원인중 하나가 '선생님, 혹은 연주자'들에게 있음도 지적하셨습니다.
사적으로 하신 말씀이고, 매우 민감한 사항이라 여기에 글을 올리는 이유로 그분께 누가되지 않을까 염려되지만 저 또한 그리 생각하므로 그냥 할 말 하겠습니다.




비지니스 세계에서 이런 말을 배운적 있습니다.
"새로운 피가 없으면 죽을 일만 남았다."




기타계에서의 새로운 피란, 바로 기타 음악을 좋아하는 애호가들일 것입니다.
얼마전 갈브레이스 토론 때 일반 클래식 애호가들이 갈브레이스 음반을 좋아라 산다 들었습니다.
기타라는 악기가 연주용 악기로 인식이 되어 이제 에지간한 레코드샵이 한 켠에 떳떳이 제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아리와 학원 등은 위축되어 있습니다.
반면 동아리, 학원등이 번창하던 10년 전에는 지금같이 풍요로운 음반들.레코드 샵에 없었습니다.
저런 클래식 애호가들이 기타 음악을 쉽게 배우려 뛰어들지 않음은 어떤 이유일까요?
클래식 기타란 악기가 너무나 어렵게 인식되어 그런 이유도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뭐 다른 이유들은 더 많겠지만요.



오늘 로드리고 선생님의 연주회입니다.
제 동호회에 이 공영 또한 똑같은 방식으로 홍보를 하였으나 찾는이가 김성훈님때부다는 못하네요.
상식적으로 두 연주자 중 로드리고 선생님을 더 대단하다고 봐야하겠지요. 김성훈님 같은 연주자들을 수없이 키워 내신 분일테니까요.
그러나, 그런것을 보지 않는 일반 대중들은 김성훈님 공연 티켓 예매가 108장, 로드리고 선생님 예매율이 10장 인 결과에서 알 수 있듯, 대중적인 감성으로 연주자를 고릅니다.
마스크되고 젊은 김성훈님이 더 인기가 있다는 것은 제게 도 충격적이었습니다.
왜 일본에서 무라지가오리를 그 어린나이에 키워 미는지 이제 알 것 같습니다.



선생님은 연주자들이 대중을 위한 연주를 많이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왜 로망스와 라그리마를 독주회에서 하지 않느냐고 반문하십니다.
이뿐 여자친구 데리고 기타 연주회에 간 일반 애호가가 호세소나타 들으면서 감동할까요?
그 친구는 예쁜 여자친구의 감성이 흔들릴 로망스나 알함브라궁전의 추억을 더 기대할 것입니다.
그리고 집에 가면서 그러겠죠. '기타음악 너무 아름답지?'


그렇다고 무작정 대중을 위한 음악만 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자신의 기량을 나타낼 곡과 대중이 원하는 곡,
즉 자신이 원하는 곡과 관중이 원하는 곡으로 레파토리를 잡고 연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적절한 예일지 모르겠으나 얼마전 있었던 배장흠님의 독주회에 대한 평입니다.
기타애호가들은 그날 공연에 있었던 미흡한 부분에 대한 지적이 많았던 반면,
주변에 일반 관중들은 에쁜 소리와 익숙한듯한 멜로디에 감동했다 하더군요.

김성훈님의 연주회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제 동호회 실 참석자 70여명에게 제가 문자로 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보내니, 갖가지 감동의 사연을 담아 보내 옵니다.
그들이 감동한 곡은 기네스트라소나타가 아니라 마적, 바하등이었습니다.




요즘같은 불황의 시대에 가만 생각해보면 기타를 연주하고 렛슨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기타리스트가 되는 것은 사법고시 패스하는 것 보다 더 어렵습니다.
과연 몇이나 이 일에 도전하여 연주자가 되는지를 생각해보면 그 답이 나오겠지요.
대다수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합니다. 굶주리는 길이라고...


