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와... 며칠만에 들어와보니 글들과 리플들을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군요. 게시판 진도가 빨라서...
'기타와 여자친구' 얘기를 보고 그냥 드는 생각인데... 대학 들어와서 통기타 치면서 좀 껄떡(?)거리니 인기가 좋긴 하더군요. 꼭 여자가 따라다닌다 이런 건 아니어도, MT에서 밤무대를(?) 주름잡기도 하고, 어디 놀러갈 일이 있으면 기타맨 하나를 끼어야하니 오라는 데도 많고... 뭐 그랬죠. 두툼한 노래책을 하나 놓고 밤새도록 1페이지부터 끝페이지까지 몽땅 부르기라든지, 지금 생각하면 도대체 뭔 체력으로 그렇게 했나 싶은 광란의 도가니를 달랑 통기타 하나로 많이 연출 했습니다.
근데, 언제부터인가는 기타맨을 찾지 않게 되더군요. 노래방이 좌~악 깔리면서, 기타맨은 효용가치가 없게 된겁니다. 낙원상가에서 일거리 기다리던 밴드맨 아저씨들이 쫄딱 망했듯이 말이죠.
요새는 그냥 나혼자 즐겁자고 칩니다. 통기타나 일렉도 좋지만 보다 사색적이고 깊은 맛이 있는 (게다가 더 어렵기까지... --;;;;) 클래식 기타도 좋고요. 기타 하나로 좌중을 즐겁게 해주던 때가 가끔 그립긴 합니다만, 그냥 옛추억일 뿐인 거 같아요. 그냥 소소하게 기타 매냐에 녹음한 것 올려서 여러분들 귀를 괴롭혀드리는 것도 재미구요.
아, 참, 참고삼아서... 우리 마눌은 약혼할 때까지 제가 기타치고 노래부르는 걸 들은 적이 없어요. 남들이 그럼 도대체 뭘로 꼬셨냐고 하두만요. 나중에 마눌이 그러는데 기타치면서 껄떡대는 날나리인 줄 알았으면 도망갔을 거라고 그러데요. 지금 기타 연습하는 건 그냥 잘 참아(?)줍니다. 노래는 해보라고 자꾸 그러는데 제가 도망다니죠. 헛허...
'기타와 여자친구' 얘기를 보고 그냥 드는 생각인데... 대학 들어와서 통기타 치면서 좀 껄떡(?)거리니 인기가 좋긴 하더군요. 꼭 여자가 따라다닌다 이런 건 아니어도, MT에서 밤무대를(?) 주름잡기도 하고, 어디 놀러갈 일이 있으면 기타맨 하나를 끼어야하니 오라는 데도 많고... 뭐 그랬죠. 두툼한 노래책을 하나 놓고 밤새도록 1페이지부터 끝페이지까지 몽땅 부르기라든지, 지금 생각하면 도대체 뭔 체력으로 그렇게 했나 싶은 광란의 도가니를 달랑 통기타 하나로 많이 연출 했습니다.
근데, 언제부터인가는 기타맨을 찾지 않게 되더군요. 노래방이 좌~악 깔리면서, 기타맨은 효용가치가 없게 된겁니다. 낙원상가에서 일거리 기다리던 밴드맨 아저씨들이 쫄딱 망했듯이 말이죠.
요새는 그냥 나혼자 즐겁자고 칩니다. 통기타나 일렉도 좋지만 보다 사색적이고 깊은 맛이 있는 (게다가 더 어렵기까지... --;;;;) 클래식 기타도 좋고요. 기타 하나로 좌중을 즐겁게 해주던 때가 가끔 그립긴 합니다만, 그냥 옛추억일 뿐인 거 같아요. 그냥 소소하게 기타 매냐에 녹음한 것 올려서 여러분들 귀를 괴롭혀드리는 것도 재미구요.
아, 참, 참고삼아서... 우리 마눌은 약혼할 때까지 제가 기타치고 노래부르는 걸 들은 적이 없어요. 남들이 그럼 도대체 뭘로 꼬셨냐고 하두만요. 나중에 마눌이 그러는데 기타치면서 껄떡대는 날나리인 줄 알았으면 도망갔을 거라고 그러데요. 지금 기타 연습하는 건 그냥 잘 참아(?)줍니다. 노래는 해보라고 자꾸 그러는데 제가 도망다니죠. 헛허...
Comment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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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앗... ES335라는 아이디를 쓰시는 것을 보니 정말... 실례했습니다요. 그거 일렉 기타 모델 이름 맞지요? Larry Carlton 같은 사람들이 쓰는 건가...?
클래식 기타가 어렵다는 말은 일단 취소하구요. ^^;;; 제 말뜻은 대충 '즐기기' 위해서 도달해야 하는 수준이 스틸 스트링 < 일렉 < 클래식 이런 순서인 거 같다는... 그러니까, 그냥 통기타로 노래 반주 대충 띵까띵까하면서 즐길 정도가 되는 것은 사실 정말 어렵진 않고, 일렉은 그거보다는 좀 복잡해지지만 또 허접한 핑거링을 가지고도 디스토션 만빵 걸고 대충 '후리면서' 놀 수도 있고... 반면에 클래식 기타로는 소품 하나를 연주하기에도 적지 않은 노력이 들어가구요... 뭐 그런 뜻입니다. 스틸 스트링이나 일렉이나 단순허접을 벗어나 엔간한 수준 이상이 되려고 한다면야 클래식 보다 쉽다고 할 수는 물론 없겠지요. ^^;;;; -
껄떡거린다는 표현 잼있네여.
화약의 발견으로 기사계급이 몰락했듯이 노래방 기계의 발명으로 기타맨의 몰락이라...
신기술의 개발로 하루아침에 망할 수도 있다는 교훈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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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뭐니뭐니해도 뽀다구는 일렉트릭기타가 짱이져...
예전에 잉베이 맘스틴의 <라이브 인 레닌그라드>음반중에 <Dreaming>을 즐겨 들었는데
거기서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은 잉베이의 나일론 기타 솔로가 끝나자 마자 2초만에
다시 잉베이의 일렉기타 솔로가 펼쳐졌다는 것이죠...
나일론 기타 치다가 잽싸게 바닥에 집어던지고
일렉기타 집어서 연주하기에는 2초라는 시간은 너무 빡쎄었죠...
나중에 비됴보니까
나일론기타는 스탠드에 고정시켜 놓고 연주하다가(멜빵으로 맨 전기기타는 아기 업은 듯 등쪽에 있었구요)
잽싸게 한걸음 떼더니 몸을 살짝 흔드니까 등쪽에 있던 전기기타가 앞쪽으로 곡예하듯이 훌러덩 넘어 오더라구요...그러고 또 속주...
이게 얼마나 멋졌던지
거울 앞에서 그거 흉내내다가
기타로 뒷통수 많이 얻어 맞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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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여러분.. 기타맨이 살기 힘든 어려운 난국임에도 불구하고..
엊그저께.. 기타와 노래로 한명 꼬셨습니다..
죄송합니다.. 여러분 ㅜ.ㅜ 미워해주셔요.. 흑흑.. -
으헉... 염장권이다...!
왕년의 기타맨들 다 망한 상황에서도 한민님 정도면 아직 희망이 있나보군요. 부디 건투를... -
ㅎㅎ... 일렉=뽀다구... 맞아요.
근데, 잉베이 아저씨는 그렇게 운동을 격렬하게 하는데 (손가락 운동) 왜 살이 찐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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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딴지요 ^^ 클래식기타가 뭐 더 어렵다거나 그런 말씀하시면 열받으시는 분들 생깁니다. (저 부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