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이 그리운 지 자꾸 군대 이야기를 하게 된다.
하기야 가장 젊었을 때이니 지나고 보면 청춘 시절이 좋기만 했다.
보병의 왕자는 당연히 기갑이었다. 탱크 한대 나타나면 소총수들은 모두 움추려 든다.
20여년전 광주 기갑학교에서 탱크 화력 시범을 보았는 데 놀라운 것은 너무나 탱크 포사격이
정확한 것으로 같은 타켓을 게속 때리니 그만 동굴이 형성되는 것이었다.
6.25전쟁때도 우린 초기에 괴뢰군 탱크에 밀려 나중에는 백만명 가까운 인명 손실을 입게 되었다.
기갑으로는 세게제일이라는 러시아는 물로도 에너지(브라운 가스)로 만들어 가는 탱크를 갖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희안하게도 비행기 만큼이나 고도의 과학적 작품인 탱크가 가장 원시적인 철조망에게는
아직 꼼짝 못하는 것이다. 철조망을 쳐 두면 끊을 수도 없고 화염방사기로 태울 수도 없고 헤치를 열고 나가다간 저격 당하니 댓가를 치르지 않는 한 전진 할 수가 없다.
그 철조망이 과학자나 군인이 발명한 것이 아니라 양치기 목동이 발명한 것에 또 놀라게 된다.
18세기 영국 산촌의 한 목동이 양이 흩어지고 도망가는 것을 눈여겨 보다 까시나무 근처에는 가지 않는 것에 착안하여 철사를 엮어 철조망으로 만들어 빠져 나갈 만한 곳에 둘러 두고는 다른 일을 겸해 할수 있게 되었다.
나중에 그것을 본 군인이 특허료를 주고 군대 주변에 설치하기 시작하였고 이로서 영국군의 방어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급기야 1차 2차 대전에 이르기 까지 참호전에는 어느 군대나 절대 불가결의 필수군용품이 되었다.
생사가 달려 있는 공간은 전장터 만이 아니다. 의료의 세계에서도 그런 기현상을 볼 수 있다.
암, 당뇨가 무섭긴 하나 손쉽게 대응할 길이 있음에도 교과서와 경험 사례에 없다고 정통 사관생도 출신들이 민방위나 예비군을 무시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무술시합 마당에 희자되는 말이 있다. "때묻은 흰띠는 검은 띠에 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
어제도 동기생의 모친상에 문상갔더니 사회의 통념상 기대하기 힘든 병에 고생을 많이 하신거로 이야기 들었다. 적어도 제발로 걸어 다니고 음식물을 소화흡수 할수 있다면 역전시킬 방도가 없지 않다.
하도 믿어 주지 않아 남명 조식의 학파에서 조선의학을 체계화하였던 외할아버지의 의서와 자료들을 뜻있는 한의사(뉴코아 한의원)에게 전부 이관하였다. 행여나 암, 당뇨, 간병, 자궁병 등으로 고민하는 사람이 있으면 연때가 맞을 지 모르나 고속터미날 앞의 뉴코아한의원에서 좋은 소식 듣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