그러나 기타를 통해서 얼마든지 돈을 많이 벌 수 있습니다.
독일에서 공부하고 들어온 제 후배 중 한명은 기타로 밥 벌어먹는게 가능하긴 하냐고 하다가, 모 군들이 벤츠 몰고 다닌다는 소리에 적극적으로 홍보 지금은 바빠서 함 보기도 힘듭니다.
가난을 예술탓으로 돌리는 것은 게으름에 대한 변명입니다.
누군가를 돈을 받고 가르친다든지, 누군가에게 돈을 받고 공연을 한다든지 하는 순간, 이미 마케팅이 결부된 것입니다.
이왕 하는 마케팅 잘해서 많은이가 학원생으로 들어오고, 많은이를 공연장으로 이끌게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지만, 렛슨생 없다 고민 말고 살고 있는 구청 강당에 무료 공연해주겠다고 하고 개인홍보 팜플렛 놔두고 로망스 치라고 하십니다.
사실 국내 기타리스트들의 공연장에 가보면 매니아라고 불리는 이들(제가 모르는 매냐님들이 더 맣겠지만) 별로 안보입니다.
그런데 레파토리는 매니아들이나 이해함직한 그런 어려운 레파토리입니다.. ㅡㅡ;;; 이게 뭡니까~


기타를 칠 줄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공연을 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감동한 이들에게 기타를 가르치고, 이 일이 직업으로서 어떤 일 보다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떳떳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전국 각지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예쁜 무대들이 자주 생겼으면 합니다.
그런 공연이 있으면 저도 제가 할 수 있는대로 힘껏 밀어드리겠습니다.^^





문화원의 운영건에 대해서도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제가 제 일과 문화원 세팅 일을 함꼐 하는지라 지지부진해져 문화원의 활동이 적극적이지 못한 책임이 제게 있습니다.
선생님은 문화원을 고급스러운 컨셉으로 나가라고 하십니다.
고급스럽다 해서 돈이 없는이에게 부담이 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어릴 때 우리가 클래식 기타 연주자들에게 품었던 환상.... 그 범접할 수 없는 신비감, 경외로움을 지켜나가는 곳이 문화원이 되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때문에 이 곳에서의 렛슨은 프로페셔널한 렛슨이어야 하고,
악기를 팔아도 고급 악기쪽을 컨셉으로 하여야 한다고 하십니다.

그 예로 일본의 문화원의 예를 드시는데, 그 곳은 이런 구조로 되어있다 하십니다.
전국 각지에 프로페셔널들이 모여 합주단을 만들고, 그 개개인이 전국 각지에서 또 작은 합주단을 운영하고 있다 합니다.
그리고 모든 정보는 취합되어 문화원에 모이고, 그곳을 통해 모든 인적인 관리가 들어간다고 하더군요.
즉, 뿔뿔이 흩어져 생기고 없어지는 형태가 아닌 하나의 체계적인 조직이 짜 져 있기에, 그들이 원하는 것을 문화원에서 해 주기에 바쁠 수 밖에 없다 하시네요.

우리나라가 일본 같이 될 수 있을지는 저도 모르겠지만, 많은 말씀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습니다.





예전부터 엄태창선생님읜 몇년에 한번 정도 제작 발표회(돈이 천만원은 들어간다는)를 하시거나,
외국으로 부터 연주자들을 초빙하여 공연을 하시거나, 작은 하우스 콘서트 등을 하시곤 하셨습니다.
외부에서 바라보는 저는 그저 악기 홍보를 하기 위함이겠지...했지만,
오늘 얘기를 들어보니 제 생각이 너무나 짧았다는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기타음악을 좋아하게되고, 기타하는 사람이 많아져야 우리 제작가들도 악기가 팔리는것 아니겠느냐..'
하는 당연한 말씀을 하십니다.
그리고 그냥 악기 판매에 열을 올리시는게 아니라
연주자 , 혹은 선생님 후원과(그런 행위를 통해 많은 렛슨생들이 선생님들과 연결이 되고 있더군요. 아까 위에 말한 공방내 렛슨 광경도 그렇구요..)
애호가들을 위한 기타 사랑이 깊어질 수 있는 무대를 만드시는 그런 일들을 하고 계셨습니다.

선생님은 씨를 뿌려야 가을에 수확의 기쁨을 얻을 수 있다는 당연한 순리를 몸소 보여주고 계셨습니다.






