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윗글을 읽고...

by 허접탱이 posted Feb 1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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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 쓰신 분의 견해에 공감이 가네요.

나이가 어린것도 어느 정도 감안을 해야 겠지만 어쨌든 그 초등학생은 엄연한 기타리스트겠죠.

그리고 기타를 못치는것도 아니겠죠. 어쩜 다른 나라에서 변보경양보다 더 잘치는 초등학생이 많을수도 있겠죠.

하지만 엄마의 손에 이끌려서 기타를 치게 되었다는 것이 중요할듯하네요.
솔직히 레슨받아보면 알지만...그렇게 옆에서 일일이 가르쳐주면 정말로
기타에 적성이 안맞는 경우를 제외하면 다들 왠만큼 칠겁니다.

그렇게 못하면 적성에 않맞는거나 선생이 잘못된거겠죠.

일단 기타를 배우러가면 소수라도 하기엔 너무 많고...거의 과반수가 넘는 선생님들은 ...기타만 가르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기에 관한 이론도 병행을 하겠지만 일단은 기타의 테크닉을 가르칩니다.


하지만 실력있는 기타선생은 ...자신도 기타의 고수이고 더러 음악에 관한 방대한 지식...그리고 엄청난 상식을 갖춘다면 얼마나 쉽고 재밋게 ...그리고 동기부여 팍팍시켜서 가르치겠습니까?

사람의 심리를 잘안다면 더 좋겠죠.

그냥 연습은 해야 하고 기타실력에 도움은 많이 되니 하긴해야 겠고...하지만 곡이 정말로 재미없고 지루한 곡이 있습니다.
무조건 ...너 이거 쳐...이거는 다 다 거치는 코스중 하나야라고 말한다면 정말 김빠지겠죠.

어떤 험난한 코스에서 기타를 배우는 사람을 완전히 홀리고 꼬득일수 있는 ...방대한 지식과 지혜도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엄마따라 7살때 피아노를 배웠고...그냥 5학년때까지 천재소리들으면서 별에 별 대회를 다 휩쓸었습니다.
피아노 선생도 피아노 전공시키라고 성화이고 대회측에서도 집에 찾아오고...

왜냐? 피아노레슨이란 것도 될때까지 옆에서 가르쳐줍니다.

그리고 가장 문제는 전 피아노가 싫었거든요.
첨엔 정말로 너무 못쳐서 피아노 선생도 얘는 못가르치겠다고 자주 집에 전화를 했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완전 스파르타식이었죠.

그리고 어느날부터 잘쳐지니까...여기저기서 칭찬이 팍팍들어오대요...

그 칭찬먹고 더 열심히 했죠.

저는 집에 와서는 한번도 연습을 안하고 피아노학원에서만 연습을 했습니다.
할때 집중해서요...


그래서 변보경양이 걱정스럽습니다.
솔직히 어지간한 성인들도 그만큼 치기 힘든 분 정말 많잖아요.
저도 테크닉적으론 변보경양보다 몇수 아래입니다.

윗분처럼 따끔한 한마디도 정말 좋은 약이 되지 않을까합니다.

초등학교3학년이면 최소한 10년전의 3학년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솔직히 저희 때보단 좀 똑똑은 하다는 ...잔머리굴리는데만...^^;


그리고 칭찬많이 받아서 정말로 자기가 잘난줄 아는것도 중요하겠죠.
뭣모르고 까부는 중에 실력이 부쩍느니까요...

한국의 클래식기타...레슨...학교...대학입시....
정말 답답한데 거기에 희생양이나 되지 않았음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본인이 기타를 사랑해야겠죠.
변보경양도 하루라도 기타를 안치면 금단현상이 일어날까요?

기타가 너무 좋아서 잘때도 기타를 안고 잘까요?

그냥 궁금해집니다.

우리나라의 음악계는 거의 독주체제였습니다. 그래서 재미가 없죠.
이런 멋진 어린 기타리스트들이 많이 나와주었음 좋겠네요...

쓴말을 하건 칭찬을 하건 결국엔 멋진 기타리스트가 되어주었음 한다는거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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