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미국에서 음악을 공부하는, 소위 유학생입니다. 많은 분들이 음대 유학생이라 하면 돈 있는 집 자녀라 생각하시겠지만 (그런 사람도 많긴 합니다) 저 같은 또 다른 한 부류는 정말 고생하며 공부합니다. 저도 돈을 위해 막일하다가 허릴 다쳐서 한달간 누워만 있기도 했습니다. 미국은 보험료만 한달에 2-30만원이라 병원가는것이..정말 죽기 직전 아니면..
음악을 사랑해서 음악을 잘 헤보기 위해 미국에 왔지만 미국의 순수음악도 아사 직전입니다. 이유는 단 하나, 돈이 안 되기 때문이지요. 순수 음악으로 생계가 되는 사람은 유명 간판과 마케팅 덕에 먹고사는 소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우리가 그토록 사랑하는 많은 음악가들이 음악덕에 잘 먹고 잘 살았던가요? 자신의 예술이 알려져서 경제적인 것이 해결될순 있겠지만, 그것이 우리가 음악을 사랑하고, 연주하고, 인생을 바치는 근본원인은 될 수 없지 않습니까? 많은 음악의 거장들이 어쩔 수 없이 귀족들의 엔터테이너로 살았습니다. 동서 고금 어디에서도 순수 음악가로 그 음악만으로 잘 살 순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 에겐 음악이 있지 않습니까? 엘리야 에게 7000명의 정직한 사람을 남겨 두신 성경이야기를 아십니까? 아직 이 세상은 특히 한국은 음악 할만한 곳입니다. 님들 같은 분들이 있기에. 생활을 위해 막일을 하는것이 그리 서글프지만은 않습니다.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