너무나 좋은 말씀을 많이 들었지만, 정리를 하기가 너무나 힘에 부치는군요.



얼마 전 삐약이님 덕분에 디씨인사이드 악기 갤러리에서 이런 글을 보았습니다.

' zm  고전기타는 명인 엄태창 원츄 218.53.37.239 2004/08/15 '

http://kr.dcinside7.imagesearch.yahoo.com/zb40/zboard.php?id=instruments&page=1&sn1=on&divpage=1&banner=&sn=on&ss=off&sc=off&keyword=삐약이&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5

엄태창님은 또 다른 한 켠에서 국내 기타계를 위해 애쓰시는  명인이십니다.





우리도 슬슬 작은 음악회 다시 시작해 봐야겠는걸요? 매냐님들 보다 일반인을 타킷으로 하는..... ^^


  
Comment '15'
  • 아이모레스 2004.09.17 05:34 (*.158.255.167)
    어째서 로망스나 라그리마는 아무도 연주회에서 연주를 하지 않는지?? 라고 반문하셨다는 게 가장 인상적입니다... 사실 그런 것 같아요... 70년대만 해도 마적은 대단한 곡이었는데... 요즘은 어째 대접이 예전같지는 않죠??^^

    하지만 비록 기타곡을 전혀 몰랐던 사람이라해도... 마적을 듣는 분 치고 마적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 사람이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제 경우엔 저를 클래식 기타에 빠져버리게 한 곡이 로망스였습니다... 물론 이제 저도 쳐보지도 않기는 합니다만... 지얼님이 카바티나를 첨 올리면서 그러셨드라구요... 지겨운 카바티나!!! 하지만... 카바티나 말구두 전설이나 세빌랴 꼬르도바들이 얼마 전만 해도 우리 귀를 무지하게 즐겁게 했잖아요...

    좀 지난 이야기지만... 지난번 아우쎌 연주회 때 연주 프로그램을 선정할 때... 많은 분들이 널리 알려진 (하지만 한때는 우리 귀를 사로잡았던...) 스페인 작곡가들의 곡들을 너무 귀에 익은 곡들이라해서 고르길 주저했었습니다... 여타 곡들도 어차피 귀를 가진 분들은 들을 수 있을거라고는 했지만... 사실 처음 기타곡을 대하시는 경우에는 쉽사리 접근하기 힘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여전히 드네요...

