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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저녁...대구 동구문화체육회관에서 최고의 기타 콰르텟이라 불리는 LAGQ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우선 저의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환상'이었다고 말하고 싶네요...
공연전에 기타매냐에서 서울공연에 대한 후기를 보러 들어오니 수님께서 남기신 것만 있더군요..
리플까지 다 읽어보니 서울공연에서는 음향시설이 좋지않았다는 분들이 많이 계시던것 같더라구요....
또 사진찍는 분들도 많아서 안 좋았다는 분들도 계시고...
저는 공연 2시간 정도 전에 도착해서 서울 공연후기에서 본 것을 교훈 삼아 연주중에는 사진촬영을 절대금한다는 표어도 입구에 붙이고....(이것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대구공연중에 플래쉬는 단 한번도 터지지 않았습니다.^^;;)...리허설 하는 것을 구경갔죠...
서울에서 음향의 문제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꽤 오랫동안 요크가 무대중앙에 서서 계속 엔지니어 아저씨들과 조정을 하고 나머지 3명이 무대위에서 기타를 치며 마이크와 음향을 맞추었습니다.
또한 끝나고는 매니저분이 또 꽤 오랜시간 무대조명을 설정하셨습니다.
리허설이 끝나고 테너트가 그냥 몇 곡 간단치 치던데 바하1006이랑 1012번 가보트를 쳤다고 하더라구요....
(불행히도 저는 이 때 밖에서 '사진촬영금지'를 붙이고 있었습니다...ㅜㅜ1006은 저도 손댄적이 있던곡이라 아쉽더군요...)
아...그리고 테너트가 기타 치는 것을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발판도 서포터도 없이....자신의 배 위에 기타를 올려놓고 치다니......^^V WOW~~~~정말 충격이더군요~~^^
리허설이 끝나고 무대에 올라가보니 '알론소의 결혼'악보가 펼쳐져 있더군요...
이것은 저도 연주회를 한 적이 있는 곡이라서 자세히 보았죠....
근데 그들도 우리가 연습할때처럼 마디수를 다 헤알려서 적어놓았더군요....(물론 연주는 저희보다....100배의 기량이었지만서도...ㅎㅎ) 저희도 마디수가 적혀있지 않아서 적었었거던요....
그리고 발판도 다 첨보는 신기한 것들이었지만....아쉽게도 저에겐 디카가 없는 관계로 눈으로만 보았습니다..
좀 있으니 그들이 밥을 먹으러 가는것 같길래...저도 지하식당으로 가서 3,500원짜리 정식을 사서 조금 떨어진 곳에 앉아서 무슨 애길 하는가 들어려고 하였지만...
앗차.....저의 영어실력만으로는 한계가...있더군요....ㅠㅠ
대충 들어보니 연주장소가 괜찬다고 하는것 같더라구요.....나머지는 조금 떨어져서 앉았더니 소리도 잘 안들리더라구요...ㅡㅡ;;
근데 동구문화체육회관은 정말 꽤 괜찬았습니다...^^
드디어 공연시작은 다가오고 시작전에 연주회를 기획하시는 덕수형과 무대위에 가서 카넨가이저와 디어맨과 사진을 찍었는데 요크는 보이지 않고....테느트는 복도 한쪽의 어두컴컴한 곳에 있는 의자위에 거의 대자로 누워있더군요....^^;;
공연에 대해서는 저는 아주 대만족이었습니다....
자리도 좋았고 사운드도 매우 좋았습니다.
물론 마이크를 안썻더라면 어떨까 라고도 생각했지만 저는 가능한 공연의 좋은점만을 보고 싶었습니다...
첫 곡 알론소의 결혼부터 시작해서 바하의 네명이 따로 하는 아르페지오부터 2부의 재밋는 표현들까지 다 너무 좋았습니다.
한 곡, 한 곡 다 적고 싶지만 생략하고 앵콜에 관해서만 몇 자 적겠습니다....
공연은 끝이나고 관객들은 '브라보'와 '앵콜'을 외쳤습니다.
다시 그들이 나오고 카넨가이저가 한마디 하더군요....'loose canon'
오~~~~~~~~~~관객들은 함성을 질렀습니다.
저도 물론 질렀죠....드디어 그 기다리고 기다리던 캐논을 내가 실제로 보게되는구나...
많은 분들이 그러셨겠지만 저도 매우 기대하였습니다.
과연 중간에 벤조가 나오는 부분은 어떻게 칠껏인가부터 누가 칠것인가....기타는 주로 누가 두드리나..등등...
