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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아시고 계시겠지만 존 윌리암스는 18세의 나이에 런던 위그모어 홀에서 데뷔 독주회를 가졌습니다. 당시 런던 타임즈에는 그의 바흐 연주에서 이미 잘 발달된 뛰어난 테크닉과 음악적 완성도를 인정했지만, 또로바의 소나티나 같은 스페인 곡 레퍼토리에서는 보다 자유로운 상상력과 다양한 음색구사가 아쉬웠다는 비평이 실렸다고 하죠.
미술에서 작품들을 사실주의, 인상주의, 초현실주의, 추상주의 등으로 구분해서 설명하기도 하는데, 만약 그의 연주를 이 스펙트럼 중 어느 한 곳에 규정한다면 제 느낌으로는 사실주의가 아닌가 합니다. 대상을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재현해 내고자 하는 그런 태도 말이죠. 이런 성향 때문에 그의 연주를 너무 직선적이라거나 평면적 혹은 기계적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탄탄한 테크닉을 바탕으로 한 군더더기 없이 잘 균형이 잡힌 그의 연주 스타일을 좋아하는 쪽입니다만.
이에 비한다면 롤랑 디용 같은 연주자는 인상주의나 초현실주의쪽의 성향에 가깝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듣는 이로 하여금 상상력을 자극하게 만드는 그런 매력이 있는 연주자라고나 할까요.
하여간 그의 연주회를 목말라 했던 저에게 어제의 연주는 잘 간직하고픈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유명연주자들 중에도 음반만을 듣고 연주장을 찾았다가 실망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윌리암스는 음반과 실제연주간에 질의 차이를 거의 느낄 수 없는 연주자라고 생각 합니다. 시종일관 흐트러짐 없는 탄탄한 연주. 정말이지 대가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고 봅니다.
이젠 내년에 온다는 롤랑 디용의 연주를 고대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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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사람들에 뭍혀서 수님이랑 다른 분들 인사를 못 드렸네요. 죄송...
미술에서 작품들을 사실주의, 인상주의, 초현실주의, 추상주의 등으로 구분해서 설명하기도 하는데, 만약 그의 연주를 이 스펙트럼 중 어느 한 곳에 규정한다면 제 느낌으로는 사실주의가 아닌가 합니다. 대상을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재현해 내고자 하는 그런 태도 말이죠. 이런 성향 때문에 그의 연주를 너무 직선적이라거나 평면적 혹은 기계적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탄탄한 테크닉을 바탕으로 한 군더더기 없이 잘 균형이 잡힌 그의 연주 스타일을 좋아하는 쪽입니다만.
이에 비한다면 롤랑 디용 같은 연주자는 인상주의나 초현실주의쪽의 성향에 가깝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듣는 이로 하여금 상상력을 자극하게 만드는 그런 매력이 있는 연주자라고나 할까요.
하여간 그의 연주회를 목말라 했던 저에게 어제의 연주는 잘 간직하고픈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유명연주자들 중에도 음반만을 듣고 연주장을 찾았다가 실망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윌리암스는 음반과 실제연주간에 질의 차이를 거의 느낄 수 없는 연주자라고 생각 합니다. 시종일관 흐트러짐 없는 탄탄한 연주. 정말이지 대가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고 봅니다.
이젠 내년에 온다는 롤랑 디용의 연주를 고대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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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사람들에 뭍혀서 수님이랑 다른 분들 인사를 못 드렸네요. 죄송...
Comment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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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음반에서만 잘 치는 연주자 들은 누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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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에서만 잘 치는 연주자는 연주자는 정말 ......... 이라니... 어디 뽀록구라도 좋으니 음반으로라도 그렇게 딱 한번만이라도 연주해 보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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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생각해보십쇼. 음반으로라도 환상적인 연주를 할수있는 연주가가 몇이나 되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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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듣고 연주회장을 찾았다가 실망했다는 한심한 말들이 나돌다니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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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열내시죠? 실망할수 도 있고 그렇죠 뭐..음반들 다 편집하고 하잖아요 ..그래서 음반보다 실망할수 있는거 같은데..투게더 라이브조차 편집된앨범이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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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간단의견 세 줄 하신 분 말씀 가려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글 내용에 맞지 않는 비난을 최소한의 예의도 갖추지 않고 말씀하시는군요 이러구 조금있다가 사과하고 지우면 즐거우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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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렇게 직설적으로 말하는 법이 없는데 정말 기분이 상할 정도의 어투군요.. 메냐 특성 운운하기 전에 어느 싸이트에서나 이런 굴비 달면 환영받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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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박애주의자"인 제가 봐두 어이없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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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보면 존 윌리엄스에 대해 애정을 갖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지 않으세요 화를 좀 가라앉히고 보니까 안타깝기까지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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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또들 시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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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에서 만 잘 치는것두 그 사람의 실력입니다....욕할순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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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브트가 아닌 이상 무대에 올라가 안 떨릴 사람 있겠어요....무대에서 치는게 진정한 실력인지...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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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실이나 자기 집에서 마음편하게 치는게 자기의 진정한 실력인지는 생각해볼 문제 갔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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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솔님도 만날수있었는데,,,아깝다....담에 같이 꼭 만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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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솔님의 분석 넘 맘에 들어요...아항 그렇구나..스펙트럼...많이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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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윌리암스..사실주의.....너무 멋진 분석이십니다....새솔님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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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윌리암스에게 '사실주의'란 말을 한다면 엄청 화를 낼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신의 음악이 어떤 틀로 고정되는 것을 싫어할테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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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말에 좀 오해가 있었나요 ???? ㅋㅋㅋㅋㅋㅋ 그저 존 연주회가 좋았다는 말이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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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랑 공연의 예매는 언제부터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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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말이나 11월부터 예매시작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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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기타리스트 배장흠님이시닷!!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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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솔님 기타 저에게 파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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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윌리암스..사실주의.....너무 멋진 분석, 좀 웃기는 얘기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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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서 치는게 진정한 실력인지...녹음실이나 자기 집에서 마음편하게 치는게 자기의 진정한 실력인지는` 전혀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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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른 경우이므로 단순비교의 문제가 이님다. 연주의 기본적 의미에 대해 숙고해보면 답이나올 수 있는 간단한 문제를 가지고 절대로 고민 할 문제가 아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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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지? 다들 뚝~~..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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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은 그만.. 나들 자숙합시다.. 겸손한모습=멋진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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