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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63.143.58) 조회 수 4524 댓글 42
부에노스 아이레스 도시속의 막시모 뿌졸의 집..
그리 넉넉해보이지 않는 생활인것 가탔지만..
집엔 따듯한 예술가의 숨소리가 들리는듯 했다..

이분은 날 환영해 주셨다..
거실에 정리정돈된 그분의 생활모습..
한눈에 작곡가인걸 알수 있었다....

의자 하나를 내밀며 앉으라고 한뒤, 부인께서 음료수 한잔을 주셨다..
막시모.. 넘 털털한 아저씨다..
난 막시모를 알게된 동기를 이야기 하며, 기타매냐 이야기를했다..
한국에 계신 기타매냐님들께, 영광이라며, 고맙단 말좀 전해달라고 하시며,
스페인어 또는 영어 로 안내되는 코너가 있었으면 좋겟다구 하셨다..

오늘은 래슨이라기보단, 2시간반 동안 놀았다..
우선 나에게 몇곡쳐볼수있겠냐고 물어보시길래..
철판깔구 몇곡쳤다..
"El ultimo canto"에 대해선 매우 좋게 평가 해주셨다..
"Septiembre"는 악보 놓고 읽었는데..음색이 넘 맘에든다고 하시며..
기타좀 빌려달라고 하더니...흠..주기는 "Septiembre"를 연주하셨다...
순간 그곡 치기 싫어졌다..ㅜㅜ;;
그러더니 악보가 잘못나온 부분이 있다며, 수정해주셨다..
그러시더니, 악보에다가, "안셀모 이것은 너 연습하라고~~!!"
라는 글과함께 악보에다 싸인촥~~~~
허걱..심장이 멋는줄 알았다...
넘 시원스런 분이셨다..
그러며 내게 다시 기탈 건내주셨다...
난 쪽팔린걸 좋아한다(두려워하지 않는다)...
어짜피 그래야 많이 배울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엔 아무말없이, "Nostalgia Romantica"를 연주 했다..
연주 끝난후에.. 씩웃으면서 얼굴한번 쳐다보았더니..
"흠흠... 바리오스.. 아냐,타레가..아냐" 그러더니
"악보는 썼니?" 허걱...어떻게 알았지?헐...뭐에 홀린기분..ㅡㅡ;;
너무 놀랬다.. 그러더니..곡이 아직 미완성인것 가타서 그렇게 느껴졌고...
넘 여유있게 연주하는것 가타서..짐작하셨다구...
그래서 "혹시 넘 뽀로꾸 가타서 알아챈건 아녀여?
좀 냉정하게.." 하고 물었더니..
한참을 웃더니..."아냐...악보에 빨랑 옮겨.."
휴...ㅡㅡ;;

이분은 나의 목표가 뭐냐고 물었다..
난 내가 기타치는 이유의 개똥철학을 주절주절 말씀드렸다..
여기서 정말 맘에 와닿는 말씀을 해주셨다...

"안셀모, 난 어렸을때..윌리엄스가 연주한 아스투리아스 음반을듣고
정말..인간이 이렇게도 칠수 있구나..하고 너무 감탄했어..
믿기지 않는 연주였어..
그런데 내가 호주에서 연주회를했는데,
윌리엄스가 맨앞줄에 앉아있는거야..
난 정말 바지에 오줌싸는줄알았어(말 그대로 번역) 1부가 끝나서
대기실에 있는데, 윌리엄스가 와서 내게"오~ 정말 잘쳤어여~~"하며
악수를 청했는데..난 기절하는줄 알았어..

중요한건 이거야..
나의 내면에서 날 최고로 만들면되
막시모 뿌졸은 나 하나고,  
안셀모는 너 하나고..
최고의 연주자나 작곡가가 되기보단...
자기표현을 최대한 발위할수 있는 위치를 찾아야해..
중요한건 무엇이 아닌, 어느위치..
이것만 찾으면...성공한 음악인 이라고 할수있지 않을까?"

와우~넘 감격했다..
막시모는 진정한 예술가였다..(적어도 내가느끼기엔..)
격없는 대화,솔찍 담백한 그의 말들엔..
긍정적인 해답들 투성이였다..

