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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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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마니아님들 안녕하세요??

제가 어제 조앙-더글러스가 참석한 콩쿨을 구경 갔더랍니다... 그래 혼자 즐기기엔 너무 아까워서 이렇게... 음... 먼저 콩쿨의 성격을 말씀드려야할 것 같군요... 7th VISA Musica Brasilera라는 이번 공식 명칭에서 볼 수 있듯이... 브라질 음악을 연주하는 콩쿨이었는데 이번 대회에는 514개팀이 참가했었답니다... 두달 전부터 쿵쿨이 시작되어 현재 12개 팀(솔로 듀오 트리오등...)이 살아 남았는데... 쎄미 화이널에 우리의 브라질칭구 조앙-더글러스팀이 남았습니다... 이번 결선은 하루에 치뤄지는 게 아니라... 일주일에 3개팀을 심사하기 때문에 12팀을 다 심사하려면 한달 후에나 결정이 난대요... 현제 결선에는 조앙-더글러스 듀오말구두... 기타 쏠로가 한명... 바이얼린... 아코디언... 반돌린(만돌린 비슷한...) 전자기타... 그리고... 나머지는 세네명씩 기타와 콘트라베이스 퍼커션등으로 중무장 된 팀들이구요... ㅋㅋㅋ 근데 이리 품위있는 일에 상금에 대해 말씀 드려는 것이 좀 불경스러울까 몰라??^^  하지만... 혹 나처럼 궁금해하실 분이 또 있을지도 몰라서리... 음... 이번 대회에 걸린 상금은 총 20만헤알(1불=3헤알)... 하지만... 글쎄 1,2,3등이 다 나눠먹드라구요?? 에고 여기서도 부의 분배는 잘 이루어지지 않드라구요??^^  1등11만헤알... 2등55000헤알... 3등35000헤알... 1달러=3헤알쯤 되니까... 1등 상금이 3반5000불쯤??  혹시 상금이 별거 아니라고(찬호나 베컴에 비해서...)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사족을 달자면... 호~오!! 11만헤알 이라면요?? 국민소득이 3000불쯤 되는 브라질의 쌍파울로에서는 그런대로 괜찮은 자리에 30평쯤 되는 허름한 아파트는 한채 정도는 살 수 있는 액수이랍니당!!!

오늘 첫번째 등장한 팀은 피아노/전자피아노,드럼,베이스기타,리드기타/만돌린으로 구성된 4인조 보컬그룹... 1200명을 수용한다는 극장은 관객들로 빼곡히 들어찼드라구요... 난 콩쿨이라서 그냥 가족들이나 친지들만 오는 소규모 관객들만 있을 줄 알았거든요... 어제는 팀당 4곡들 연주를 하는데 대두분 팀들이 한두곡 정도는 자신들의 곡을 가지고 나오드라구요... 이 팀의 구성원들은 이제 막 20대 초반으로 보이는데... 와~아!!! 연주 실력은 나이랑 별 무관하다는 역사적인 사실을 또 확인했습니다... 특히 베이스 연주자가 바로 이 그룹의 리더인듯 거의 음악에 몰두해서 연주하는 저음의 멜로디가 정말 화려하더군요... 열대성 음악인 브라질음악은... 알다시피 비통함도 열정으로 다스리듯... 빠른 스케일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순전히 개인 생각임을 밝힘...) 하지만... 빠르다는 것을 느끼기엔 너무나도 정확하고 부드러운 운지에 넋을 잃고 말게 하드라구요... 바로 제 옆에 앉아있던 안젤모 왈... "아~하!!! 연주 죽인다... 바로 저거야 내가 만들고 싶은 음악이!!!!" 그러더군요... 전요... 4곡의 연주가 모두 끝날 때까지 연주에 넋을 잃고 있었다는 거 아닙니까!!! 조명이 잠시 꺼지고 다음 팀을 위해 바삐 악기들을 치우는 사이에 안셀모는 혼잣말로... "아이구 조앙-더글러스 조대따!!!!"(강풀버젼??) 그러잖겠어요?? ㅋㅋㅋ 대가(?)의 말씀치곤 좀... 그쵸??^^


