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저력있는 매니아 분들의 많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Comment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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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뽑아내듯이
용도에 맞게 뽑아낸다는뜻 아닐가요?
잔치국수하는데 면발이 칼국수처럼 굵게뽑아내면 거시기하쟈나여... -
지수님께서 진짜로 몰라서 물으시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순진하게 진짜 모른다고 생각하고 간단히 적자면,
'뽑아낸다'-는건 악기에서 최상의 소리를 뽑아낸다는 뜻으로도 보일 수 있고,
혹은 화음이나, 아르페지오 중에서 원하는 음만 돌출되게 뽑아낸다는 뜻을 말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전자의 경우라면 탄현법과, 악기의 특징등을 두루 이해를 해야 최상의 소리를 뽑을 수 있을 것 같구요, 그 내용은 무지 길고 또 개인에 따라 다를테니 생략하고,
후자의 경우 특정 음을 뽑아내는 노하우는 역시 다양한 방법이 있으므로 생략합니다. (깔레바로주법, 아포얀도쓰기, 특정음만 세게치는 연습하기 등등....)
함 뽑아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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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참똥꼬에서 콩나물뽑는건 어떻고...
지얼님때문에 나 뒤집어졌쟈나... -
뽑아낸다는 표현 참 마음에 드네요. 사실 소리는 뽑아내는 것이지요.
그 소리를 뽑아내기 위해서는 엄청난 내공이 필요하며 많은 수련이 필요합니다.
저는 지금 까지 살면서 소리 뽑아내는 분 딱 한분 보았어요. (실제로 만난 분중....)
프로들중엔 줄리안 브림이 소리 잘 뽑는 거 같아요. (그의 음반을 LP로 한번 들어 보세요.) -
14살때의 비도비치는 어떻고요...
그녀의 14살 데뷔음반은 정말 죽음이죠. -
저는 91년도에 첨으로 기타를 잡아서 97년도까지 정말 열심히 쳤습니다.
그동안 기타도 여러번 바꾸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루 온종일 기타도 치고 도시락싸서 동방에서 날밤도 새고,후배들 레슨도 많이 해주고, 나름대로 깔레바로도 몇 수십번 읽고 음색에 관한 연구란 자료도 보고 자세와 탄현법에 대해서 많이 연구를 했습니다.
그런데...
공백기간을 5년넘게 유지하면서 다시 기타를 잡고 싶은데 기타 소리를 들으면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합니다.
남에게 주절 주절 잘도 얘기하면서도 가슴 한켠에 저도 몰랐던 것이 자라오고 있었던 것이죠.
그 이유가 무엇인가 곰곰히 생각도 해봤습니다.
탄현이 문제인가? 아님 체계적인 공부를 하지 못해서 그런 것인가? 악기가 문제인가? 공백기간이 너무 길어서 이런 것일까? 열정이 식어버린 것일까? 삶이 고단해서 그런 것일까?
정말로 할 수 있다면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하고 싶군요.
바보같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이 글을 쓰는데 몇 시간을 고민하며 지웠다 쓰다 했어요.
한가지를 생각하면 뭔 그리 많은 잡념이 떠오르는지....ㅠ.ㅠ; -
마음의 동굴을 막고있는 큰 바위를
새끼 손가락으로 가볍게 밀어내어
밝은햇살과 시원한바람이 통하게 해주셔요. -
정말로 소리를 뽑을 줄 아는 분에게 한번만이라도 지도를 받아보거나 아님 요즈음 대가들 연주
비디오가 흔하니깐 구해서 함 보시면 어떨까요. (이미 많이 보셨겠지만...)
줄리안 브림 비디오 보면 몸부림 치면서 소리 뽑아내는 그의 연주가 인상적이더군요.
마치 중풍환자가 기타치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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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에 따라서 글구 탄현 방법에 따라서 소리의 차이가 많이 많이 변하듯히..
같은 기타로도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소리가 크면서도 맑은 소리를 낼수 있는 사람이 있는거죠..
그런 사람보고 소리를 잘 뽑아낸다.. 이렇게 말하는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