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한국어
2004.06.05 23:05

이성준연주회후기.

(*.227.102.41) 조회 수 3114 댓글 10
명동성당에 첨 가봤어요.
명동길가엔 웬 멋진가게들이 그리 많은지
인파는 왜 그리 많은지, 정말 사람이 넘쳐나더군요...
중간에 터키 케밥가게가 보이길래
연주회 듣고 내려오면서 먹어야지....했답니다.


연주회장 천정은 삼각형으로 음악적이고
다만 연주자가 오르는 무대가 너무 깊은것이 조금 아쉬웠죠.
그래도 음향판을 설치해놔서 조금 나아 보였습니다.

로하스때처럼 전반부엔 에어컨을 지속적으루다가 틀어서
집중할수없어 아쉬웠습니다.
후반부엔 에어컨소리가 없어지니 얼마나 조용하고 연주가 귀에 쏙쏙 들어오는지..
호주산악기로 무대에 오르셨는데 , 음량도 크고 맨뒤에서도 잘 들리더라구요.
새악기인데도 시원한 음색을들을수있었는데  그 제작자가 기타를 완성한후
일년반을 연주하며 소리를 틔어서 연주자에게 보낸다고합니다.

우려와는 달리 명동성당 코스트홀은  기타연주회장으로 부담없는 장소라고생각이들더군요...
맨 뒤에서 일부러 후반부엔 들었는데  소리가 귀에 아주 잘 들였거든요..



성준님의 마지막 연주를 작년에 연세대백주년기념관에서 들었는데
그때에 비하면 더 수월하게 소리를 만드는 능력이 생긴거 같더군요.
콘트레라스로 연주할때보다 이번 호주악기로는 훨씬 다이나믹이 살아나고
음량도 큰데다가  , 고음이 날카롭지않아서 효과적이라고 생각되더군요.

눈에 띄는 실수도 거의없이 대범하게 연주하고 ,
소리도  분명하고,
표현도 능숙하게 한다고 느꼈습니다.
분명히 전보다 더 좋아진 부분이 보이더군요...


이제 청중이 얼굴이 빨갛게  상기되어 흥분된 상태로
연주회장을 빠져나가게 만드는 일만 남았더군요....
이성준님 화이팅~

혹시라도 연주회장에 가보지못한 칭구분들 보시라고 몇자
적었는데, 다른분들의 후기도 읽고싶네여.....


으악..생각해보니 연주회끝나고 내려오면서 그 케밥가게 잊어버렸네여.
내 소중한 인생에서 저녁한끼가 날라갔넹.





        
Comment '10'
  • 최창호 2004.06.06 01:04 (*.243.93.87)
    이상하게 아무도 답글을 안 남기는군요. 보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
    저도 15년 전쯤 친구 결혼식 참석하러 명동성당에 가본 이후로 처음이었습니다.

    연주는 불안감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청중이 불안하지 않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입니까. 약간의 실수는 누구나 하는 것이고. 어떤 연주자는
    잘 치는 것 같아도 곧 틀릴 것 같아서 불안한 사람들이 있습니다만 오늘은 안심하고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기량이 안정돼 있다는 말이겠지요. 하지만 연주의
    스타일이라고 할까요... 그 부분은 좀 뚜렷한 중심이 더 엿보이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거창하게 말하자면 해석이겠죠. 페이지를 죽 넘겨봐도 표현 특성이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않는 포트폴리오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다르게 보면
    '젊다'라고 할 수 있겠지요. 훌륭한 기량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 발전할 시간이
    그야말로 창창하니 기대가 아주 큽니다.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기타리스트 중 한 명
    이라는 데에는 전혀 이견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악기가 호주산인가요? 이름이 뭐에요? 전에 쓰시던 악기와는 달리 좀 더
    트레블은 부드럽고 달콤하면서 베이스는 음량이 아주 크더군요. 연주회장의 크기를
    감안하더라도 꽤나 시원한 소리를 갖고 있었습니다. 다만 베이스에 너무 많은 비중이
    느껴지지 않나 싶습니다. 불빛에 반사되는 것을 보니 아주 반짝반짝 하는 게 금방
    구입하신 것처럼 보이던데요.

