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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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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48.159) 조회 수 3158 댓글 10
급하게 번역했기 때문에 의미전달이 잘 안되는 부분이 많이 있지만 오늘 내한공연을 하는 Roland Dyens의 음악관이 잘 드러나는 인터뷰라 과감히 올려봅니다.

문장히 매끄럽지 않더라도 돌 던지지는 마시길..   추후 잘 다듬어서 다시 올려드리겠습니다.



Roland Dyens 인터뷰2


There is a Touch of the magician in Roland Dyens.


롤랑 디용은 마치 마술사같다. 그는 소르를 그만의 독특한 재즈식 감성으로 재해석해내는데, 그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악보의 표기뿐만 아니라 그 작품 자체와 창작된 시기 등을 생각한다면 더욱 그렇다.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근대 음악의 엄숙한 흐름에서, 용기있는 자만이 그 전형을 벗어날 수 있었고, 롤랑 디용은 그 중의 한 사람이다. 그는 재즈의 지위가 어떻다, 꾸밈음은 이렇게 연주해야한다, 소르는 이렇게 연주해야한다는 식의 고정관념을 지닌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는다. 그들은 지식을 늘리는 데는 기여할지 몰라도, 살아 숨쉬는 개인의 창조적 재능을 평가하기엔 전문가라 할 수 없다.


그랬기에 롤랑 디용이 최초의 영국 공연에서 소르를 연주했을 때 몇몇은 “소르를 저렇게 연주해서는 안돼” 라고 고개를 내저었다. 하지만, 나는 “그는 그렇게 연주했고, 정말로 경이로웠다”고 밖에 할 말이 없다. 연주의 유일불변하는 법칙이 있다면, 음악은 연주하는 그 순간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것이다.


내가 무례하게도 그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그는 “나는 침묵에 귀기울입니다”라고 했다. 즉, 음표 외의 공간들이 그 음표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접근방식은 어떤 음악에선 찾아보기 힘들다. 예를 들어, 바하는 주위의 공간보다 구조적인 음의 배열에 더 관심이 있었다. 하지만 바하는 다른 작곡자들에게 그럼으로써 빛을 던져주었고, 롤랑 디용 역시 한편으로 그렇다.


롤랑 디용은 클래식 기타의 한계를 뛰어넘는 몇 안되는 작곡가 겸 연주가이다. 이들은 기타의 지판이 어떤지, 기타가 과연 어떤 것들을 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으며, 뛰어난 창조성을 지니고 있기에 모든 면에서 참신한 곡을 만들어낸다. 그 음악은 분류하기 힘들지만, 그것은 우리들의 문제일뿐, 그들은 그런 것을 문제삼지 않는다. 그들의 작업을 통해 독주악기로서 기타가 그 어떤 악기보다 훌륭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Roland Dyens은 1955년 북부 아프리카의 튀니지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1979년 브라질의 Porto Alegre에서 열린 Palestrina 국제콩쿨에서 우승했고 같은 해에 이태리 Alessandria 콩쿨에서 특별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는 Raymond Weber와 Desire Dondoyne로부터 작곡을 사사하였고 현재Conservatoire National Superieur de Musique de Paris (파리 국립 음악원)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현재 프랑스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전세계의 기타페스티발로 부터 많은 초청을 받고 있습니다.



“저의 첫 번째 선생님은 요즘과 달리 저희 집에 방문해서 가르쳐주셨습니다. 당시에 파리에서 정말 괜찮은 선생님을 찾기는 쉽지 않았어요. 선생님은 나이가 지긋하셨는데, 오토바이를 타고 와서 레슨을 해주곤 했죠. 성함이 Maison 이셨는데, 제가 음반을 내면서 선생님의 이름을 넣었습니다. 주위에서 선생님의 성함을 기억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제 앨범을 보구 로버트 메이슨이 누구냐고 묻곤 했습니다. 저로서는 저희 첫 선생님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셈이죠.”