난 올해 막시모 곡들을 몇곡 집중 연습하기로 했다..
궁금한점 있으면 서로 연락하기로 했고..
올 연말에 다시 와서 연습한곡들 검토 하기로  했다..

나의 연락처를 드리고, 언제든지 브라질에 놀러 오시라고 했다..
"마에스뜨로 막시모 넘 감사합니다..올 연말에 또 뵈여..."
그랬더니.."아미고(친구) 안셀모 나도 너한테 마에스뜨로라구 부를까?
그냥 막시모라고 불러...그게 편해..내가 무신...하하하"
"한국에 계신 친구분들께도 안부 전해드려..."


* 아...너무 감격했어여......
짧은시간이였지만..정들었어여.....
겸손하신 진정한 대가 이십니다...
레슨비 없었습니다....
연말에 검토할떼 그땐 받으시겠대여...ㅜㅜ;;

저 사실..남미살고 있었지만..뿌졸에 대해서 잘 몰랐거든여..
매냐친구분들...넘 감사드려여~~~!!!













Comment '42'
  • 2004.01.05 13:49 (*.119.234.50)
    음...... 좀 샘이 나는군요... & 좋은 글 감사합니다.
  • citara 2004.01.05 13:55 (*.226.144.50)
    오~ 전문가들의 대화 부럽군요..
  • 꾸숑 2004.01.05 14:05 (*.225.0.152)
    아 ,, 재밌어요... 그리고 그 "개똥철학"이 뭔지 궁금해지네요
  • 2004.01.05 14:18 (*.80.33.127)
    최고가 되려고 하는순간 당장 망하죠..그건 흔히볼수잇는일이죠...
  • 2004.01.05 14:19 (*.80.33.127)
    자기자신을 사랑하는순간 남들이 최고라고 엄지손 올려주는세상...뿌졸님도 그런말씀을...
  • 2004.01.05 14:20 (*.80.33.127)
    와..한번듣고 안셀모가 직접 작곡한걸 어찌 아셨을까?..놀라워라...
  • 옥용수 2004.01.05 14:30 (*.84.36.207)
    ㅡㅜ 마음까지 따스해지네요..
  • 오모씨 2004.01.05 14:45 (*.218.222.84)
    아 진짜 영문이나 스페인어 가능한 페이지 만들께용.ㅋ
  • 옥용수 2004.01.05 14:48 (*.84.36.207)
    오모씨님만 믿어용~ 히히히~ 프로그래밍적인 부분에서 필요하시면, 저도 쬐끔이나마 도움 드릴께요 :))
  • 니슈가 2004.01.05 14:52 (*.250.64.252)
    아, 삘~이 통하는 멋진 만남이네요, 대가 막시모에게도 굉장히 쿨한 산뜻한 자극이 되었을듯.
  • 고정석 2004.01.05 16:28 (*.92.51.137)
    M.D.Pujol 과의 만남 .... 너무 부럽네요.
  • 2004.01.05 16:54 (*.80.33.127)
    옥용수님 프로그램에서 오모씨좀 마니 도와주셔요...토론실에 개선책 올렸어요.
  • (- - ;) 2004.01.05 17:06 (*.206.230.128)
    ㅜㅜ ...........아~ 눈물난다.....
  • 와.. 2004.01.05 17:41 (*.151.109.10)
    감동이네요+_+
  • 차차 2004.01.05 19:34 (*.202.57.55)
    그 어떤 테크닉강의보다도 유익한글이었어요~!
  • 진성 2004.01.05 21:42 (*.59.129.40)
    저도 부럽습니다~~~ 올려주신 글 들도 정말 좋았어요.
  • 2004.01.05 22:24 (*.63.143.26)
    저도 보람있는 여행이였어여~ 모두 친구분들 덕입니다..."오모씨"님 꼭 그렇게 해주셔여...그럼 넘 유익한 기타매냐가 될것 가타여~^^
  • 저녁하늘 2004.01.06 00:23 (*.243.227.78)
    혁님! 사진이요~!! 나중에 브라질 가서 올려 주세여...
  • 저녁하늘 2004.01.06 00:24 (*.243.227.78)
    나도 나중에 함 만나 바야지~^^
  • 저녁하늘 2004.01.06 01:01 (*.243.227.78)