    좀 다른 경우일지도 모르지만... 한 30여년 전쯤 이작펄만이 연주했던 크라이슬러 작곡의 <아름다운 로즈마리>란 소품을 저는 펄만이 연주한 다른 어떤 곡들보다 제 귀에 오랫동안 기억하고 있거든요... 아~참 이 곡을 누군가 기타로 편곡한 거 없나요?? 없으면 지얼님 신경 좀 써보아요!!! 흑흑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군 지얼님 밖에는 모르니 제가 어쩝니까!!!
  • 2004.09.17 07:15 (*.105.99.113)
    아...엄태창선생님께 인사드려야 하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뵙질 못했네여...
    그챦아도 가끔 뵐때마다 전에 많은것을 선생님으로부터 배웠던 기억이 납니다.
    선생님이 앞서서 기타문화의 부흥을 위해 노력하시니 후배인 저희들도 더 열심히 해야겟습니다.
    그렇게 기타가 또한 발전을 거듭했다니 너무 좋은소식이네여....
  • 2004.09.17 07:21 (*.105.99.113)
    기타를 처음접하는분들과
    기타를 수십년즐겨오신분들이
    함께
    즐길만한 콘텐츠는 어떤걸까요?
  • 엄태창 2004.09.17 09:02 (*.232.175.65)
    선생님은 펄펄한 청년같죠~ 10년전에도 그 정열이 펄펄하셨는데..선진외국의 기타기술을 배우시고자 늦은 나이에 영어를 배우기 위해 차안에 크게 종이에 문장을 적어놓고 외우시면서 고속도로를 달리셨다고 하시던데..참 제가 숙연해 지더군요..
    우리나라의 제작가분들이 단합하고 힘내셔서 전세계 기타를 다 장악했음 좋겠네요
    우리나라 경기도 않좋은데 수출도 많이 하셔서 돈좀 많이 많이 벌어주세요~~
  • ES335 2004.09.17 11:14 (*.145.145.96)
    저도 후배에게 기타 소개해주려고 엄선생님 공방에 퇴근 후 찾아갔다가 새벽 2시가 넘도록 함께 이야기를 나눈 경험이 있습니다. 그 분을 그 날 처음 뵈었는데 마치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사람들 처럼 이런저런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을 몰랐죠. 기타에 대한 열정 외에도 참 훌륭한 인격을 갖춘 분이셨습니다. 그 담부터는 그 분 팬이됐죠.^^
  • 지나가다 2004.09.17 11:51 (*.221.144.64)
    평소 자주 하시는 말씀입니다.
    아름다운 소품과 대중적인 작품도 얼마든지 천박하지 않게 아름다운 연주를 할 수 있는 그런 국내 연주자분들이 일종의 공명심과 과시욕에 너무 수준이 높은 작품만 연주하여 기타가 일반대중에서 멀어지는 현상을 경계하신 말씀이지요.
    하지만 엄선생님 말씀은 아우셀과 같은 대가가 애써 대중적인 곡을 연주하도록 하라는 취지의 말씀은 아니지요.
  • 오모씨 2004.09.17 13:23 (*.117.210.165)
    지나가다님 말씀대로, 모든 연주가 다 대중적인 호소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공연을 할 때 그 타킷을 누구로 할 것인가(문외한/음악애호가/기존기타애호가/전공생과선생님)를 정한 후
    그에 맞는 레파토리를 정하는 것은 이미 많은 연주자들이 그리 하고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한명의 연주자가(남 앞에서 삼십 분 이상 연주를 할 줄 아는 기량을 가진 이면 누구나 - 학벌,경력 무시)일년간 연주를 하는 횟수를 보면 몇몇 연주자를 제외하고는 매우 미흡함이 현실입니다.(일반론이 아닙니다. 제 시야에서 보기에 그렇다는 뜻입니다)

    이는 우리나라 공연 풍토 때문에 그러한 것 같은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비싸고 화려한 무대에서 연주를 해야 프로필에 그럴듯한 내용을 채울 수 있다는 클래식계의 이뿌지 않은 관행 때문인 것입니다.
    요즘 많은 연주자들이 다른악기들과의 합주, 소프트한 무대 등을 마련하고 있습니다만, 그런 것들이 조금 더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 생각합니다.

    기타 공연 가까이에서 오래 지켜 본 결론은, 첫 내한 공연 등을 제외하곤 기타 공연에 기타애호가들은 정작 잘 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전공생들이나 제작가분들이나, 협회 관계자 분들 정도만 공연장에서 항상 눈에 띌 뿐이죠.
    물론 꾸준히 오는 분들도 있지만, 몇분 안되시구요.
    즉, 기타인을 행각하고 공연을 하면 당연히 '적자' 공연이 됩니다.
    진즉 공연의 타킷을 기타인 밖으로 했어야 했습니다.

    기타가 부흥기였던 10~20여년 전은 지금의 애호가들이 대부분 문외한들일 떄였습니다.
    당시엔 공연도 많지 않았을뿐더러, 레파토리도 요즘같이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시중에 나온 음반들도 '잘 나가는 레파토리'가 담긴, 그러니까 알베니스나, 소르나, 타레가 등이 대부분이었고,
    심지어 바하조차 연주한 음반을 쉽게 구하긴 어려웠습니다.

    배우고 즐길게 많은 요즈음은 기타라는 어려운 어렵고 배우려면 오래 걸리는 악기를 배우는 이들이 적을 수 바껭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많은 이들에게 기타의 매력을 지속적으로 알린다면, 지금 일본이 매니아들로 기타계가 탄탄하게 자리를 잡고 있듯, 우리나라도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아이디어가 필요한 일 같네요.
  • 1000식 2004.09.17 13:37 (*.244.125.167)
    대중성과 예술성 둘 다를 갖춘 연주회는 무척 어려운 일이지요.
    그런데 기타곡이 대중성을 획득하지 못한 것은 대중들이 좋아할 만한 작품이 없어서가 아니라
    일반 대중들이 기타를 위한 작품을 접할 기회가 적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중들이 익히 알고 있는 곡들을 기타로 편곡을 하는 것은
    기타의 레파뜨와를 늘리는 일이지만 성공할 확률보다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보아야 합니다.
    아무래도 기타적인 아름다움을 부각시키기가 어렵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지요.
    연주가의 안목도 필요한 부분이구요.

