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음... 그게 아마 중학교 3학년쯤 이었을 겁니다 그 때 전 처음 기타를를 잡아보았어요... "잡아보았다"란 말 그대롭니다... 대학 다니던 큰 형이 어느 날 기타를 집으로 가져왔드라구요... 뭐 당시만 해두 피아노는 부자집에서나 볼 수 있는 물건(?)이었구... 그냥 보통 사람들한테는 화음을 낼 수 있는 악기라야 실로폰 빼구는 기타 정도였을 거에요... 아무튼 그렇게 첨 기타를 대하구는... 기타가 내는 화음이 너무 듣기 좋아서 그 날로 기본 화음 몇가지를 어거지로 외웠는데... 그게 저의 기타 사랑의 출발 점 이었읍니다... 전오승이란 분이 지은 기타의 첫걸음쯤 되는 얇은 책을 가지구 코드를 따라 배우면서 전석환이란 분이 지은 노래의 메아리란 노래책을 가지구 노래도 불렀구... <사랑해>란 노래가 아직 대중적으로 불려지기 전에 전 그 노래를 기타로 반주를 해서 불러보았습니다... 한 이년이나 지나서 은희씨가 불러 히트를 쳤죠 아마...
그런 어느날... 우연히 큰 형 친구가 치던 로망스(그저 1번선만 가지구 하는...) 를 듣구는... 전 그 날로 코드잡구 피크로 치던 기타는 때려 쳤습니다... 어떻게 구했는지는 지금 생각나지 않지만... 어쨋든 로망스 악보를 구했죠... 카르카씨기타의 첫걸음이란 책 뒤에 있더라구요... 로망스를 치고싶어 당시 내겐 거금을 주고 산 그 책이 바로 제 기타의 길잡이가 된 셈이네요...
음... 어느 분이 기타는 왜 다른 악기에 비해서 혼자 독학을 하는 경우가 많을까요 하셨드라구요... 제 경우는 이렇네요... 물론 그 당시 제가 살던 소사(지금의 부천)에서 클래식기타 선생님을 구할 수도 없었지만... 있었다해도 보통 평범하게 사는 사람들에겐 돈을 내구 악기를 배울만한 처지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리구... 뭐든지 남의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세상에서 하나쯤 나 혼자서 뭔가 할 수 있다는 걸 깨달을 수 있다는 것두 나쁠 것 없잖아요?? 그리구 그게 기타란 악기만이 할 수 있다는게... 우리 기타를 사랑하는 사람들 편에서 보면 또 얼마나 다행(?)이구 자랑스럽습니까?? 하지만... 책만 가지구 독학을 하면서 참 먼 길을 돌아서 온 느낌은 들어요... 예를 들어 전 야포얀도와 알아이레란 말의 의미를 제대로 깨닫는데만두 몇년이나 걸렸으니까요... 하지만... 중요한 건 제가 그렇게 멀리 돌아온 그 과정이 즐거웠다는 거죠... (후후 지금도 여전히 그렇게 먼길을 헤메긴 하지만...)
하지만... 할 수만 있다면 굳이 그렇게 멀리 돌아가라구 권하고 싶진 않네요... 어쩌면... 독학이란 말 자체도 좀 문제가 있는 것 같구요... 차라리 그건 열정의 부족이었구... 그래서 나의 노력이 부족했었다는 것에 대한 핑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왜냐하면... 그런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신 분들이 또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쌍파울로에서 아이모레스 드림.
>이런 글 쓰는것도 오랜만인 듯(첨이던가-_-) 하네요^^
>
>전 기타를 고등학교때 처음 알게 되었어요. 그땐 기타를 취미로 하시는 선생님이 계셔서 가끔씩 찾아가서 듣는 정도였어요. 소리가 정말 아름다웠죠
>(그때 들어본게 로망스랑 바하의 996부레, 타레가 아라비아 기상곡 정도였어요) -그게 지금 기타 동아리 활동을 하게된 계기구요.
>근데 전 원래 피아노를 취미로 하고 있었는데,
>기타악보를 보니 기타음악이 정말 단순할 거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사실 피아노는 양손으로 치고 화음도 굉장한데(?) 기타는 음역이나 한번에 칠 수 있는 범위의 한계가 있잖아요..
