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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201.181.184) 조회 수 2847 댓글 16
사람들마다 음악을 접하게된 계기가 다양할 것입니다.
저는 첫 인연을 비틀즈와 맺었었는데요,엄청난 매니야였습니다.
그들의 곡 제목을 180개 정도는 댈 수 있었고 스크랩은 기본이고,
심지어 맴버의 부모님들 생일까지 외울 정도였으니까요...
암튼 그렇게 지독하게 비틀즈에 빠져 있다가 19살때 핑크 플로이드&
레드 제플린을 알게 되었죠.아마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이 계실테지만,
그때 느겼던 걱정 후회들... 다름이 아니라 앞으로 이들의 음악보다 더 좋은
음악을 만날 수 없을거라는 확신때문에... 너무나 훟륭한 밴드를 너무 일찍 알아버렸기 때문이죠. 아! 그리고 '퀸'이 빠졌네요.제가 퀸을 참 좋아해서 한때
프레디 머큐리를 세계 4대 성인중에 한사람이라고 얘기하고 다닌적이 있었죠.
그러자 아는 형이 그러더군요."야! 4대 성인중에 에이즈로 죽은사람은 걔 밖에 없다'고...
프레디를 두번 죽이더군요...^^
그러던 중 어느날, 대부분 그렇듯 동네에 아는 형네 집에 놀러가게 되었는데
프레디를 욕되게한 그 형의 형이었습니다. 마침 통기타로 연주를 들려 주겠다고 하더니 알함브라를 연주하더군요.통기타로 알함브라... 대충 상상이 가시죠?하지만 그때 감동먹고 저도 클래식기타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그후 알함브라가 최고의 곡이라고 줄곧 생각해 오다가 24살때 바흐의 샤콘을 알게 되었습니다.그 후로 쭉~ 샤콘이 최고의 곡이라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근데 조금 혼란스러운 구석이 생기게 되었고 아직 해결되지 않은것이 있는데,
다름이 아니라 저는 저 나름대로 '명곡'의 기준을 단순 무식하게 두가지 기준으로 생각합니다.
1.질리지 않아야 한다-평생
2.남녀 노소 다시말해,모든 세대가 좋아해야 한다.-로망스 처럼
근데 샤콘을 지인들에게 들려 주었을때 사람들의 반응이 저의 기대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명곡이 맞을텐데 반응이 왜 저러나? 바로 이게 저의 의문입니다.   답을 부탁 드릴 수 있을까요? 명곡의 기준을 제가 잘못 세웠나요?

암튼 저는 샤콘을 최고의 곡이라고 생각하며 살았걸랑요.특히 '바이올린 플레이어'라는 영화를 보면 샤콘을 들은 부랑자들이 집으로 컴백 홈 하잖아요.
(혹시 모르죠 집에 가는'척'하다가 딴데로 샜는지...)
부랑자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정도의 곡이라...멋있죠?

근데 샤콘을 능가하는 강적을 만났읍니다. 바로 Piazzolla 의 곡들 인데요,
그 중 'Adios Nonino'라는 곡, 듣기가 아까울 정도로 너무 너무 좋아요.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시는 곡이겠지만 아직 안들어 보신분이 계시다면 강력
추천해 드립니다. 한동안 행복하실 거예요...^^ (혼자 들으면 더욱 찡해요)

매니아 칭구분들께서는 현재 어떤곡에 빠져계신지 궁금하네요.
추운 날씨 건강에 유의하시구요,-연말 연시는 가족과 함께...-

  
Comment '16'
  • 너무 2003.12.18 23:52 (*.85.100.243)
    궁금합니다. 'Adios Nonino' 라는 곡요. 음악자료실에 올려주시면 안될까요?
  • 저녁하늘 2003.12.18 23:54 (*.243.227.78)
    저도 피아졸라의 어떤 곡들을 무지 좋아해요. Adios nonino는 너무 우울해서 잘 안듣지만요^^;
  • 옥용수 2003.12.19 03:23 (*.148.139.154)
    브라질의 까에따누 벨로주(Caetano Veloso) 음악도 괜찮아요..
  • 옥용수 2003.12.19 03:26 (*.148.139.154)
    영화 "그녀에게(Hable Con Ella)" 중간에 카메오로 나와 Cucurrucucu Paloma 란 노래를 불렀던...
  • 옥용수 2003.12.19 03:31 (*.148.139.154)
    벨로주의 노래를 듣고는 제 3세계음악에 푹빠졌었었죠.. ^^
  • 옥용수 2003.12.19 03:41 (*.148.139.154)
    요즘은 사발의 고음악에 입맛다시고 있는중.. ^^
  • seneka 2003.12.19 07:32 (*.226.223.228)
    서태지의 come back home은 가출한 청소년을 집으로 돌려보냈다던데.ㅎㅎㅎ 저도 피아졸라에 푹 빠져 있습니다..나이가 드는 징조인지..ㅠㅠ
  • seneka 2003.12.19 07:34 (*.226.223.228)
    제가 생각하는 명곡은 자신이 들어 좋은 음악이 명곡이라고 생각합니다...몰라서 못들은 곡은 어쩔수가 없죠...남한테 강요할수도 없고..
  • 망고레 2003.12.19 10:32 (*.61.95.144)
    전 바이올린 플레이어를 열번 넘게 보고 있어요....^^;;
  • 야맛있다 2003.12.19 11:51 (*.204.33.221)
    Adios Nonino 들으시려면 기타매니아 칭구네집 에서 변소반장으로 들어가셔서 CD클릭하셔서 셀렉 하시면 됩니다.즐감 하세요.
  • 으니 2003.12.19 13:26 (*.117.223.117)
    오지혜의 노래로, 사랑밖에 난 몰라, 유일한 애창곡이자 요즘 듣는 노래
  • 세곱이야 2003.12.19 17:29 (*.85.100.228)
    오지혜의 노래라면 와이키키 브라더스 마지막을 장식했던 그 노래요? 저도 영화의 감동과 함께 트롯의 매력까지 느꼈었답니다.
  • 잔수 2003.12.20 00:23 (*.36.245.248)
    전 Gal costa Acai~ 아싸이요~ 랑 Eliane Elias의 Kissed by nature듣구 있어여 정말 좋아여
  • 잔수 2003.12.20 00:51 (*.36.245.248)
    음악감상실에 노래 두개 올릴께여 들어보세여 엘라인엘리아스거에여
  • 일루안와 2003.12.20 06:18 (*.223.172.254)
    와 잔수님 방가, 저도 요즘 Gal Costa 라이브듣고 있거던여, 글구 Paul O'Dette의 류트, Maximo Pujol, Larry Coryell 기타 등등...
  • alska 2003.12.20 11:03 (*.153.19.214)
    전 사발,쿠프만,홉킨슨의 마랭마래 비올 연주곡집 4권 듣는데 CDP에서 꺼낼 자신이 안생기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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