    아우셀과 같은 대가의 연주회가 기타인들만의 잔치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주변의 음악애호가들도
    같이 청해서 참석했으면 좋겠습니다.
  • 가치가 2004.09.17 13:46 (*.122.230.35)
    얼마전에 시간여행에 어르신들이 술한잔하시고 오셔서 연주할기회가 있었습니다. 어르신들은 조씨님이 연주하시는 아리랑을 무지무지 좋아하시더군요, 제가 아는 후배들은 11월의 어느날,탱고앤 스카이,가을의 속삭임,케논,예스터데이,,,,,,이런 곡들을 연습하고 좋아하더군요.
  • 불면증.. 2004.09.17 13:51 (*.242.42.109)
    저같은 경우도 클래식 기타를 처음 알게되고.....좋아하게 되었던게
    가수 윤종신.. 5집 음반의 타이틀이.. 오늘이라는 곡에서... 이병우님의 클래식기타 반주를 접하고 부터입니다~
    기타라는 악기는 알고 있었지만....선율이 아름답고 하프..틱하게 들리는게 기존 알고 있던 통기타하고는...
    너무나 다른 소리에....감동먹고 반해버렸더랬죠....... 감수성 예민한 고딩때여서인지도 몰겠지만..
    듣고 좋아서 어쩔줄 몰라했던 기억도 납니다.....로망스,카바티나,알함브라는...기타를 배우면서 알게된....
    한참 먼 그 이후의 얘기들이죠...
  • 지나가다 2004.09.17 16:56 (*.221.144.64)
    오모씨님이 역시 정확히 보시네요.
    맞습니다. 진즉 공연의 타킷을 기타인 밖으로 했어야 했습니다.
    그 밖의 범위는 일반인 뿐만 아니라 기타라는 악기를 아직도 여흥악기로 인식하는 많은 다른 음악 애호가들도 포함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실 공연 뿐만이 아니라 기타라는 악기가 기타인들의 범주내에서 아무리 선호되고 논의되어 보았자
    뱅뱅 돌아보면 항상 그 자리입니다.
    사실 이런 이야기는 이전부터 몇몇분들은 수시로 강조하던 내용인데...
    속된말로 뻔한 기타판에서 세력싸움이나 벌이고 밥그릇싸움 해봤자 결국 하나도 남는 것 없습니다.
    어찌 몇십년전이나 지금이나 무대만 인터넷으로 옮겨지고 바뀌는 것이 없는지(사실 어느 면으로는 더 안 좋아진듯...옛날에는 오프라인의 예의라도 있었는데 )...
    파이를 기타계 밖으로 좀 키우는 발상들로 지금이라도 전환하였으면 합니다.
  • 오부원 2004.09.17 20:59 (*.229.107.191)
    [2004/09/17] 얼마전부터 기타메니아 연주회 소식란에 연주회 프로그램을 올리고 있는데 처음엔 사실 많이 망설였습니다.
    올라오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외국연주자나 전문연주자, 전공생들의 독주회 등의 연주프로그램으로
    레퍼토리가 전문연주자들이나 무대에 올리는 수준이어서 .........

