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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80.33.158) 조회 수 3450 댓글 37
  


저녁하늘 [2003/12/31]저도 이야기 하나... 중학교 때는 조소를 전공하려고 했던지라 화실에 다녔는데... 화실에 가면 모두들 미술이나 예술을 무슨 지고지순한, 절대적인 가치인 양... 화가들, 작가들  

저녁하늘 [2003/12/31]얘기를 하고들 했었죠. 저야 그림 그리는 게 습관이고 낙일 뿐 솔직히 별로 동감은 못하고 듣기만... 예전 대학때는 서예동아리였는데 그 때는 더했죠. 서예계가 워낙 원로중심의  

저녁하늘 [2003/12/31]사회라서 선생님들을 무슨 조상님 모시듯 했는데.. 저는 암만 봐도 진심으로 존경들 하는 것처럼 보이진 않았고... 진심이 아닌 과장된 애정이 다 그렇듯 차라리 민망했죠.  

저녁하늘 [2003/12/31]기타 동아리 들었을 때도 아니나 다를까... 기타 잘 치는 선배 몇을 중심으로 기타나 음악을 신격화(?) 하는 듯 하길래... 솔직히 좀 웃었어요.  

저녁하늘 [2003/12/31]나의 이런 면을 다들 못마땅해 했었지만... 미술이나 서예나 음악에 그들이 더 애정이 많았다고 별로 생각 안해요. 아마 그림은 내가 더 많이 그렸을 거니까.. 붓도, 기타도.  

저녁하늘 [2003/12/31]저도 좋아서 즐겨요. 기타 치는 거요^^ 좋아하면 정신 팔려서 누가 좋은 말을 하건, 비꼬건 아무 상관도 없어지죠. 좋아한다는 건 대체로 확신을 의미하니까^^  

