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이승환님께.

by 이승환 posted Dec 1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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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하십니까. 전 컴퓨터 세대가 아니라서 이런 대화가 좀 어색하긴 하지만 또 다른 매력이 있군요. 사실 좀 놀랐습니다. 제목 그대로 그저 지나다 잠깐 어느분이 한국에서 남자로 음악을 하며 사는게 힘들다는 글을 쓰셨기에 그저 좀 격려가 될까 써본 글이었는데..제가 한국에 있었다면 좀더 좋은 대화를 나눌수 있을 텐데요.
먼저...제 글이 그렇게 극단적이 었나요? 저도 한 가정의 가장입니다.
가정과 음악중 택하라면 당연히 가정이죠. 돈 벌껍니다. 가능한 많이, 제가 이슬만 먹는 천사도 아니고..다만. 음악을 해서 돈을 벌껀지,,돈을 위해 음악을 할껀지에 대해 생각 하자는 것입니다.
청중과 대중과 아무런 공감을 갖지 못하는 이 시대 특권층인양 착각하는 몇 클래식 음악가들 에겐 저도 큰 반감을 갖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전 음악을 해서 돈을 벌껍니다. 하지만 돈에 제 음악을 팔진 않을 껍니다. 저도 그짓 (제가 해보았기에 짓 이란 단어를 씁니다.) 많이 해보았습니다. 고귀한 척 하는 집단일 수록 그 속은 더러울 때가 많지요..
유학을 다녀왔답시고 (제대로 공부 하는 사람 정말 드뭅니다) 으시대는 돌팔이 들..제가 하고 싶은건...바하만이 음악이라는것도, 그렇다고 가치가 없나는 것도 아닌...음악을 하자는 겁니다. 음악을 음악으로..
저에게 다이아몬드가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내게 가치가 없다고 해서 그것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가치마저 부인 하려 하는건 어리석은 행동이라 생각 됩니다. 어떤이는 내가 전혀 가치를 못느끼는 것에 인생을 걸지요. 나 와는 다른 것 뿐인데. 저와 님은 그런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좋은 충고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공부 마치고 음악가가 되면, 제 음악과 인생의 비평가가 되 주십시요.
그러실 만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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