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이틀간의 연주회.. 그리고 작년에 이은 바흐 류트조족 3번 4번의 연주... 그의 워크샵때 들은 레오 브로워의 테카메론 얘기... 너무 기대 되었다.
그가 무대로 나와 의자에 앉는다...
다른 연주자에 비해 발판이 낮게 조정되어 있다...
기타도 낮고.. 오른팔.. 왼팔도 낮다...
특이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충분한 이유가 있을 것 같다.
연주가 시작되었다. Frank Martin의 4 pieces breves 그리고 Bach의 류트조곡 3번 BWV995.... 눈을 감으며... 기타와 그의 몸이 음악에 따라 조금씩 흔들리고, 가끔 아주 가끔 그의 흥얼거림이 들렸다.. 왼손운지가 바쁜 몇몇 부분 말고는 눈을 감고 연주했다.
나도 눈을 감는다... 이제 그의 손가락을 볼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음악만이 있다.
그의 바흐에는 장식음이 많이 들어간다. 이것도 공부의 결과였으리라.. 유려하게 들렸다.
사실 그가 19세기 양식의 기타로 연주한 ARTE NOVA 음반보다... 그의 프리드히 소리가 훨씬 좋게 들렸다. 하지만 이건 내 편견일지도 모르겠다...
오늘 연주의 마지막은 레오 브로워의 "The Black Decameron", 워크샵때 그가 너무 재미있게 설명을 해줘 가장 기대되었던 연주였다..
전투를 상상하는 장면.. 소녀가 용으로 변하는 장면... 다시 소녀로 변신하는 장면...
어떤 구절에선가, 마치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얘기하듯이 연주하라고 했었는데...
페르난데스는 기타로 이 모든 얘기를 다 해주었다...
그가 추천한 핀랜드 출신 Timo Korhonen 과 체코 기타리스트 Pavel Steidl 의 연주회가 잡혀있었다. 그의 말로는 자기보다 휠씬 잘친다고 한다. (설마....)
앞으로 또 페르난데스를 볼 수 있을까? 너무나 인상에 남았던 시간들이었다.
아디오스! 페르난데스..
채소...
Comment '3'
-
전반적으로 속도가 빨랐던 것 같아요..작은 잡음들이 많은 듯 했습니다. 그러나 그 터치와 테크닉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
페르난데스 너무너무 좋아요,그런 라이브는 처음이었어요,눈물날라 하더군요.
-
1시간 20여분만에 그의 포로가 되었답니다.정말 놀랬습니다..그런 터치,프레이징이 가능하다는것에..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