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막 인천공항에서 혁님과 작별을 고했는데
혁님이 한국에서 입었던 외투를 저 가지라고 주셨습니다...
중국 광저우는 안춥데여...
혁님이 남기고 간 외투(껍질)를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들이 떠오릅니다.
껍질이라는 것에 대해서.........
깝질목록.
1.........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연주.
1.........우승하기 위한 연주.
1.........졸업장과 세속에서의 안전한 정착.
1.........세속적 성공을 향한 연주.
1.........주위 사람의 눈치보기.
1.........이권개입을 위한 의견개진.
1.........사적욕구의 정당화.
1.........보편성에 대해 관심끄기.
1.........좋은게 좋다식 대략만족.
1.........기존질서에 안주하기.
1.........새로운일에 대한 두려움.
1.........영원한 대리만족.
1.........대가나 유명인에 대한 분별없는 찬양.
1.........스스로 해결하지 않는 생활방식.
1.........매너리즘의 생활화.
1.........악보를 절대 넘어 서지 않는 소심함.
1.........기존화성학 울타리안에서만 놀기.
1.........다른사람의 단점에 대한 관심.
1.........지구의 주인은 따로있는 듯한 생활태도.
1.........열등감을 감추기 위한 공격적인 태도.
1.........무의식중에 "나는 안돼"의 생활신조.
1.........자신을 결코 되새김질하며 돌아보지 않는 시각.
1.........오래된 편견을 당연시하는 습관.
1.........눈에 보이는게 전부라고 착각하는 나쁜시력.
1.........눈앞에 보이는것 너머에 대한 영원한 무관심.
(음..전부 저 자신한테도 해당되네여...쯔업..)
제손엔 지금 혁님의 껍질이 들려있고
알맹이는 중국으로 가고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