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2004.09.10 03:35
잼난 기타 학원 교육 노하우 공유에 대해서요..
(*.117.210.165) 조회 수 5048 댓글 4
제가 예전에 호강을 할 일이 있어 잠깐 독일에 나간적이 있었습니다.
로리란돌프 선생님께 사사를 받고 있었는데, 선생님은 아이들을 많이 가르치고 계셨어요...^^
제 사부님의 사부님께서 아이들 렛슨까지 하는걸 보고 사실 좀 놀라긴 했죠^^;
그런데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은 너무나 아름다와 보였고, 아이들도 기타를 배운는 것을 아주 즐기는듯 보였어요^^
서툴게 연주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지만, 개중에는 테크니션도 더러 있었어요^^
하루는 선생님이 아이들을 모아두고 합주를 지도하셨어요.
조만간 벼룩시장이 서는데 거기 무대에 올라가 음악극을 해야 한다고, 애들한테 잼난 합주를 가르치시고 계시데요^^
곡의 테마는 '환경'이었던것으로 기억해요.
그냥 합주는 아니었구요, 연극과 결합한 무대였죠^^
저보고 잎사귀를 주시더니 이거 들고 팔 함 흔들어보라고해서 그랬더니
"은석. 네가 나무 역 해줄래?" 그래서...얼떨결에 그러겠다고 했죠... 나무는 꼼짝 않고 있는거라 쉬워보여서요..ㅋㅋ
여튼 공연날이 되었고, 마을 공터에 벼룩시장이 섰습니다.
그리고 작은 무대도 마련되어 다양한 팀들이 올라가 공연을 하데요~
드디어 우리 차례...
스토리는 잘 기억 안나는데, 대충 이랬어요^^
나무가 서 있는 숲에 동물들이 뛰어 놉니다. (선생님이 나보고 나무해줄 수 있냐고해서 나무 분장하고 바람에 가지 날리는 연기 했었음 ㅡㅡ;;;; 대박 쪽팔렸음 ㅜ.ㅠ 그날 이후 지금같이 변해버림)
기타 합주곡에 맞춰 동물들이 춤을 추고 나무노 가지를 움직이죠~ (곡은 선생님이 작곡하셨음)
갑자기 자동차가 부아아아~~~ㅇ 하고 숲으로 들어옵니다. (어떤아이가 자동차를 몰듯이 뛰어 들어옴. 그아니 그것만 하루종일 연습하더니 ㅡㅡ;)
그러자 동물들이 자동차 매연 떄문에 맴매~~하면서 흩어집니다.
나무는 시듭니다... (시드는 연기 첨해봤어요 ㅠ.ㅠ 무기력... ㅡㅡ ;; )
우울한 숲의 사정에 맞게 음악도 마니너조로 흐릅니다. (이것도 작곡)
그러다가 무슨 계기로(기억 잘 안남) 동물들이 하나 둘 나타나고,
끝에는 모두 손을 잡고 강강술레같은거 하면서 신나는 떈스음악에 맞춰(요즘 떈스가 아니라 르네상스풍 땐스음악 - 이것도 작곡) 춤을 춥니다.
뭐 일케 음악극이 끝나자 사람들은 박수치고 아이들은 그렇게 즐거워하데요~ ^^
그 좋아하던 아이들... 그 표정이 아직도 생생해요^^
당시 이 일을 보고 저는 참으로 느낀게 많았습니다.
학원교육, 어린이 음악교육이 저런거구나... 생각했습니다.(전 유치원 나오지 않아 그냥 신기할 따름. 요즘은 다들 유치원에서 절케 하죠?ㅋㅋ)
당시 저도 아르바이트나 혹은 신세에 대한 보답으로(학원에 얹혀 산적 많았음) 렛슨을 많이 하였었는데,
로리란돌프 선생님 같은 잼난 이벤트는 해본적이 었었어요( 그냥 학원 발표회를 한적은 있었죠^^ 그것도 애들 참 좋아하데요)
그래서 나도 나중에 작곡배워서 저런거 한국가서 해야지~~ 생각하였는데 어쩌다 보니 그럴 수 없게 되었습니다..ㅠ.ㅠ
제가 이 일화를 꺼낸 이유는 최근 오부원 선생님의 전화를 받고서입니다.