>근데 이상하게 기타는 들으면 들을수록 전혀 피아노에 비해서 부족한 느낌이 없는 것이었어요. 오히려 피아노보다 다양한 느낌을 받았어요.
>정말 아직도 알 수 없어요.
>기타는 정말 작은 오케스트라라는 말이 점점 더 실감나고 있어요^^
>깊은 호수와 같이 바다에 비해 작게 보여도 그 밑은 파고들면 한없이
>흥미롭거든요~
>암튼 기타를 알게된건 정말 행운이에요..
>
>근데 여러분은 기타를 시작한 계기가 어떤가요~?^^
그런 어느날... 우연히 큰 형 친구가 치던 로망스(그저 1번선만 가지구 하는...) 를 듣구는... 전 그 날로 코드잡구 피크로 치던 기타는 때려 쳤습니다... 어떻게 구했는지는 지금 생각나지 않지만... 어쨋든 로망스 악보를 구했죠... 카르카씨기타의 첫걸음이란 책 뒤에 있더라구요... 로망스를 치고싶어 당시 내겐 거금을 주고 산 그 책이 바로 제 기타의 길잡이가 된 셈이네요...
음... 어느 분이 기타는 왜 다른 악기에 비해서 혼자 독학을 하는 경우가 많을까요 하셨드라구요... 제 경우는 이렇네요... 물론 그 당시 제가 살던 소사(지금의 부천)에서 클래식기타 선생님을 구할 수도 없었지만... 있었다해도 보통 평범하게 사는 사람들에겐 돈을 내구 악기를 배울만한 처지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리구... 뭐든지 남의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세상에서 하나쯤 나 혼자서 뭔가 할 수 있다는 걸 깨달을 수 있다는 것두 나쁠 것 없잖아요?? 그리구 그게 기타란 악기만이 할 수 있다는게... 우리 기타를 사랑하는 사람들 편에서 보면 또 얼마나 다행(?)이구 자랑스럽습니까?? 하지만... 책만 가지구 독학을 하면서 참 먼 길을 돌아서 온 느낌은 들어요... 예를 들어 전 야포얀도와 알아이레란 말의 의미를 제대로 깨닫는데만두 몇년이나 걸렸으니까요... 하지만... 중요한 건 제가 그렇게 멀리 돌아온 그 과정이 즐거웠다는 거죠... (후후 지금도 여전히 그렇게 먼길을 헤메긴 하지만...)
하지만... 할 수만 있다면 굳이 그렇게 멀리 돌아가라구 권하고 싶진 않네요... 어쩌면... 독학이란 말 자체도 좀 문제가 있는 것 같구요... 차라리 그건 열정의 부족이었구... 그래서 나의 노력이 부족했었다는 것에 대한 핑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왜냐하면... 그런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신 분들이 또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쌍파울로에서 아이모레스 드림.
>이런 글 쓰는것도 오랜만인 듯(첨이던가-_-) 하네요^^
>
>전 기타를 고등학교때 처음 알게 되었어요. 그땐 기타를 취미로 하시는 선생님이 계셔서 가끔씩 찾아가서 듣는 정도였어요. 소리가 정말 아름다웠죠
>(그때 들어본게 로망스랑 바하의 996부레, 타레가 아라비아 기상곡 정도였어요) -그게 지금 기타 동아리 활동을 하게된 계기구요.
>근데 전 원래 피아노를 취미로 하고 있었는데,
>기타악보를 보니 기타음악이 정말 단순할 거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사실 피아노는 양손으로 치고 화음도 굉장한데(?) 기타는 음역이나 한번에 칠 수 있는 범위의 한계가 있잖아요..
>근데 이상하게 기타는 들으면 들을수록 전혀 피아노에 비해서 부족한 느낌이 없는 것이었어요. 오히려 피아노보다 다양한 느낌을 받았어요.
>정말 아직도 알 수 없어요.
>기타는 정말 작은 오케스트라라는 말이 점점 더 실감나고 있어요^^
>깊은 호수와 같이 바다에 비해 작게 보여도 그 밑은 파고들면 한없이
>흥미롭거든요~
>암튼 기타를 알게된건 정말 행운이에요..
>
>근데 여러분은 기타를 시작한 계기가 어떤가요~?^^
Commen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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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건 제가 그렇게 멀리 돌아온 그 과정이 즐거웠다는거죠"....명문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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