또 과연 어떻게 바뀌었을까....^^
생각대로 그들은 몇부분을 바꾸어서 들여주었습니다...물론 애드립도 있었겠지요....특히 디어맨과 요크는 서로 쳐다보며 웃으며 아주 즐거워 하며 연주를 하더군요....
중간에 벤조가 나오는 부분은 테너트가 연주하였는데 악기를 바꾼지 않았으며 그부분을 연주할때는 몇 프렛인지는 모르겠지만 7~8프렛정도에 카포를 끼우고 계속 기타로 연주하였습니다.
하지만.....조금도 벤조에 뒤지지 않는 기타를 우리에게 보여주었으며....
특히...연주 도중에 갑자기 4명이 동시에 연주를 멈추고는 큰소리로 '파헬벨!!!'이라고 외치더라구요....
관객몇분은 저절로 박수를 치고, 저또한 저도 모르게 '오!!'하는 소리가 나오더군요...
사실 전 지금까지도 그 4명이 파헬벨을 외치는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연주회는 끝이나고 사인회가 끝나고 그들은 서울로 출발하였습니다.
정말 재미있고 신나고 좋은 연주회였습니다..
왠지 그들의 공연이 제가 이때까지 본 공연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끝으로 이 공연을 대구에서 볼 수 있게 마련해 주신 '스페니쉬 기타'의 덕수형께 정말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구요....
대구에서 다른 좋은 공연을 계속 볼 수 있게 대구기타 애호가들 모두가 덕수형이 기획하시는 공연에 많이 가셨으면 좋겟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좋은 공연이었구요......
다들 주말 잘 보내시길 바랄께요......^^;;
우선 저의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환상'이었다고 말하고 싶네요...
공연전에 기타매냐에서 서울공연에 대한 후기를 보러 들어오니 수님께서 남기신 것만 있더군요..
리플까지 다 읽어보니 서울공연에서는 음향시설이 좋지않았다는 분들이 많이 계시던것 같더라구요....
또 사진찍는 분들도 많아서 안 좋았다는 분들도 계시고...
저는 공연 2시간 정도 전에 도착해서 서울 공연후기에서 본 것을 교훈 삼아 연주중에는 사진촬영을 절대금한다는 표어도 입구에 붙이고....(이것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대구공연중에 플래쉬는 단 한번도 터지지 않았습니다.^^;;)...리허설 하는 것을 구경갔죠...
서울에서 음향의 문제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꽤 오랫동안 요크가 무대중앙에 서서 계속 엔지니어 아저씨들과 조정을 하고 나머지 3명이 무대위에서 기타를 치며 마이크와 음향을 맞추었습니다.
또한 끝나고는 매니저분이 또 꽤 오랜시간 무대조명을 설정하셨습니다.
리허설이 끝나고 테너트가 그냥 몇 곡 간단치 치던데 바하1006이랑 1012번 가보트를 쳤다고 하더라구요....
(불행히도 저는 이 때 밖에서 '사진촬영금지'를 붙이고 있었습니다...ㅜㅜ1006은 저도 손댄적이 있던곡이라 아쉽더군요...)
아...그리고 테너트가 기타 치는 것을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발판도 서포터도 없이....자신의 배 위에 기타를 올려놓고 치다니......^^V WOW~~~~정말 충격이더군요~~^^
리허설이 끝나고 무대에 올라가보니 '알론소의 결혼'악보가 펼쳐져 있더군요...
이것은 저도 연주회를 한 적이 있는 곡이라서 자세히 보았죠....
근데 그들도 우리가 연습할때처럼 마디수를 다 헤알려서 적어놓았더군요....(물론 연주는 저희보다....100배의 기량이었지만서도...ㅎㅎ) 저희도 마디수가 적혀있지 않아서 적었었거던요....
그리고 발판도 다 첨보는 신기한 것들이었지만....아쉽게도 저에겐 디카가 없는 관계로 눈으로만 보았습니다..
좀 있으니 그들이 밥을 먹으러 가는것 같길래...저도 지하식당으로 가서 3,500원짜리 정식을 사서 조금 떨어진 곳에 앉아서 무슨 애길 하는가 들어려고 하였지만...
앗차.....저의 영어실력만으로는 한계가...있더군요....ㅠㅠ
대충 들어보니 연주장소가 괜찬다고 하는것 같더라구요.....나머지는 조금 떨어져서 앉았더니 소리도 잘 안들리더라구요...ㅡㅡ;;
근데 동구문화체육회관은 정말 꽤 괜찬았습니다...^^
드디어 공연시작은 다가오고 시작전에 연주회를 기획하시는 덕수형과 무대위에 가서 카넨가이저와 디어맨과 사진을 찍었는데 요크는 보이지 않고....테느트는 복도 한쪽의 어두컴컴한 곳에 있는 의자위에 거의 대자로 누워있더군요....^^;;
공연에 대해서는 저는 아주 대만족이었습니다....
