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축구냐?

by 자다깬놈 posted Dec 0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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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잠 설쳐 가며 청소년 축구를 보았다.
경기가 다 끝나자 새벽 3시 30분.
치밀어 오르는 울화통을 주체하지 못했다....

결과는 미국의 2 : 0 승.

결과 떄문에 열받았나?
아니다...

전반의 호주 주심의  오심(내리 두번이나 어이없는 페널티킥을 준 것)때문에 그런가?
물론 전반이 끝날 때 분노의 똥침을 날리고 싶은 심정이었으나 그건 한모금의 담배 연기로 달래버렸다.

내가 열받은 이유는 후반전의 그 어이없는 허술한 경기 운영 때문이었다.
2 : 0 인채로 경기가 그대로 끝나더라도 어차피 16강에 오를 수 있는 상황.
미국 역시 마찬가지 입장이었고.
미국놈들은 미국놈대로 더 골을 넣을 이유가 없어서 지들끼리 이리저리 볼을 돌리고, 한국애덜은 한국애들대로 골만 더 안먹으면 된다는 생각에 또 지들끼리 볼을 돌리고....
슈팅 수 0.
민첩한 카메라맨은 관객들의 하품 장면을 계속 포착하고 하나 둘 씩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관객들.
이런것도 경기라고 해야 하나?
빼앗긴 내 소중한 수면시간 돌리도~

곰곰히 생각하다 이런 망상까지 들었다.
심판 같지도 않은 그 호주인 심판은 혹시 인종주의자가 아닐까?
그래서 같은 피부 하얀 넘들 편을 들어준 것은 아닐까?
그리고 이 경기를 지켜보던 조지 부시는 미국이 이대로 한골만 더 넣으면(3 : 0 이 되면 한국의 예선 탈락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한국의 16강 진출이 좌절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게다.
그러면 부당하게 졌다며 한국민들 들끓어 오를게 뻔하고 더불어 오노사건 때와 같은 반미감정이 또 머리를 들기 시작할 것이며 그러면 결국 그게 파병철회로 이어지므로 결국 미국이 한국을 16강 떨어뜨리게 되면 x되는것은 다름아닌 부시 본인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다급해진 부시, 급히 사람좋게 생긴 그 미국 감독에게 전화 떄린걸테다.
"You wanna die?(죽고싶나?)"
심판에게도 전화 떄려서 아마 이랬을것이다.
"Stop!... Korean team... overeat(고마해라, 한국팀 많이 묵었따...)"
그러자 그 호주 심판, 속으로 생각을 했을거다.
'Am I your servant?(내가 니 시다바리가?)'

휴~이런것도 개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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