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넘치는 장대건 연주회 후기

by posted Jun 2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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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정말 열정적인 밤이었어요...
집에돌아가는길에
상상력이 발동하는 그런 아주 드문 연주회였습니다.

현대곡으로 가득한 오늘 연주회는 국내초연곡이 무려 6곡.
특히나 현대곡이 맛있는 연주회는 무지 드문데
오늘은 정말  맛있는 연주회였어요.
그것도 첨들어보는 현대곡이 말예여...

현대곡뿐 아니라
타레가의 마주르카 역시 짱 멋있었어요.

아니 현대곡과 고전곡 모두  맛있당.



중요한건
혁님의 라베린또가 드디어 무대에서 그 진가를 발휘했다는거.
오늘 현대곡중에 라베린또가 젤로 맛있었다.
게다가 장대건님의 인트로부분 죽음이었다.
혁님이 자신의 곡을 새로 다듬게 놔둔게 이해가 된다.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었다.
최소한 조선작곡가와 연주가가  가장 빛나는날이고
그들은 어느정도 담을 넘어섰다.
예술의 경지로 들어간거 같가.

이제 외국의 유명연주자와 유명작곡가의 눌려
가슴한번펴지 못하고 지나던 조선의 무거운날들이
안개가 걷히듯 완전히  사라졌다.
김대중님이 김정일님 만난 그 역사적인 시간처럼
두분의 만남은 세계기타계의 새역사를 쓰는  서광이라고 확신한다.


작년에 비해서
연주자는 자신감과 확신을 가지고 연주하였고
단순히 연주의 섬세함을 넘어서 소리하나로 청중들을 움직였다.

음들을 어디에 놓을지, 어디에 이어붙일지, 어떤 무게로 내려놓을지,어떤색을 입힐지,.....
내려놓는 음들마다 모두 정답이라고 외치고싶은 목소리가 속에서부터 흘러나왔다.
심지어 휘몰아칠때에는 정신을 다 빼놓았다.
더 이상 단순히 기타잘치는 전공하는 기타리스트가로서가 아니고
자신의 이야기를 선명하게 풀어나가는 예술가로서 다가왔다.


누구나 자신이 가장 잘할수있는것을 잘하는게 아름답고 결과도 좋은법..
지금 보여준 그 매력을 이참에 극한까지 끌어올려
조선인의 빛깔이 더 극명하게 드러나는 예술가로 다시 무대에서 만나고 싶네요.




아...
칭구들이 불러서 후기 이만 줄이고 빨리 나가봐야겠어요..
감동먹구  아직도 가슴이 벌렁벌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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