자리도 좋았고 사운드도 매우 좋았습니다.
물론 마이크를 안썻더라면 어떨까 라고도 생각했지만 저는 가능한 공연의 좋은점만을 보고 싶었습니다...
첫 곡 알론소의 결혼부터 시작해서 바하의 네명이 따로 하는 아르페지오부터 2부의 재밋는 표현들까지 다 너무 좋았습니다.
한 곡, 한 곡 다 적고 싶지만 생략하고 앵콜에 관해서만 몇 자 적겠습니다....
공연은 끝이나고 관객들은 '브라보'와 '앵콜'을 외쳤습니다.
다시 그들이 나오고 카넨가이저가 한마디 하더군요....'loose canon'
오~~~~~~~~~~관객들은 함성을 질렀습니다.
저도 물론 질렀죠....드디어 그 기다리고 기다리던 캐논을 내가 실제로 보게되는구나...
많은 분들이 그러셨겠지만 저도 매우 기대하였습니다.
과연 중간에 벤조가 나오는 부분은 어떻게 칠껏인가부터 누가 칠것인가....기타는 주로 누가 두드리나..등등...
또 과연 어떻게 바뀌었을까....^^
생각대로 그들은 몇부분을 바꾸어서 들여주었습니다...물론 애드립도 있었겠지요....특히 디어맨과 요크는 서로 쳐다보며 웃으며 아주 즐거워 하며 연주를 하더군요....
중간에 벤조가 나오는 부분은 테너트가 연주하였는데 악기를 바꾼지 않았으며 그부분을 연주할때는 몇 프렛인지는 모르겠지만 7~8프렛정도에 카포를 끼우고 계속 기타로 연주하였습니다.
하지만.....조금도 벤조에 뒤지지 않는 기타를 우리에게 보여주었으며....
특히...연주 도중에 갑자기 4명이 동시에 연주를 멈추고는 큰소리로 '파헬벨!!!'이라고 외치더라구요....
관객몇분은 저절로 박수를 치고, 저또한 저도 모르게 '오!!'하는 소리가 나오더군요...
사실 전 지금까지도 그 4명이 파헬벨을 외치는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연주회는 끝이나고 사인회가 끝나고 그들은 서울로 출발하였습니다.
정말 재미있고 신나고 좋은 연주회였습니다..
왠지 그들의 공연이 제가 이때까지 본 공연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끝으로 이 공연을 대구에서 볼 수 있게 마련해 주신 '스페니쉬 기타'의 덕수형께 정말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구요....
대구에서 다른 좋은 공연을 계속 볼 수 있게 대구기타 애호가들 모두가 덕수형이 기획하시는 공연에 많이 가셨으면 좋겟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좋은 공연이었구요......
다들 주말 잘 보내시길 바랄께요......^^;;
Comment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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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게 '파헬벨' 이었군요..ㅋㅋ 난 머래나 싶었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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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조를 안썼는데 벤조소리가 나던가요?
아니면 음반에서만 썼었던것일까요..
(파헬벨! 이라니 과연 어땠을까^^;) -
대구공연은 정말 재미있었군요...
체육관이지만 나름대로 신경 많이 썼나봐여... -
[2004/06/26] 최근 신축되는 문화공간은 다목적용으로 많이 설계되는 경향이 있어서 대구 연주회장인 대구 동구문화체육회관은 복합 문화공간으로서 전문연주홀, 스포츠센터, 문화센터, 다목적홀, 야외공연장, 만남의 광장,
웨딩홀, 전용식당, 전시공간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대구 망우공원내에 얼마전에 오픈한 문화공간입니다. ^^*
즉 체육관이란 표현은 현실적으로 안맞다고 봐요 ~ 그날 음향도 만족할만한 수준이었으니까요 ``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문화공간은 복합적으로 다목적용인 시설로 활용도를 높이는 측면에서 이용자의 접근도에서 여러가지 장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
넵...중간에 갑자기 네명이 외치더니.....다시 곧바로 연주를 계속 이어나갔드랬죠....~~^^
글고....벤조소리가 난것이 아니라 시디에서 들었던 그 정도의 느낌이라나....전혀 벤조에 꿀리지 않았다...머 그런 것이었습니다...^^ -
아....그리고 동구문화체육회관은 저도 사실 체육회관이라는 이름때문에 장소가 어떨까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가보니....정말 현대식 건물에 신식건물이었습니다.....
제가 가본 공연장 중에서도 정말 상급의 장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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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파헬벨 외친건 캐논 연주하는 도중에 갑자기 그런건가요?
아 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