Roland Dyens은 어린 나이에 작곡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기타를 가지게 되었을 때 저의 바람은 기타로 무엇인가 만들고, 곡을 쓰고, 즉흥연주를 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언제부터 작곡가가 되려고 했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습니다.   저의 기타여정에서는 항상 두가지 면(연주와 작곡)이 동시에 존재했습니다.   저는결코 창조적인 행위(작곡)과 해석하는 행위(연주)를 분리해서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Q) Sor의 Bagatelles Op.43 'Mes Ennuis(My Troubles)'는 연주회장에서는 좀처럼 연주되지 않는 작품인데요.   Roland Dyens는 이 작품을 발견한 계기를 재미있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A) Marseilles 지역에 Louis Davalle이라는 프랑스계 Segovia같이 생기신 나이 지긋한 선생님이 한 분 계셨습니다.   이름은 많이 알려져있지 않았지만 많은 제자들이 있었고 그 제자 중 한 명이 유명한 Rene Bartoli입니다.   어느날 저도 그분 얘기를 듣고 한번 만나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제가 남부 프랑스 지방에 머물고 있을 때 Marseilles 근처에서 공연을 가질 기회가 있었습니다.   전화를 해서 만날 약속을 한 다음 그 선생님 집에 방문을 했습니다.     그 분은 직업이 의사였고 1930년대에 기타의 매력에 빠져 공부하기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그 분은 자택에서 자신이 살아오면서 겪은 여러 가지 일화나 재미난 얘기들을 많이 해 주셨고 그분의 1924년산 라미레즈와 많은 사진도 보여주셨습니다.   악보들도 많이 보여주셨는데 놀랍게도 보여준 악보속에서 나온 것이 Mes Ennuis 라는 곡이었습니다. 그 분은 저에게 초견으로 연주해보기를 권하셨고 그 자리에서 연주를 해 보았습니다. 연주를 하면서  너무나 그 곡이 맘에 들어서 그 분한테  부탁을 드렸죠.    “내일 저의 연주회가 있는데 이곡을 연주하고 싶다”고 말씀 드렸죠. 다음날 저는 암보로 그 곡을 연주회에 올렸습니다.   연주회가 끝난 바로 6개월 뒤에 그분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당시 그 분의 나이가 90이 넘었고 그 분을 만난 것은 저에게는 정말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연주회장에서 Mes Ennuis를 연주할 때면 그 분 생각을 합니다.“


Roland Dyens는 다른 개방적인 음악가들과 마찬가지로 클래식 음악은 정해진 틀안에서 엄격하게 연주되어야 한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Dyens은 Assad 형제처럼 자신만의 창작 욕구를 강조하는데 있어 조금의 주저도 없습니다.  


“지금까지 위대한 연주자들이 해온 결과가 바로 그것입니다.   비록 작곡가가 생존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작곡가의 의도를 파악하려는 움직임은 비교적 최근에 와서입니다.   작곡가의 의도에 집착하는 행동은 음악에 생동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오히려 박물관에 전시시키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음악에는 오직 2가지가  존재할 뿐입니다.  전 음악은 오직 두 종류라고 생각합니다 : 좋거나, 나쁘거나가 그것이죠.   지난 10월 폴란드에서 Dyens가 연주한 Sor의 작품 Mes Ennuis의 황홀함이 없었다면 Sor는 현재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작곡가의 지위에 있지 않을 것입니다.



음악에 있어 엄격함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시대에 뒤진 것이며, 음악학자나 연구가들이 가지지 말아야할 견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사고는 음악에 있어 새로운 시도나 창작의 가능성을 줄이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예를 들어 세익스피어의 작품을 당시 관례대로 공연할려고 한다면 왕립세익스피어극단은 모든 여배우들을 해고하고 젊은 소년들은 다시 고용해야 할 것이며 결국은 한순간에 관객들을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Roland Dyens은 소위 완벽주의자들은 연주회장에 연주자의 실수나 미스터치를 찾기위해 온다고 말합니다.  


“그들에게는 신선한 아이디어라는 것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제가 기타계에서 관심이 가는 분야는 뭔가 새롭고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분들입니다.    저는 항상 같은 레파토리를 항상 똑같은 방식으로 연주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가 없습니다.   그런 점 때문에 저는 Assad 형제들을 진정한 뮤지션으로 인정합니다.   왜냐하면 Assad 형제와 저는 서로 통하는 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Q) 여백의 문제로 화제를 돌려볼까요?   저명한 화가들은 그림을 그릴 때 눈 앞의 대상물보다는 오히려 그 주변의 공간이나 여백을 인식하곤 합니다.   그 결과가 예상치 못한 신선함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당신의 음악표현에 있어서 여백을 비슷하게 인식하시는지요?


