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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168.105.40) 조회 수 3507 댓글 5


아직 연주자가 무대로 나오진않았지만 갈브레히스가 오늘의 연주자란걸 충분히 짐작할수있었다..
편안해 보이는 의자, 어쿠스틱 박스, 두개의 발판....
1부에는 C.Debussy 의 곡들로 짜여있었다..
첫곡은 1909년에 작곡한 "Prelude 'La fille aux cheveux de lin' " 무슨곡인지는 몰랐지만 알아듣는척 하느라 고개 뻤뻤이 새우고 몰두해 들으려했다.. 그러나 아직 정리안된 객석 부시럭거리는 소리들 때문에 아무도 집중할수 없었다... 갈브레히스의 기타 선률을 처음으로 직접 확인했다..아무튼 처음느끼는 따듯한빵에 버터바른 소리였다..
두번째 곡은 "Children's Corner" (Petite Suite) 1905~1908 년 사이에 작곡된 이 조곡은 내가 드뷰시곡중 알고있는 몇개안되는 곡중 하나이다...
여기서 잠깐.. 갈브레히스는 허거거걱이다.. 이곡을 어떻게 편곡했을까..ㅜㅜ;; 3중주 정도 되야 신이 나게 들리던 마지막 악장 "Golliwogg's cake walk" 을 너무 자연스럽게 연주해내따..
사방에서 터져나오는 박수소리 내귀에 제일크게 들리던 박수소린 바로 내뒷자리에 앉아계신 아우셀의 박수 소리다..
세번째는  1915년 작곡인 "Page d'album"
네번째는 같은해의 작곡인 "Elegie"
그리고 1부 마지막곡 역시 1915년에 작곡된 "Etude 'Pour les notes repetees"
모두 멋진 연주들이였다..
곡에대해선 별로 아는바가 없어서 곡 해석을 한다면 "뻥"일것이다 그러나 연주는 역시 갈브레히스다.. 너무 편안해보이는 저 자세.. 고음의 또랑또랑함.. 어쿠스틱 박스에서 튀어나오는듯한 저음들..

인터미션때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었다.. 나는 앉은 상태로 몸만 뒤로 돌려 아우셀과 대화를 했다..
멋진연주라고 극찬한 아우셀은 그저께 연주회를 했다..(ㅜㅜ 하루 늦었다)..
아르헨티나 태생인 아우셀은 현제 프랑스 남부지방인 난떼스에 살고 계시고 독일에서 교수활동 중이시라고 했다.. 지금 제자들중 한국인 3명 모두 아주 좋아지고 있다고 하셨다...
그중 한명은 여자분이신데 악기를 바꾸면 훨씬 좋아질꺼라 하시며, 손이 너무 작다고 안타까워 하셨다..

2부는  Louis Couperin 의 "Pavane"로 시작됬다.. 역시 첨듣는곡..@@
두번째 곡부턴  M.Ravel 의 곡으로 짜여져는데..
"A la maniere de...Borodine" 라는 왈츠.. 순간 나는 속으로 "음~ 난 왈츠를 좋아해ㅡㅡ"
세번째는  "Prelude"
네번째는 "Ma Mere I'Oye" 라는 조곡이였는데 와~ 이곡 정말 길었다.. 솔찍히 조금 졸았다(완전 졸았나?@@)
그로고보니 이곡이 마지막곡이였다 모두들 기립~~!!!! 박수!!!!!
아~ 이거 정말 멋졌다.. 쌍파울로에서 두번쩨 가보는 연주회인데 브라질은 마지막곡 끝나고 박수 칠땐 모두 일어난다는 결론을 내렸다..
앵콜곡으론 두곡을 더 했는데 마지막곡은 삑싸리로 끝나는 곡이라 고 미리 설명해따 그리고 정말 엔딩은 삑싸리였다.. 그리 멋진 삑싸리는 처음이였다 모두 한바탕 웃음이 터지며 다시 기립~~!! 박수!!!!!!