학원교육을 하시는 분으로서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하고, 학생들이 음악에 흥미를 갖게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시공 하신가 본데요. 혼자의 힘으로 매번 그런 일을 기획하고, 악보를 만들고, 곡을 찾고...하기는 너무나 버겁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제게 아는 학원선생님들이 있나 물오보시길래 제가 이 일을 공론화 시켜보겠다고 했습니다.(제가 한다해서 공론화될 리 없지만요 ㅡㅡ;;)
단순히 시중에 나와 있는 교본으로 렛슨하는 것 이외에 학생들을 위해 중주, 합주, 기타 기타관련 이벤트 등을 기획하시는 학원들이 있으시면, 서로 정보교류를 통해 레파토리도 늘리고 교육 서비스의 질을 향상을 시킬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혹은 능력이 되는 작곡가들께서 위에 말한 예와 같이 아이들을 위해 중주, 합주 등을 작곡, 편곡해주거나,
음악극이나 기타 잼난 작품들을 만들어준다면 참 좋겠는데요...
전 능력이 안되어 이리 말만 꺼내지만,
학원 선생님들이신 분들께서 서로 주고받고 하면서 함꼐 업그레이드 되어가셨으면 좋겠네요~
'우린 이런거 했더니 좋더라~' 뭐 이런 노하우가 공유된다면 학생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Comment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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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죤히 오씨 종친회 모임이구먼.
옛날 제 앤도 오씨였다는...
오부원님은 대구, 구미, 안동을 눈썹을 휘날리며 개발에 땀나도록 뛰어다니시지요.
제게 자주 찾아와 서로 의논을 하곤 하는데 기타음악 애호가가 아닌
일반인들에게 기타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자주 했고
특히 악보가 모자라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군요.
제가 가진 악보는 한계가 있고 그렇다고 편곡에 의존하자니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지요.
그리고 조잡한 편곡도 많은지라 이를 걸러내는 것도 필요하고요.
대개의 매냐들은 이런 것들을 소홀히 하기 쉽습니다.
넓고도 깊은 매냐의 세계에 빠져 있다 보면 이런 것들은 관심이 안가는 게 사실이지요.
오부원님이 올린 연주회 프로그램을 훑어보면 참석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기타인구의 저변확대는 기타음악의 질적인 성장을 뒷받침하는 토대가 됩니다.
다들 관심을 가져주시고 보유하신 악보가 있으시면 보내주시고 좋은 의견이 있으시면 개진바랍니다. -
## 악보 해결방안 제안 ##
* 음반(기타랑 성악, 바이올린, 플룻, 리코더, 국악 등)을 듣고 채보를 한다. (고도의 내공필요 ^^)
* 기존의 악보를 편곡한다. (기타악보를 중주나 다른악기와 앙상블로, 피아노 악보를 편곡 등, 역쉬 내공 필요)
* 기존의 악보를 적절히 사용한다. (기타악보나 기타와 다른악기와의 앙상블 악보를 적절히 악기 파트를
바꾸어서 활용한다. 약간의 잔머리 필요 ^^*)
* 돈으로 해결한다. - 악보를 닥치는 대로 구입한다.(정보 입수 필요, 악보 구입 노하우 전수 바랍니다.^^)
* 기타메니아 차원에서 악보를 수집한다. (한곡씩만 모아도 아마 수백곡은 나올거 같은데 ^^*)
* 걸보(한자생략)를 한다. - 지인에게 악보를 개인적으로 도움을 받는다. (당연히 사례는 충분히^^)
- 안동으로의 초대 : 관광안내 (하회마을, 봉정사, 도산서원, 안동댐, 유교문화박물관, 산림박물관
이육사 기념관, 시간여행, 연못과 정자가 있는 별장에서 잠자리 제공 등)
- 바쁘셔서 왕림이 불가능할때는 안동간고등어 및 하회탈 선물 택배로 발송 ^^*
- 연주시 프로그램에 악보 편곡자나 채보자의 이름 명시하여서 전국적으로 홍보 ^^*
- 클래식기타 연주시 초대권 및 티켓 선물
* 더 이상 꼬리글 안올라오면 위의 모든 방법을 혼자 시도해 볼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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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에 정천식님의 격려의 글 감사드립니다.
제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연주회의 성격은 지극히 클래식기타 인구의
저변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연주회 프로그램이나 연주형태의 구성도 친근감이 있는 성격으로
다양한 장르의 선곡과 성악, 바이올린. 플룻, 가야금 등 클래식기타 위주의
다양한 악기와의 앙상블로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그밖에 리코더, 국악도 가능하겠지요 .......
흔히들 클래식기타 연주회 기획해서 적자 않으면 다행이라고들 말합니다.
특히 지방에서의 연주회는 더욱 어려움이 많겠지요
평소에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서 참여한 다양한 관객들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서
메일이나 문자, 홈페이지를 통하여 정보를 제공하여서 연주회장으로 이끌어내는 작업이라고
보시면 될겁니다.