    이성준씨만큼 뜸을 들이지 않는 연주자는 처음 본 것 같습니다. 앙콜 때는 거의
    의자에 앉음과 동시에 연주가 시작되고, 튜닝도 한 두 음 튕겨보고는 그냥 연주로
    들어가시더군요. 시원시원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듀엣하신...
    프로그램을 꺼내지 않아서 성함이 가물가물한데 하여간 그 플루티스트 분도
    여유있고 좋은 연주를 들려주셨구요, 기타와도 서로 호흡이 잘 맞아서 좋았습니다.
  • UK`s 2004.06.06 02:09 (*.122.152.222)
    저도 댕겨왔어요.. ㅋㅋ 끝나고 수님한테 인사나 드려볼라고 했더니 일찍 가셨던데요? 앞자리 앉으셨다가 인터미션 끝나고 뒤로 가셨죠? ^^;
    전반부에 에어콘 소리는 정말 거슬리데요.. 글고 아직 연주회장에서 플래쉬 터트리며 사진 찍는 사람이 있다니..ㅡㅡ^
    전체적으로 정말 듣기 좋았던 연주회였던 것 같습니다. 저도 명동성당엔 첨 가봤는데 소리도 잘 들리고 좋더라고요. 이성준씨 앵콜 3곡 하시느라 힘드셨나봐요.. 안그래도 그 전에 친 곡들이 만만치 않은 곡들이라서 힘드셨을텐데.. 사람들의 계속 되는 박수로 3곡이나.. ㅎㅎ
  • 차차 2004.06.06 02:11 (*.202.68.70)
    못간거 정말 아쉽네요... 유학생의 비애죠 뭐...
  • 견이 2004.06.06 02:16 (*.138.58.143)
    후기를 쓸까 말까 하다가 위의 창호선배글을 보고 너무 후기글이 없으면 안되겠다 싶어 짧은 소견(길게쓰기엔 역부족이고)을 남겨요.
    공연장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기타공연하기에 적절한 크기라고 생각해요. 플룻소리에 전혀 뒤지지도 않고 중간쯤 앉아있었는데 바로 앞에서 듣는 것 같이 선명하게 들리더군요.
    단지 불만이라면 목이말라서 머리가 어지러웠는데 물마실곳을 찾을수가 없었다는(하하-_-)
    연주하는 스타일도 (막바지라 지쳐서인지^^;)거침없었고 시원했다는 인상을 받았구요.
    개인적으로는 기타의 음색은 섬세하고 아름다운 음색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시원하고 중후한 음색을 선호하기 때문에 항상, 호불호는 안밝히겠습니다^^;)
    해석에 있어서는 말하기가 조심스럽군요. 아직 젊으시니까 앞으로도 많은 연구를 하실거라 생각합니다^_^

    덧:명동성당 옆에있는 까페에서 공연전에 샌드위치와 키위쥬스로 간단식사를 하였는데 비싼데다가 너무 맛이 없었드랬습니다. 윽...-_-; 앞으로는 그 까페는 가지 말아야 겠습니다.
  • 견이 2004.06.06 02:16 (*.138.58.143)
    아니, 글쓰는 사이 답글이 2개나;...
  • 오모씨 2004.06.06 03:29 (*.218.222.107)
    전 못갔지만, 훌륭한 연주 했으리라 믿습니다..^^ 워낙 기량이 좋은 분이시니..
    그너저나 케밥이 너무 먹고싶네요...ㅠ.ㅠ
    양고기기둥을 긁어서 만드는 정통케밥이던가요???
  • 서모씨 2004.06.06 13:19 (*.187.185.248)
    저도 부산공연때 봤읍니다만........이성준군 아주 훌륭한 연주자였읍니다!
    음악적 견해의차이는 있을지 모르겠읍니다만......연주하는동안 몸전체가 하나의 음악이었읍니다.
    우리나라가 밖에 내보여도 손색이없을만한~~~~^^
    앞으로도 더 발전된 이성준군을 기대합니다!
  • 꿈틀이.. 2004.06.06 21:49 (*.204.248.171)
    작년에 전국 순회 했을때..대전 관객 분들이 넘 쫌 와서 그러신지..이번에는 대전 투어가 빠졌더라구요..아쉽습니다..이성준 님 앞으로도 많은 발전 바랍니다..저희는 많은 성원 보내드릴 테니..
  • 승남 2004.06.07 12:46 (*.97.193.204)
    그런데 혹시 앵콜곡 처음인가 두번째에 연주하신 리베르 탱고 솔로 편곡은 누가 편곡인지 아시는 분 있으세요? 진짜 죽이던데..... 암튼 약 300명 되는 관객을 뜨거운 박수의 세계로 이끈 이성준 군에게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내드리고... 더 나아가 기타계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서 화이팅!!!
  • 견이 2004.06.07 14:42 (*.152.102.143)
    대부분은 이성준씨의 편곡일거에요.
    바덴재즈 편집한것도 굉장히 신선하던데요^^
    한곡 한곡이 끝날때마다 웃음짓는 표정이 정말 좋았습니다
    앵콜을 계속 받을때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면서 다시 나오는 모습은 참..^^;
?

Board Pagination ‹ Prev 1 ... 157 158 159 160 161 162 163 164 165 166 ... 573 Next ›
/ 57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