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두번째 기타에 어쿠스틱 포트를 뚫었습니다.
이번에도 오모씨님의 사진을 참조해서...
지난번에는 완전히 포기해서 버려둔 기타에 뚫는 거라 망설임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소리에 불만이 거의 없는 기타여서
무척 망설이다 뚫었습니다.
우연히 공방에 들러서 쳐보고 소리가 마음에 들어
충동 구매한 기타거든요.
그런데 지난번에 다른 기타에 구멍한번 뚫어 보고 성공적이라
재미를 봐서 이번 기타에 뚫으면 혹시나 환상적인 소리가
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그리고 저음이 좀 더 강했으면 하는 욕구도 쫌 있었던지라...
결과는 예상대로 저음은 더 크게 들리는 군요. 그런대 고음은
작게 들리는 느낌.... 저음이 커져서 상대적으로 작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그리고 고음의 강열한 맛이 희석된 것 같기도...
그런데 지금 오모씨님의 사진과 비교해 보니깐 제가 뚫은 구멍은
지름이 25mm인데 오모씨님의 사진은 더 작아 보이는 군요.
암튼 이번 시도의 결과는 기대한 것 만큼의 결과는 아니네요.
구멍을 좀 더 작게 뚫었었으면 하는 미련이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