A) 저에게 있어서 침묵이란 음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비교적 최근에 침묵의 미를 깨닫기 시작했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음악에 있어 그 중요성이 더 절실히 와 닿습니다.   예를 들어 20세된 학생에게 침묵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 그들은 그 의미를 이해합니다만 단지 머릿속으로만 인지할 뿐이지요.   그 또래에서는 음악이란 받드시 소리로 표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침묵이란 음악이 끝났을때를 말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침묵이란 그림에 있어서 주위 여백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음표 사이의 공간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면 기타 연주를 하면서 마지막 음표를 탄현하고 나서 보면 그 음가 자체가 떨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비슷한 경우로 테니스 선수가 공을 칠 때 공에 접점을 이루는 마지막 순간을 들 수 있습니다.   상당히 좋은 느낌이죠.        
        

Roland Dyens은 연주회에서 잘 콘트롤된 음표 사이의 공간을 도구로 관중들을 설득하는데 일가견이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일반사람들도 배울수가 있을까요?


저는 음악에 관한한 선동주의자는 아닙니다.   예를 들어보면 리듬감각이 없는 사람은 결코 리듬감각이 있는 사람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음악은 강제적인 것이 아니라 민주적인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훌륭한 예술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사람이 가진 소중한 자원입니다.   여러분들이 많은 시간들을 투자해서 이러한 생각들을 다른사람에게 전하는 일은 불가능합니다.    하나의 지식으로만 남을뿐입니다.   그렇지만 음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자연스럽게 몸으로 느껴야 한다는 점입니다.   다른 사람들 눈에 비친 저의 모습은 약간 비정형적이거나 독특한 연주자 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스스로 아주 정상적인 연주자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즉흥적으로 연주를 하기도 하고 작곡을 하면서 연주를 합니다.   저는 음악을 해석하며 음악과 놀이도 하며 항상 음악과 함께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또 다른  저의 모습은 20세기 말의 음악가 중 한 명일 뿐입니다.   더 이상의 아무것도 아닙니다.   활발하게 활동하는 음악가 중 한 사람입니다.


저는 작곡과 작품의 해석을 별개로 분리해서 생각하는 점을 이해할 수가 없고 그러한 생각을 타파할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작곡과 작품해석을 별도로 생각하는 경향은 19세기 중반 까덴자를 쓴 첫 작곡가에 의해 발생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바로 그날이 죄악의 날로 느껴집니다.   그날이 바로 클래식 음악에 있어서 즉흥연주가 사라진 날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연주자는 작곡가가 쓴 그대로를 연주하는 역할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협주곡을 연주할 때마다 항상 까덴자를 즉흥적으로 만들어서 연주합니다.   다른 연주자들도 그렇게 하기를 바라구요.  


Dyens이 말하는 바의 실례를 들어보자.  

"작년 Tychy에서 열린 국제기타콩쿨 파이널 라운드에서는 쥴리아니협주곡 A장조가 네 번이나 연주되었습니다.- 하지만 네 번의 연주 공히 똑같은 까덴자가 사용되었습니다.   파이널 라운드 진출자들은 감히 까덴자를 다르게 연주할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Dyens이 표현을 빌려보면 - “ 그 이유는 결승 라운드에 진출한 연주자들이 까덴자를 즉흥적으로 연주할 줄 모르기 때문입니다.    흔히들 사람들은 지난 세기의 작곡자들은 모두가 상당히 진지하고 엄숙한 사람들이라고 믿습니다.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 들 또한 아주 유쾌한 사람이며 농담도 잘 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들 자신이 작곡자들은 상당히 종교적으로 엄숙한 사람을 만드는 거지요.   현대의 클래식 음악은 점점 엄격하고 진진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는 그 반대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작곡자들이 까덴자를 만들었을 당시는 그들은 즉흥적으로 연주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흔히들 접하는 Prelude의 어원상의 의미는 연주 직전(Before Playing)입니다.   제가 연주회 시작 직전에 즉흥곡을 연주하는 것은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 입니다.   저는 당시 작곡가나 음악가들과의 교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반면 주변 사람들은 저를 약간 특별한 사람으로 취급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저는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끔은 저 자신이 외톨이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저는 저 말고 다른 연주자들도 저와 같이 하기를 바랍니다."


"어느 평론가가 저에 대해서 “머리속은 재즈 음악가이고 양손은 클래식 기타리스트”라고 쓴 적이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저에게 진짜 잘 어울리는 정의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클래식음악이 저의 가정이자 음악적 모태입니다.    제가 Sor의 음악을 연주회에서 항상 연주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 때문입니다.     저는 Sor의 음악을 무지 좋아하고 그 때문에 주변 클래식 연주자들에게 나도 당신과 같은 클래식기타리스트라고 말하는 이유가 되죠.    그렇지만 저는 욕심도 많고 다양한 장르에 관심에 있습니다."


