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아무도 찾지 않는...

by jazzman posted Aug 2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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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며칠만에 들어와보니 글들과 리플들을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군요. 게시판 진도가 빨라서...

'기타와 여자친구' 얘기를 보고 그냥 드는 생각인데... 대학 들어와서 통기타 치면서 좀 껄떡(?)거리니 인기가 좋긴 하더군요. 꼭 여자가 따라다닌다 이런 건 아니어도, MT에서 밤무대를(?) 주름잡기도 하고, 어디 놀러갈 일이 있으면 기타맨 하나를 끼어야하니 오라는 데도 많고... 뭐 그랬죠. 두툼한 노래책을 하나 놓고 밤새도록 1페이지부터 끝페이지까지 몽땅 부르기라든지, 지금 생각하면 도대체 뭔 체력으로 그렇게 했나 싶은 광란의 도가니를 달랑 통기타 하나로 많이 연출 했습니다.

근데, 언제부터인가는 기타맨을 찾지 않게 되더군요. 노래방이 좌~악 깔리면서, 기타맨은 효용가치가 없게 된겁니다. 낙원상가에서 일거리 기다리던 밴드맨 아저씨들이 쫄딱 망했듯이 말이죠.

요새는 그냥 나혼자 즐겁자고 칩니다. 통기타나 일렉도 좋지만 보다 사색적이고 깊은 맛이 있는 (게다가 더 어렵기까지... --;;;;) 클래식 기타도 좋고요. 기타 하나로 좌중을 즐겁게 해주던 때가 가끔 그립긴 합니다만, 그냥 옛추억일 뿐인 거 같아요. 그냥 소소하게 기타 매냐에 녹음한 것 올려서 여러분들 귀를 괴롭혀드리는 것도 재미구요.

아, 참, 참고삼아서... 우리 마눌은 약혼할 때까지 제가 기타치고 노래부르는 걸 들은 적이 없어요. 남들이 그럼 도대체 뭘로 꼬셨냐고 하두만요. 나중에 마눌이 그러는데 기타치면서 껄떡대는 날나리인 줄 알았으면 도망갔을 거라고 그러데요. 지금 기타 연습하는 건 그냥 잘 참아(?)줍니다. 노래는 해보라고 자꾸 그러는데 제가 도망다니죠. 헛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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