    근데 제가 싸랑한다구는 전했어요-_-?
  • 2004.01.06 01:04 (*.63.143.26)
    넵~~^^ 아무리 싸랑하셔도 기절하시진 말라던데여~~^^ㅎㅎ
  • 2004.01.06 01:05 (*.63.143.26)
    저녁하늘님 을 위해서 음반에 싸인받았습니다...^^
  • 저녁하늘 2004.01.06 01:05 (*.243.227.78)
    혁님, 거기는 같은 남미니까 Pujol 연주 음반 있죠? 나중에 elegia... 좀 올려 주시면.. 돈은 내가 넉넉히... 보내드리고 싶지만 송금료 무서워서 못보내요-_ㅜ"
  • 저녁하늘 2004.01.06 01:06 (*.243.227.78)
    앗. 언제 리플을... @_@
  • 저녁하늘 2004.01.06 01:07 (*.243.227.78)
    그럼 스캔해서 올려주세여~^^ 나중에 한국 오실 때 꼭! 가져오셔야 되요! 포장 풀지 마요!!
  • 저녁하늘 2004.01.06 01:08 (*.243.227.78)
    근데 정말 음반에 싸인 받으셨어요-_-?? 어휴~ 너무 고마워서 이를 어째...ㅠㅠ...
  • 저녁하늘 2004.01.06 01:09 (*.243.227.78)
    혁님은 날개만 없지.. 진짜 천사세요. -_ㅜ"
  • 2004.01.06 01:09 (*.63.143.26)
    포장 당근 풀었으니까 싸인을 받았죠~~!!ㅋㅋ.. 그리고 elegia는 아직 음반으론 없어여~그곡 빌랴당고스 한테 헌정 했는데..빌랴당고스 넘 잘쳐여~~ㅜㅜ;;
  • 저녁하늘 2004.01.06 01:10 (*.243.227.78)
    그럼 전 그만 잘게요^^ 한국시간 현재 새벽 한시 십분... 어제 네시간 잤어요^^
  • 2004.01.06 01:10 (*.63.143.26)
    전 날개 이써도 못날라여...넘 무거워서리...ㅎㅎ
  • 저녁하늘 2004.01.06 01:10 (*.243.227.78)
    정말요? 둘이 친하신가보다... 그럼 빌라댱고스 음반이라도 좀 구해서...
  • 저녁하늘 2004.01.06 01:11 (*.243.227.78)
    올려주시면 안잡아 먹지~^^v
  • 저녁하늘 2004.01.06 01:12 (*.243.227.78)
    그럼 혁님 여행 잘 마치고 브라질로 돌아가셔요^^ 빌랴당고스.. 스펠 틀린 거 이해하시구요^^ ㅎㅎ
  • 저녁하늘 2004.01.06 01:12 (*.243.227.78)
    아하... 졸려서 기절 직전. @_@
  • 새솔 2004.01.06 05:52 (*.241.103.70)
    생생한 후기 함께 나눠 줘서 정말 고맙슴다.... 감동의 전율이...
  • 새솔 2004.01.06 05:56 (*.241.103.70)
    근데 참 새겨둘 좋은 말씀들이 많네요... 막시모, 혁님 두분다..
  • 파코 2004.01.06 10:01 (*.73.50.207)
    증~말 털털하신 분이시네염(아마..수염을 길러서 인 듯?..ㅋ..)..암튼..실감 전달교육 감사드리구요...근데..악보..잘못 나온 부분이 뭔지 궁금해 지려 하네여....@..@
  • 이수진 2004.01.06 11:20 (*.148.18.80)
    부럽습니다! 부럽습니다! 너무너무 부러워요!^^
  • 별빛나래 2004.01.06 13:40 (*.235.14.181)
    아...정말 부럽다..ㅠㅠ
  • 아이모레스 2004.01.06 18:07 (*.158.96.83)
    근데 브라질은 언제 오냐??
  • 2004.01.06 20:36 (*.84.145.42)
    아이모레스님도 브라질사시니 혁님은 외롭지 않으시겠당..
  • 2004.01.07 00:57 (*.226.87.35)
    저 내일 갑니다... 글구 온라인에서 반말하지 마십쇼~~~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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