향후 몇년후에는 클래식기타 연주회를 기획해서 지방에서도 유료관객을 1000명 이상
이끌어낼수 있도록 장기적인 전략입니다.
물론 지역의 음악교사나 문화예술단체와의 연계를 통하여서 교육적인 접근과 다양한 문화행사
및 음악회를 통한 교감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예를 든다면 학교에 찾아가는 음악회(음악시간 감상수업, 축제 및 예술제, 고3 수능끝나고
강좌형태의 연주회 등), 전시회 오프닝행사시 연주, 시낭송회와 음악회, 지역의 교사음악회
지역의 축제 등 각종 연주회 참여를 통하여 클래식기타를 알리고 기본 인프라와 인맥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향후 개인적인 꿈이있다면 클래식기타 보급을 하고 있는 경북, 대구지역에 메니아 식구분들이나
국내외 연주단체, 외국의 유명연주자를 초청하여서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을 가득 메우고 흥행에도
성공하는 연주회를 기획하는것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기타의 내공을 길러서 몇 년후엔 정통 클래식기타 레퍼토리로 독주회를 만석으로
대공연장 무대에 서고자하는 꿈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찾아가는 형태의 음악회가 먼 훗날 클래식기타 음악 인구의
저변확대의 밑거름이 되리라고 확신하며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아마 몇년후엔 기타메니아 대문짝에 기타리스트 * * * 씨 초청연주회를 성황리에
마치고 앵콜공연이 일주일후에 다시 잡히다 ^^* 라고 걸릴것 같은데요 ㅋㅋ
참고로 클래식기타 보급을 위해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 교육활동 : 클래식기타를 주력악기로 보급하면서 다양한 음악교육 즉 방문음악교육 프로그램
학원경영, 모든악기 방문레슨, 실용음악 프로그램, 학교 특기적성교육, 직장 동아리 지원 등
- 연주단체운영 : 구미 클래식기타 합주단, 대구는 내년봄 발족예정,구미 청소년기타합주단은
올해 겨울방학때 창단예정이며 학부모 자모회 결성중입니다.)
- 연주활동 : 주로 찾아가는 음악회 형태(학교, 기업, 아파트, 공원, 자연휴양림, 사회복지시설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문화행사 접목 연주회, 일반음악회 연주참여, 지역의 각종축제마당
예술무대, 야외연주회 등
- 각종 문화예술단체와의 교류 및 학교와의 교육활동 연계
- 문화예술행사 기획 및 진행
기타메니아 가족 여러분들 여러모로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악보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
혹 서로 도움이 된다면 학원경영 하시는 분이나 연주단체 운영하시는 분들과의
정보교환이나 교류 희망하시는 분들은 언제든 연락바랍니다.
구미 054)454-1731, 대구 053)325-8791, 안동 011-9357-6800
홈페이지 http://gumiguitar.hiho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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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book5, 스케치북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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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서 (순전히 보급차원으로 기획)
주로 찾아가는 음악회 형태이지요 ...
클래식기타 뿐만아니라 다양한 악기와의 앙상블 형태의 악보가 절실하다고
개인적으로 부탁을 할려고 이야기를 한것이 이렇게 공론화 될 조짐이 보이네요 ^^*
연주 내용은 클래식기타 위주의 연주회로 기타솔로, 중주, 플룻, 성악, 바이올린, 가야금, 리코더 등
클래식기타 반주형태로 레퍼토리를 채워나가고 있습니다.
음악회장에 찾아오는 청중이 아니라 대부분 클래식기타 및 클래식컬한 음악을 처음접하는분들이 많은
연주회라서 가능한 다양한 악기와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무대를 채울려다 보니 레퍼토리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서 오모씨님께 의논을 드려서 방법을 찾아보자고 의기투합 ^^*
결론은 학원을 운영하시거나 연주활동을 하시면서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악보나 편곡한 악보를
서로 공유할 수 있다면 서로 도움이 되면서 궁극적으로 클래식기타 보급에 도움이 되지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것을 계기로 선생님들간의 실질적인 교류의 장도 마련되지 않을까 하네요
그리고 한차원 더나아가서 오모씨님이 말씀하신 학원경영의 노하우나 유익한 아이디어도 공유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어려운 시기 우리 기타메니아 가족의 힘을 모아서 클래식기타계의 부흥을 만들어 봐요 여러분들 ~~~
좋은의견 많이 올려주세요 ^^*
제가 올린 자유게시판의 5558번 글과 연주회소식 615번글 참고 하세요
그리고 구미 클래식기타 합주단 홈페이지도 구경하세요 ~~~
http://gumiguitar.hihom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