    제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클래식기타 인구의 배가운동으로 하는 음악회 프로그램과는
    연주내용의 성격이 달라서 한편으론 자존심도 상하기도 하고 갈등을 하다가 나름대로 내린결론으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클래식기타 음악을 알리고 교육활동을 통하여 보급을 하고
    일반인 합주단 운영으로 이들에게 장기적인 활동의 장을 마련하고 청소년기타 합주단을 만들어서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희망과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연주무대를 제공하는 .......
    그리고 이런분들과 가족들이 기타연주회를 찾아주는 결국엔 서로가 연계되어서 기타인구의 증가로
    기타계의 발전과 저변확대를 위해서 종합적인 일을 누군가는 해야한다고 생각을 하니 용기가 생기더라구요 ^^*

    사실 개인적으로 오른손가락 문제로 공부를 꾸준히 못해서 레퍼토리의 제한을 많이 받는측면도 있지만
    어설프게 연주하느니 차라리 기타음악의 아름다운을 전달할 수 있고
    개인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도 벌어가면서
    기타인구를 늘려가는 차원에서 레퍼토리도 귀에 익숙한 곡을 배정을 많이 하면서 기타와 다른악기(플룻, 성악, 바이올린, 가야금 등)와의 앙상블을 많이 안배하고 있습니다.

    기타계가 위축되는 요인중의 하나로 기타연주회는 기타인들만 참여하는 잔치로 끝나는데 있다고 봅니다.
    일반 음악회에 기타와 함께하는 앙상블의 기회도 자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기타연주회는 기타인들만 참여하는 음악회로 기타연주 기획자들도 어느정도 인정을 하고 있지않나
    싶습니다.
    기타연주회 기획도 다양한 마케팅을 접목해서 대중을 끌여들여 올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절실하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그이전에 음악회도 흥행에 성공을 할려면 그타인구의 저변확대와 일상생활속에서 기타를 접할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이모든 문제는 우리 기타인들이 풀어나가야할 숙제가 아닌가 합니다.

    내일 학원에서 열리는 음악회 연습과정에서 학원생들이 자연스럽게 지켜보면서 이구동성으로 하는말이
    기타연주도 좋지만 다른악기(성악포함)와의 앙상블이 너무 좋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물론 기타와 함께이기 때문이라는 부연설명이 따릅니다. ^^*
    대부분이 기타와의 앙상블이 처음이기 때문에 너무 의외라는 반응 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긍정적인 측면에서 이겠죠? ^^

    내일 정천식님께서 안동에서 제 아들녀석하고 동행해서 음악회 참석하시기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정천식님의 과감없는 연주총평을 기대해 봅니다. (사전협의 없는 부분임을 밝힙니다.^^*)
    비됴촬영과 디카로 예술작품을 만드는 역활을 해주시기로 기꺼이 응해 주셨습니다.

    저도 얼마전부터 기타공부를 다시하고 있습니다.
    훌륭한 선생님과의 좋은만남으로 몇년후를 바라보면서 기초부터 다져나가고 있습니다.
    레슨을 시작으로 나름대로 몇년후의 그림을 그려봅니다.

    누구나 공감할수 있으면서 수준높은 기타연주회를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만석으로
    연주회를 할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

    내일 열리는 음악회의 청중하나가 밀알이 되어서 미래의 백명의 기타애호가를 양성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면서 오늘밤 잠들랍니다. ^^*
  • 그런데.. 2004.09.21 22:18 (*.50.231.89)
    기타가 다른 악기와 어울릴 수 있을까요?
    솔직히 지금까지 '이거다'한 합주는 못 들어 본거 같습니다.
    혹시 있다면 알려주세요
  • 오모씨 2004.09.21 22:40 (*.117.210.165)
    국악기들과는 거의 다 잘 어울립니다.
    또한 많은 민속악기들(대형 홀에서 연주되기 위해 큰 음량을 내는쪽으로 발전한 오케스트라용 악기들 말고)과는 대체로 궁합이 딱입니다.
    어느나라를 가도 민속악에 기타족의 악기를 함꼐 쓰죠^^
  • 오부원 2004.09.21 23:18 (*.33.51.172)
    토요일 학원음악회 프로그램으로 가야금, 성악, 바이올린 이랑 클래식기타 반주로 연주를 했는데 좁은 공간이어서 그런지 음량 발란스면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기타랑 다른악기와의 앙상블은 연주공간이나 악기수준, 연주자의 터치 등 여러가지 요인이 작용되겠지요 ....... 저는 다른악기랑 앙상블을 아주 즐기는 편입니다. 왜냐면 상대방의 음악을 즐기면서 연주를 할수 있어서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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