“저 자신은 재즈음악계를 방문하여 저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해석하는 클래식 연주자입니다.   저는 재즈 음악의 요소를 클래식기타로 가져온 셈입니다.   만약 제가 재즈 연주자였다면 저는 Stratocaster나 Les Paul 일렉기타를 구입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재즈 연주자가 아니고 클래식기타 연주자입니다.    저는 여행을 하기도 하고 시장에 가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저의 가정인 클래식기타계로 돌아오죠.


저는 스스로가 상당히 유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음악의 모든 장르를 좋아하고 음악의 모든 요소는 저에게 관심의 대상이 됩니다.   스웨덴의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Arvika 페스티발에 참석한 적이 있습니다.  Arvika 페스티발은 재즈와 클래식을 동시에 다루는 축제입니다.   저는 그 곳에서 매일밤 재즈 연주자와 같이 연주를 했고 매일밤 재즈 음악가들과 Pub에서 연주를 하곤 했습니다.   Arvika 페스티발의 한 클래식기타 선생님은 저한테 재즈 음악가들과 함께 연주하기 위해 클래식기타리스트가 초대된 적은 한번도 없었다고 말 하더군요.   하지만 저한테는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누구의 강요에 의해서 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죠.    낮에는 클래식기타를 연주하고 저녁에는 재즈 연주가들과  즉흥연주를 주고 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클래식이던 재즈이던 상관없이 그 모든 순간들이 아주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말하자면 지킬박사나 하이드라고나 할까요.“


Roland Dyens의 음악세계는 한계나 경계가 없습니다.   모든 가능성이 다 존재하는 세계입니다.   Dyens도 10대때에 주위에서 어떤 일을 할 건지 선택하라고 충고를 많이 받았습니다.   제가 18살 때 프랑스의 음악계는 상당히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분위기였습니다.   저의 부모님은 “얘야, 언젠가는 너도 클래식을 할지 재즈를 할지 너의 진로를 결정해야 한단다” 라고 말씀하셔셨죠 저는 어는 한쪽도 선택을 하지 않았습니다.  선택하기에는 너무 늦어버린거죠.   어는 한편으로 선택을 하지 않은 결과가 결국은 저에게는 행운이었습니다.    제 주위에는 상류층도 있지만 락음악을 하는 사람도 동시에 존재합니다.   락음악을 하는 사람들도 제가 클래식에 접근하는 태도를 좋아합니다.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마스터클래스는 Cannes에서 가졌던 락기타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클래식기타 마스터클래스였습니다.   당시 기획자는 저한테 와서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는데 락기타리스트를 대상으로 마스터클래스를 가지는 것인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당시 약간은 두려운 느낌도 있었고 한편으로는 믿기 힘들정도로 기쁘기도 했습니다.    저는 마스터클래스에서 단지 클래식기타의 한 줄만으로 음색의 차이를 설명했습니다.   생각을 해 보십시요.  락기타리스트들이 가진 와와페달이나 기타 장비에 비해 클래식기타는 나무재질의 기타한대로 브릿지에서 지판까지를 이용해 손가락을 이용하는 아주 원시적인(?) 방법으로 류트소리, 하프시코드 소리, 어린아이 소리등 다양한 음색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은 정말 놀랍지 않습니까.   나중에 그 기획자는 제가 다른 장르의 음악에 대해서 개방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한테 의뢰를 했다고 말하더군요.   클래식기타만 고집하는 연주자였다면 물어보지도 않았을 거라고요.   만약 클래식음악만 고집하는 연주자가 그러한 제의를 받았다면 그들은 스스로 그 사실이 그들에게는 모욕적인 일이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Q) Roland Dyens이 Tychy에서 가진 마스터클래스는 클래시기타 전공자들 대상으로 한 것이였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Dyens가 수강생들과의 의사소통에는 애로사항은 없었을까요?


A) 아뇨 없었습니다.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진행하는 마스터클래스는 지적이거나 음악학적이거나 분석적인 그러한 것과는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저는 마스터클래스에서 기타를 잘 모르는 나이드신 분들도 저의 의도를 알 수 있게 쉽게 설명합니다.   예를 많이 들고, 농담도 많이 하면서 그리고 재즈에서의 실례도 많이 들고, Sor 음악도 언급하고 다양하게 진행합니다.   예를 들면 Sor 작품을 연주하는 학생의 연주를 제가 잠깐 멈추고 그 부분에서 만약 Charlie Parker가 연주한다면 이렇게 하겠지...라고 하는 방식이죠.    저는 상당히 개방적인 편에 속합니다.   저의 마스터클래스는 엄격함과 지겨움 이런것과는 상당히 거리가 먼 편입니다.   저도 그렇게 되는 것을 원하지 않구요.