(감동받아서  퍼왔습니다.
못읽어보시는분들 있을까봐...)
Comment '37'
  • 새솔 2003.12.31 09:41 (*.241.103.163)
    거품이 없는 이런 말씀이 전 참 좋습니다. 기타매냐 음반 표지 그림은 저녁하늘님께 부탁드리는 것이 어떨지요...?
  • 2003.12.31 09:44 (*.80.33.158)
    "좋아한다는건 대체로 확신을 의미하니까".....거의 죽음아닙니까?
  • 2003.12.31 09:44 (*.80.33.158)
    대표적인게 사랑이고요...
  • 2003.12.31 11:03 (*.77.229.203)
    우와... 눈물난다. ㅠㅠ
  • 저녁하늘 2003.12.31 11:53 (*.243.227.78)
    수님. 이러시면 제가 얼마나 민망하게~요! (억양을실어)
  • 저녁하늘 2003.12.31 11:55 (*.243.227.78)
    새솔님^^ 전 중학교 때 석고상만 잔뜩 그려서 사람을 못그려요. 이담에 시간 나면 제가 혼자 그려보고 물어볼테니까 좀 갈쳐주세여^^ 친구들, 가족들 얼굴 좀 그려보게요^^;
  • 소리난다 2003.12.31 14:49 (*.72.25.14)
    "좋아한다는 건 대체로 확신을 의미하니까"...꽈당입니다~ 너무 좋아서 저도 한번 받아 적어봤습니다^^
  • 2003.12.31 15:00 (*.80.33.158)
    정말루.. vol.2 말고 기타매니아 vol.3 표지그림은 저녁하늘님의 추상화로 부탁드릴게여...꼭여.
  • 2003.12.31 15:01 (*.80.33.158)
    이런 멋진말 올려주신 저녁하늘님의 그림 정말 기대되여...가을까지 부탁드려요. 그림저작료도 드릴게여.
  • 니슈가 2003.12.31 15:02 (*.250.64.252)
    맞습니다. 좋아하면 정신 팔리죠. 누가 머래든.
  • 견이 2004.01.01 01:06 (*.236.57.206)
    저에게 또다른 확신을 주시는군요! ^^ 새해에 좋은 명언을 얻었습니다
  • 지나가다 2004.01.02 19:48 (*.227.47.76)
    뿅간다...
  • 예술가 2004.01.04 16:22 (*.123.203.29)
    미술이나, 예술을 무슨지고지순한 절대적인 가치인 양 이라... 음... 단지 좋아한다는 단순 감각에 의존한 가치가 모든것을 말해주진 않습니다.
  • 예술가 2004.01.04 16:23 (*.123.203.29)
    때론, 자신의 취향과는 상관없이 지고지순하고 절대적인 가치도 존재합니다.. 너무 예술세계를 단순감각적 시각으로 폄하하지 않았슴합니다.
  • 예술가 2004.01.04 16:25 (*.123.203.29)
    단지 좋아하는 것으로 모든게 가치매김 되어진다면, 아마 모든 사람이 마약에 빠져 허우적되겠지요. 미안합니다. 님의 의도에 딴지거는건 아니지만,약간의 조심성또한 필요하다고 여기기에
  • 저녁하늘 2004.01.05 00:38 (*.243.227.78)
    앗. 언제 리플다셨나요? 제가 늦게 봤네요^^ 딴지 거시다니요^^ 절대 그렇게 생각 안해요^^
  • 저녁하늘 2004.01.05 08:47 (*.243.227.78)
    다만... 어떤 예술작품이나 문화적창작물에 감동할 때 그건 아름다움 때문만은 아니고... "아름다움"이란 도구로 표현된 어떤 정서 혹은 정신, 드물게는 인생에 대한 통찰 같은 것
  • 저녁하늘 2004.01.05 08:49 (*.243.227.78)
    이 느껴지기 때문인 거 같아여. 제 경우에는요. 살면서 느껴지는 여러가지 느낌들, 깨달음들, 슬픔이나 기쁨 같은 감정들... 을 먼가로 표현하고 싶은 데... 어떤 사람들은
  • 저녁하늘 2004.01.05 08:56 (*.243.227.78)
    그 수단으로 "아름다움"을 택하고... 또한 그것(아름다움) 때문에 그 표현된 정서나 통찰들이 먼가 뭉클한 것을 가슴속에 일으키며 이해가... 전달이 되죠. 그리고...
  • 저녁하늘 2004.01.05 08:58 (*.243.227.78)
    저 같은 사람들한테는 그 절절한 공감이 반드시 필요해여. 잘은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사는 게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들...에게는 그런 거 같아여. 늘 기쁘기만 하고 자신만만할 수만
  • 저녁하늘 2004.01.05 08:59 (*.243.227.78)
    있다면 음악이나 그림이나... 눈물 나게 아름다운 풍경이나... 이런 거 없이도 살 수 있을 거 같은데...
  • 저녁하늘 2004.01.05 09:05 (*.243.227.78)
    제가 공감하는 모든 예술작품, 문화적 창작물(대중문화)에서 아름다움으로 표현된 먼가를 읽는데... 세월이 흘러오면서 그 수단(아름다움)이 더욱 정교하고 간결하고 섬세한 형식을
  • 저녁하늘 2004.01.05 09:07 (*.243.227.78)
    갖게 되었다고 생각해요. 고로 제게 있어서 예술이란 "아름다움으로 표현된 인간성"에 다름 아니예여. 궁극적으로 사람 간의 "소통"이구여.
  • 저녁하늘 2004.01.05 09:11 (*.243.227.78)
    인간에 대한 이해고... 절절한 공감이고... 지친 인생에 대한 위안이고...
  • 저녁하늘 2004.01.05 09:12 (*.243.227.78)
    그냥 제 느낌이 그렇다는 거구요... 인간은 모두 다르니까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 저녁하늘 2004.01.05 09:22 (*.243.227.78)
    늘 느끼는 거지만 예술에 대해서 제 느낌을 쓰는 건 정말이지 열라 쑥스러운 일인 거 같아여. 왜 그런지 닭살이 돋아요. -..-
  • 2004.01.05 11:46 (*.80.33.127)
    또 읽어보고싶어 들어와봤더니 , 그새 리플이 몇개더 늘었네여...
  • 2004.01.05 11:47 (*.80.33.127)
    언어는 필요한부분만 취하면되고 ...또 모든것을 온전히 말해주는 언어란 좀 힘들겠죠..
  • 2004.01.05 11:47 (*.80.33.127)
    저는 조카한테 새우깡 사달라고 돈쥐어보내고나면 나머지상황은 잊어요.
  • 2004.01.05 11:48 (*.80.33.127)
    거스름돈이 얼만지, 왼손으로 가져왓는지, 어느가게로갔는지..
  • 2004.01.05 11:48 (*.80.33.127)
    새우깡만 먹으면 되서요..물론 유통기한은 꼭 확인하고요....뽀하하...
  • 예술가 2004.01.05 22:30 (*.123.203.29)
    많은 사람들이 예술에 어려움과 이질감, 거리감, 스페셜함을 느낀는건 그 본질과 현상을 혼동하기 때문일겁니다.
  • 예술가 2004.01.05 22:31 (*.123.203.29)
    예술하면 떠오르는것들.. 화려한 드레스, 대중앞에서의 열연, 화려한 무대와 갈채, 괴팍한 삶과 극단적인 자기표현, 개성강한 외모, 천부적 재능, 자기연민, 특권계층의 향유,
  • 예술가 2004.01.05 22:31 (*.123.203.29)
    난해함, 난해함에 기생하는 우월감, 전문가, 비르투오조, 인간의 감정을 밖으로 들어내는 행위, 행위에 집착하는 공허함...
  • 예술가 2004.01.05 23:31 (*.123.203.29)
    아름다워야할 당위성도, 감동이라는 현상적 명분조차도 지녀야할 필요없이, 예술은.. 인간의 자기발견이고.. 살아있는 확신이고.. 살아가는 궁극적인 존재이유가 아닐런지..
  • 예술가 2004.01.05 23:31 (*.123.203.29)
    ㅎㅎ 저녁하늘님, 너무 예쁘네요~ ^^ ... 님이 바로 예술가입니다..
  • 저녁하늘 2004.01.06 00:13 (*.243.227.78)
    오앙~ 내가 예쁘다니..흐흐^^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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