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by 눈물반짝 posted Sep 0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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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랫만에 인사드리는 서수경입니다.
다들 잘 지내시고 계시죠?
어제 참 오랫만에 왔었는데 분위기를 잘 파악못해서 정신 수습하다가 오늘 다시 왔습니다.

여기 오니 참 반갑네요. 이름을 죽 열거하려다 한분이라도 빼놓으면 안될것 같아서 이름은 열거하지 않지만.. 많은 분들 성함도 뵈고.. 여튼 정말 반갑습니다.

결혼후에 제가 사실은 기타말고 다른 취미에 푹 빠져서 기타는 정말 졸업생 연주회때 연주 참여하는 정도 밖에 잘 관심을 두지 못하고 있었답니다. 제 성격이 뭐에 하나 확 빠져버리면 그거 하나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성격이라..-_-;; 하지만 기타와 이곳 기타매니아 늘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도 저를 기억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미리 감사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여튼... 저 참 잘 지내고 있구요, 기타 치지는 않지만 손톱은 기르고 있고.. 곧 살고 있는 동네에서 떠날 것 같고, 아직 집에 아이는 없고.. 어두미 아저씨랑은 여전히 잘 지내고(어두미 아저씨 여전히 바빠요 -_-).. 등등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동네 떠나기 전에 수님께 한번 갈께요. 기타 들고요. 저번에 말씀만 해놓고 못가서 죄송합니다.ㅠ.ㅠ 추석 지나고 전화드리고 정말 꼭 갈께요..ㅠ.ㅠ

어쨌든...
요새 라디오 많이 들어요. 클래식 채널이라는거 정말 너무 좋네요(예전 살던 곳에선 클래식채널이랑 그냥 일반 채널이랑 시간대에 따라 섞여서 나와서..;).

음악은 만국공통어라고.. 누가 말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 음악이라는 거 하나 아래서 말한마디 없이도 다들 즐거워 질 수 있는 것 같아요.
음악 좋아하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 못봤구요.

나름대로 기타매니아 초기멤버라고 생각하는데.. 지금 그 몇년전 분위기랑 같을 수도 없고 사실 같은 것은 기대도 하지 않구요.
또 어느 것이 제 입장에서 더 좋았는지 나빴는지 비교도 하지 않을래요.
여전히 이곳에선 뜨거운 피와 열정이 느껴지구요,
말은 하지 않지만 조용히 이 곳을 지켜보시는 분들도 아주 많다는 것 또한 느껴져요.

음악을 사랑하는 그 순수한 열기와 고집, 그리고 사랑
부디 그것이 우리 모두에게 더나은 발전의 근원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확실히 가을 되니까 기타 치고 싶네요. 기타음악 더 그립고...
기타매니아 여러분 모두 행복한 가을 되시고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안녕히 계세요!

p.s. 아참 혹시 포레의 파반(라벨꺼 말고) 2중주로 잘 편곡된 악보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 아시는 분 계시나요?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p.s. 간만에 듣는 예전에 수집했던 음반들.. 예전에 정말 열광했던 음반들인데 다시 들으니 참 내가 왜 이런 연주를 좋아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음반들도 있다는 것을 최근에 발견했습니다!
참 취향이란 묘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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