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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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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4.63) 조회 수 2780 댓글 0
지난번 그 암재발한 대학원생은 결국 성모병원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겼다가 지난주 강원도 인제 깊은 계곡에 유골을 뿌렸다.
34살의 한창 나이에 부모님에게 빚만 지고 떠나갔다. 다른 사람에게는 몰골을 보여주기 싫다고 면회를 거절했으나 살려주려 애쓴 나에게는 연락이 와서 최후의 면회를 했다.

" 왜 그렇게 일찍 가려고 해요? 되게 선배 되고 싶나봐, 그런 선배되는 건 모두 피하는 데... ..."
" 버티기가 지쳤어요. 빨리 가려 해도 안 떨어져요"
" 병나으면 비구니 되길 원했지, 먼저 도 닦으면 내 선생되겠네요"
" 선생님은 건강하셔요."
" 세상만사가 모두 복잡한 계산, 수학으로 이루어 지는 데 결국은 /1 로서 분모 1을 생략하고  살거 든 , 그런데 나는 그 분모의 1을 추정은 하나 실제 몰라! 먼저 깨닫는 사람이 가르켜 주도록 합시다"
그녀는 고개를 끄떡였다.

그녀는 유언시에도 가족들을 무지하게 훈련시켰다.
' 경기도와 강원도 경계선 쯤 되는 곳의 심산유곡 깨끗한 곳에 뿌려 달라'고 했으니.. ...
마침 국방부에서 퇴직한 정선배님의 배려로 꽁지머리 도사라고 알려진 정선배님의 스승이 수행하고 있는 해발 1천 미터의 배나무골 등성에서 유언에 맞게 치루었다.
친 오라버니의 절 두번으로 모든 행사는 종결되었다.

하산하면서 두릎 안주에 막걸리 몇잔을 기울리며 정선배님과 지난날을 회고하였다.
장애자, 고아 들 생일 잔치며 목욕시키기, 노래가르키기 등 봉사활동에 그녀는 참으로 모범적 헌신적이었다.
" 미스리는 애인복도 없고 남편복도 없었는 데 아저씨 복은 있었는가 봅니다. 이 바쁜데 정선배와 제가 이까지 와서 참석하니까 말입니다."
" 전생의 도반이겠지요"

인간사는 앞서거니 뒷서거니 결국 이 세상과는 긴 이별을 할 수밖에 없다.
몸은 언젠가 가깝든 멀든 한 흙을 덮을 수 밖에 없고 맘은 하나로 돌아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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