곡에대해 많이 알지 못해서 후기가 별로 영양가가 없어여..ㅜㅜ;;
제가 어제 새벽에 도착해서 한숨도 못자고 낮엔 일하다가.. 저녁 9시에 연주회여서 사실 너무 몸이 안따라주더라구여..ㅜㅜ;;
음악에 대해선 별로 말이 필요없을정도로 훌륭한 연주회였구여..기억에 오래 남을듯해여..
인상 깊었던점은 끝나고 모두 기립박수 200명정도 온 연주회였지만 단 한명도 박수 소리 끝날때 까진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은것.. 그리고 인터미션때 정말 화장실 갈사람들 외에는 자리에서 안움직인것.. 너무 인상적이였습니다.. 이사람들이 축구할땐 우통벗구 맥주병 팔에 끼고 다닌답니다..

현제 갈브레히스는 쌍파울로에 거주 중이고요, 한국에 꼭 한번 가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오늘 저녁엔 그리스 여류 기타리스트  Elena Papandreou 가 연주 합니다..
아우셀은 오늘 저녁 10시반 비행기로 유럽으로 돌아 가시구여..
저는 3시간후 아우셀과 점심식사 약속해서 샤워하고 나갑니다^^
Comment '5'
  • senaka 2004.07.18 22:45 (*.226.168.230)
    앗~ @@ 혁님 부러워요.. 그동안 통 안보이시더니 한국에서 누구랑 눈이맞아 귀국도 안한줄 알았어요..ㅎㅎ
    그런데 이렇게 좋은 소식 들고 오셨네요..
    최근에 폴의 하이든 앨범 구했는데 정말 좋더군요...고전 바로크는 정말 폴의 연주가 잘 어울리던데...
    근대음악은 어떤지 정말 궁금하네요..
    드뷔시라....
    'La fille aux cheveux de lin' 는 아마빛 머리의 처녀 맞죠?
    세고비아를 비롯하여 많은 대가들도 연주한 곡 같은데...피아노하고 비교해봤을 때 드뷔시의 몽환적인 느낌이 부족하다고 느꼇는데 폴은 그의 현의 특징을 봐서는 피아노 못지않게 멋지게 연주 했을 것 같네요.....
    혹시 녹음은 안했습니까? ^^;;
    아~~ 너무 부럽습니다...
  • 견이 2004.07.18 23:20 (*.138.58.91)
    내한한다면 꼭 보고싶은 연주회중 손가락에 꼽는 사람... 바로 갈브레이스입니다
    그나저나 Golliwogg's cakewalk는 어떻게 연주했을까; 정말 정말 궁금해요
  • 2004.07.19 00:49 (*.80.9.19)
    혁님~
    넘 잼있게 보내시는군요....
    으..갈브레히쓰 정말 멋진데......
    게다가 아우셀가지....


    참, 혁님사진중에 멋진걸루
    가로 185미리 세로 260미리로 확대인화해서 보내주셔요.
    기타매니아연주회장 로비에 액자에 넣어 걸어놓으려고요....
    바쁘시면 연주회포스터에 있는것으로 하고요...
  • 어떤기타맨 2004.07.19 01:02 (*.81.26.39)
    안녕하세요? 혁님...너무 인상적인 연주회 후기 입니다..감동...진짜로 제가 있었던것 같아요...
    Paul Galbraith 께서 여기 LA에서도 가끔 오셔서 연주하시는데, 갈때마다 느끼는것은 역시 예술이시다 라는거죠...Roberto Aussell 연주도 가셨으면 좋았을텐데....아무튼 Elena Papandreou (Greek)도 봤는데요...환상이예요..Roland Dyens곡을 너무 잘 치시더라구요..즐거운 하루 돼세요...ㅎㅎ.^^
  • 으니 2004.07.19 04:19 (*.145.237.177)
    오 이런 라벨의 Ma Mere I'Oye 를 기타로 연주하다니
    그걸 어찌 들었죠? 정말 좋았겠다.. 정말로 아름다운 곡인데요
    이거 사실 누가 제발 좀 기타 편곡 안해주나 하구 있었는데 흑흑
    이럴수가 갈브레히쓰 선생님께 레코딩 계획이 없는지 물어봐주시면 안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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