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비롯해서 이곳 매니아의 많은 칭구들이 대부분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고 음악적 조예도 평범한 아마츄어임을 감안할 때 악기 구입을 위해 당연히 드는 질문이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악기는 몇 호인가?"입니다.
제 경험으로 50 호 기타보다 100 호 기타는 음량, 음색 등에서 정말 두 배 정도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러면 100 호와 150 호의 차이는? 150 호와 200 호의 차이는? 그리고 200 호와 300 호 혹은 400 호의 차이는?
어쩐지 200 호와 300호/400 호의 차이는 전문가라면 몰라도 일반 중생들이 듣고 50 호와 100 호의 차이처럼 확실한 차이를 느끼기는 힘들 것 같은데, 그렇다면 적어도 중생들에게는 가격대 성능비가 떨어지는 것이 아닐까요.
최고급 재료를 사용하고 최고의 장인이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제작하면 가격은 10 배, 20 배 뛰지만, 그렇다고 음량이 10 배, 20 배 뛰고, 음색이 10 배, 20 배 좋아지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 적어도 대부분의 아마츄어들에게는요.
아마츄어들에게 ... 과연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악기는 몇 호일까요? (조만간 새 악기를 구입할 계획이어서 더욱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