다시 조명이 들어오고... 드디어 우리 칭구 조앙이랑 더글러스가 까만 와이셔츠에 까만 바지 차림으로 나왔습니다... 바로 전에 있었던 화려한 음량과 다양한 악기들의 구성과는 달리 단촐하기 그지 없는......  하지만... 이제 달랑 기타 두대만 가지고 무대에 나오는 그들의 모습엔 어디에도 두려움이나 흐트러짐이 없드라구요... 전 그런 그들의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면서 진정한 프로는 저래야 해!!!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구... 대회 특성상 튜닝도 잠시... (에공 자기네들의 연주회에서는 곡이 끝날 때마다 튜닝 시간이 그리 길더니만...^^) 조앙과 더글러스는 잠시 눈을 맞대다가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그들만의 음악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분명 그랬어요... 쏟아내구 있었어요...) 그들의 첫 음악은 마치... 바로 전에 있었던 여러가지 음색에 잠시 익숙해있던 내 입맛을 다시 깨끗이 만들어 주는 독한 쐬주처럼(남들에겐 그렇다는거구 내겐 코카콜라 마냥...^^/이타심이 많은 사람의 사고는 바로 이래야한다는??^^)... 그리고 두번째 음악은 이제 깨끗해진 나의 혀바닥에 미각을 요리조리 건드리기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톡 쏘는 매운 맛... 신맛... 달콤함... 쓴맛꺼정... 그리구는... 이제 더글라스가 작곡하고 조앙이 편곡한 곡에 이르러서... 그들의 연주은 콩쿨에 참석하고 있다기보다...  나처럼 그들도 무대가 아니라 객석에 나와 앉아서 자신들의 음악을 즐기고 있는 것 같드라니까요 글쎄??   더글라스의 이 곡(프로그램을 집에 두고와서 제목을 기억 못함을 죄송하게 생각 함... 나중에 악보를 받기로 했음...)은 정말 대단하더군요... 왠만한 연주 실력이 없으면 연주 불가능일 것 같았을 뿐 아니라... 이중주라기 보다는 두개의 쏠로가 각기 연주하는 듯한 이 곡을 연주하기 위해서는 오랜동안 서로 호흡이나 음악적 역량을 갖추지 않고서는 그리 깔끔하게 연주하기란 불가능 해 보이더군요... 특히 엄청 빠른 속주에 64분의 1박정도 엇박으로 서로 탐색하듯 연주되는 부분에 가서는 정말 숨이 탁 멎는 것 같드라구요... 20여분간 진행되는 그들의 연주에서 저는 삑싸리 하나 발견할 수 없겠드라니까요 글쎄?? (눈을 켜고 찾고 있던 내게 실망을 주었다는...^^)

세번째 등장한 팀은 이미 브라질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팀이라고 조앙 아버지가 설명해 주더군요... 리드기타에 작은 항아리같은 소리통을 손바닥으로 연주하는 분... 그리고 더블베이스와 기타를 번갈아 연주하던는 분... 오늘의 팀들 중 가장 나이들 지긋해 보이는 연주자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조용한 그래서 격앙되었던 제 가슴을 조금 진정시키기는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졸리운 듯해서리...^^(설마 그 연주자들이 이글을 보지는 못할테니 이렇게 막!!!)  더군다나... 바로 전에 있었던 조앙과 더글러스의 현란한 연주를 보았던 터라... 그들의 연주는 평범해(?) 보이기 까지 하더군요...

제가... 오늘의 콩쿨을 통해 제가 느낀 바는... 어째서 롤랑디옹과 폴갈브레이스가 브라질 음악에 심취를 해서 브라질에 그리 오래 살았던가 하는 의문에 답을 주는 것 같았습니다... 모쪼록 조앙이 1등을 먹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줄이려고 합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음악적인 소양이 부족해서 읽는 분들에게 제대로 오늘의 감상을 제대로 전하지 못함을 미안하게 생각하면서...

쌍파울로에서 아이모레스 드림.
Comment '2'
  • 미가엘 2004.07.23 09:46 (*.205.203.66)
    으~ㅎ 너무 좋으셨군요..

    나도 브라질 가보고 시퍼라..

    그런 연주를 자주 들어야 음악에대한 열정이 팍팍 솟을텐데.... 아! 이렇게 좋은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부럽습니다.
  • 특공대 2004.07.26 15:37 (*.139.191.91)
    브라질은 언어그대로 따따봉입니다.^^ 저도 89년도 97년도 두번정도 놀러간는데 죽입니다. 그런데 돈이 많이 필요했던것 같이요. 지금은 아마 물가가 내렸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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