“ 저는 개방적인 사람입니다.   저는 2년후의 일을 미리 계획하지는 않습니다.   말하자면 2년후에는 무슨 협주곡을 하고 3년후에는 어떤 녹음을 하고 이러한 것을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Comment '10'
  • ㅈㅣ얼 2004.03.27 01:42 (*.237.119.146)
    인터뷰도 디게 감동시럽다....특히 이 부분---->"음악에 있어 엄격함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시대에 뒤진 것이며, 음악학자나 연구가들이 가지지 말아야할 견해라고 생각합니다"
  • 옥용수 2004.03.27 01:46 (*.84.37.69)
    으흠. 전 디용과 정반대로 음악을 접했던거 같네요. -_-;
    그나저나, 디용이 한국음악에 귀를 귀울여준다면.. 얼매나 좋을꼬~ ^^;;;
  • 여인의 향기 2004.03.27 09:02 (*.235.162.99)
    맹구님 디용의 팬으로서 감사드려요. 짧지 않은글 해석하시느라 머리에서 김나시는건 아닌지..^^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오늘 연주 듣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믿어요.
    그리고 옥용수님 어제 방송 잘 들었습니다. 잠깐밖엔 듣지 못 했지만..ㅠㅠ
    저도 디용이 한국에 많은 관심을 갖길 바라는 마음으로(그래야 자주 오잖아요) 해금연주cd를 준비했는데 좋아할런지.. 워낙 아는게 없어서 제대로 골랐는지 모르겠네요.
    아믛튼 오늘 연주 무쟈게 기대되네요. 오늘 오시는 모든 분들에게 행복한 시간이 되시길...
  • 2004.03.27 09:40 (*.105.92.6)
    콩나물외의 공간들이 콩나물만큼이나 중요하다........역시 명언.
    디용이 이런컨셉을 갖고 연주하니 연주가 예술이죠....
  • 2004.03.27 09:43 (*.105.92.6)
    음표사이의 공간.....여백.........이게 연주의 진수죠.
    음표보다 더 중요한 사이사이 빈공간들....오직 예술가들만 이것을 느끼겠죠.
  • 고정석 2004.03.27 09:49 (*.92.51.176)
    맹구님 덕에 디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디용 연주회를 앞두고 적절한 시기에 좋은 번역 감사합니다.
  • 저녁하늘 2004.03.27 10:26 (*.243.216.205)
    아하^^
    전데 혁님이 글씨 못쓴다고 타박하던 그 분...^^ㅋ
  • 휴... 2004.03.27 10:31 (*.106.71.55)
    아는 분이 남 프랑스의 어떤 유명한 재즈 페스티발에 참여 한적이 있는데.. 한 재즈카페에서 여러 재즈 뮤지션들과 돌아가며 연주를 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이 용감한 한국의 여성 기타리스트님..."깔레바로의 아메리카 조곡 캄포"를 연주했는데 그곳의 유명하다는 재즈 연주자들이 너무 좋아하더래요... 이게 도체 누가 작곡한 재즈곡이냐고...^^;;;
  • 2004.03.27 10:59 (*.168.105.40)
    역쉬~디용~
  • 옥용수 2004.03.27 11:00 (*.84.61.84)
    이글보면서, 혁님 생각했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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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대화방이 너무 썩고 있네여...

    Date2004.03.26 By한민이 Views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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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째즈맨님 과 고박사님! 보시와요~

    Date2004.03.26 By한민이 Views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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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애인은 누구?

    Date2004.03.26 By오모씨 Views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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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mp3파일 노래가 안나와욤 ..

    Date2004.03.26 By쌍국 Views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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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수님~! 오늘 우편으로 악보 왔네여^^

    Date2004.03.26 By이민수 Views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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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제가 인기가 좋다구요 - 팬서비스 사진

    Date2004.03.26 ByDYENS Views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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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 인기를 실감하네요.

    Date2004.03.26 By옥용수 Views2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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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 롤랑디용 A석 1장 사실분~(3만원)

    Date2004.03.27 By하이 Views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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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 ★ Roland Dyens와의 인터뷰 제 2탄 ★

    Date2004.03.27 By맹구 Views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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